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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라오스에서 맹활약 | ||||||||||||
총11개팀 44명이 각 지역별로 공무원과 민간인에 정보화교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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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파견한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이 루앙남타와 방비엥 등 라오스 전역에서 정보통신(IT)관련 기술과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도인 비엔티안과 방비엥, 루앙남타에 파견된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은 총11개팀 4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보화후진국인 라오스에 정보기술 및 전자정부개발경험 등을 전파, IT강국 코리아의 이미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정부가 글로벌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대외원조(ODA)확대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은 전 세계 20개국에 파견, 라오스도 그 중에 포함된 것이다. 라오스 북부도시 루앙남타에 파견된 4개팀 16명은 주립병원과 국토관리국 공무원들을 상대로 기초컴퓨터교육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우수한 우리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주립병원에서 만난 박춘규(25.계명대 컴퓨터공학과3) 팀장은 "못사는 나라라 시설이 형편없다는 소리를 듣고 라오스에 왔는데 막상 와보니 떠도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다"며 "바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우리나라보다는 한결 여유 있고 웃는 모습이 밝아 교육하기에도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성균관대 대동악회 동아리팀의 류상현(26.철학과4) 팀장은 "취업원서를 수없이 제출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는데 해외자원봉사를 오니까 한국에서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라오스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나라로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고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배려해 준 우리나라 정부에 너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라오스에 파견된 봉사단원들은 우리나라의 한글과 전통문화를 알리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국토관리청에서 자원봉사를 담당한 박정훈(26.구미 금오공대 컴퓨터공학4) 팀장은 "취업준비생으로써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참가했고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문화를 전하는 것이 보람된 일 같다"며 "한번 왔다간다는 것은 도움이 안 되겠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면 이곳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박 팀장은 또 "모기와 벌레 등 각종 해충으로 고생한 단원이 있고, 공무원들과 함께 운동하다 타박상을 입기도 했지만 활동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단순히 우리 것만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 기회에 라오스의 문화를 취득하는 것도 봉사단의 자세일 것"이라고 말해 성숙한 면을 보여줬다. 순수 여대생으로 구성된 컴위드어스(Come with us) 박지수(25.충남대 정보통신공학4)팀장은 "라오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봉사활동 가는 것을 교수님과 주변 사람들 모두 걱정을 많이했다"며 "그러나 정말 잘못된 정보"라고 단정짓고 "어디를 가도 웃는 모습의 이곳 주민들을 보며 다시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해외 경험을 쌓도록 배려해 준 만큼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고 "몸이 불편한 것은 얼마든지 감수하지만 부족한 통신비와 해외 활동에 따른 예방접종비용 등 기타 세세한 부분은 현실에 맞게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국토관리청에서 만난 주정부관계자는 "루앙남타는 발전가능성이 많은 도시로 한국의 대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고 "주정부관계자들도 최선을 다해 한국 대학생들의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우회적으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파견은 국가간 정보격차해소의 일환으로 대학생, IT전문가 등 국내 우수한 인력을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정보화교육, IT-Korea 홍보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주요 선진국들의 물량위주의 대외지원과는 달리 급속한 산업화와 정보화를 경험한 우리나라 청년 IT인재들이 현지인과 밀착해 펼치는 민간외교의 하나로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원조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