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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CD vol.2에 실려있는 드라마 CD "중학생 사이타마" 2편이에요.
우리나라에는 가장 먼저 알려진 아수라 카부토 제삿날,
"제노스, 특훈하다"에 같이 들어 있었던 드라마CD죠.
아마츄어가 대충 번역한 것이니
문장 등이 좀 어색해도 이해해 주시길^^;
패러렐 학원 시리즈 중학생 사이타마 제2화
사이타마 : 이 우주에는 이 세계와는 별개로
또 하나의 세계, 페러렐 월드가 존재한다.
사이타마 : 이것은 그러한 페러렐 월드에서 살고있는
또 한명의 나, 사이타마와...
금속배트 : 바로 이몸. 그래, 금속 배트가 괴물같은 나쁜놈들이
설치는 이 Z시립 평화중학교, 통칭 Z중에서,
피로 피를 씻는 항쟁을 거듭하며,
폭력에 굶주린 나쁜놈들의 꼭대기에 설 때까지의
용감한 모습을 그려낸 최강 불량 스토리다! 이 자식아!!
사이타마 : ( 어이! 누구냐 너는? )
( 아, 이 학교 그런 이름이었구나 )
( 아니 전혀 그런 이야기가 아니거든? )
( 완전히 불량학생 만화잖아? )
금속배트 : 그날 아침, 여동생을 초등학교까지 배웅해 준 나,
금속배트는 식빵을 입에 물고 통학로를 달리고 있었다.
사이타마 : 무리해서 식빵 입에 물지 않아도 된다니까.
금 : 칫! 이대로는 지각이다. 기합넣고 달려보자!
우오오오오오옷!!!
금 : 비켜! 비켜! 걸리적 거리지 마라!
사 : 엉?
금 : 쫌... 비키라고 하잖아!!
사 : 아!
(쾅)
금 : 크헉... 아프잖아... 같은 방향으로 피하고 말야!
이 자식 어디 중학교냐! 짜샤!!!
사 : 아아? 뭐야 이 무례한 녀석은? 제노스?
제노스 : 확실히, 금속배트인가 하는 불량학생이군요.
그것보다 사이타마 부장님.
( 금 : 야! 무시하는 거냐! )
사 : 그러니까 누가 부장님인데?
제 :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입니다. 부장님
( 금 : 기다려봐, 이 자식아! )
사 : 정말 너 남이 말하는 거 안 듣는구나?
( 금 : 남이 말하는 거 안 듣는 놈들 뿐이잖아! )
제 : 네? 무슨 이야기 이십니까?
사 : 네가 남이 말하는 거 안 듣는다는 이야기.
제 : 네?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요?
사 : 아니, 이제 그만 됐어.
금 : 나 원참! 진짜 무례한 자식들이네.
그건 그렇고 나랑 부딪치고 꿈쩍도 안하다니
정체가 뭐야, 저 자식.
? : 야옹~ 야옹~
금 : 앗! 이 소리는.... 저 상자에서...
고양이 : 야옹~
금 : 설마 아기 고양이가?
아, 아니야, 나는 지금 서둘러야 해!
아기 고양이 같은 것 신경쓰고 있을 틈이....
고양이 : 야옹~
금 : 아아아...!! 젠장! 진짜 지독한 놈들이 다 있네!
아기 고양이를.... 아니, 그냥 인형이잖아!!
금 : 아아아아아아아아------------!!!!
젠장! 함정이냐!
탱크톱 블랙홀 : 훗훗훗! 걸려 들었군! 금속 배트!
탱크톱 사이다 : 형님... 목소리가....
탱블 : 걸~려~ 들었군~~!!! 금속~~ 배트~~~!!!
탱타 : 너무 깊게 팠군요, 형님!
탱블 : 시끄러!
금 : 쳇! 네 녀석들은! 탱크톱 공업대학 부속 중학교의...!!
탱블 : 그~~래~~!! 탱크톱 블랙홀과~~!!!
탱타 : 탱크톱 타이거!!! 공포의 타이거 홀 형제란 우릴 말하는 것이지!!
금 : 켁! 쓸데 없이 깊~~~은 구멍 파놓아 놓고!
할 짓이 그렇게도 없냐!!
탱블 : 캬햐햐햐햐햐!!! 이런 불량소년 전용함정에 걸려들다니!
탱타 : Z중의 미친개라는 이름이 서러워 울겠다! 금속배트놈아!!
금 : 다행이네...
탱2 : 하아?
금 : 버려진 아기 고양이는 없었던 거로구나...
탱블 : 하? 그런 소리하고 있을 때냐?
금 : 하지만 말이지! 네놈들은 절대 용서 안해!!!
우오오오오오오오!!!!
탱블 : 뭐, 뭐냐 이녀석!!
함정을 수직으로 뛰어 올라오잖아!!!
( 탱크톱 타이거랑 탱크톱 블랙홀 헷갈린 것도 있을 거에요 )
( 전혀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요 ㅋㅋㅋ )
탱타 : 마, 말도 안돼!!! 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금 : 그런 것 기합인 게 당연하잖아! 망할 놈들아!!
(깡-!)
(딩-동-댕-동)
동제 : 그럼, 왜 학생회장인 나한테 불려왔는지,
이미 알고 있겠지? 금속배트군.
( 생도회장인데 일본 학원물 많이 보신분 말고는 생소한 단어일 것 같아서 학생회장으로 번역했어요 )
금 : 시끄러! 동제! 어차피 아침에 싸운 거 얘기겠지?
그건 그자식들이 먼저 덤빈 것이거든?
동 : 하지만 먼저 주먹질한 건 너잖아?
금 : 주먹이 아냐! 배트다!
동 : 하아.... 이제 싸우면 안된다고, 말한지 얼마 안됐을텐데?
학생회장인 나로서도 이대로는...
금 : 앗차! 벌써 급식시간이다!
미안하지만 여동생한테 가봐야 겠어!
동 : 어? 왜?
금 : 오늘 급식에는 말이지, 처음으로 녀석이 싫어하는
아스파라거스 고기말이가 나오거든.
동 : 응. 그런데?
금 : 만약 동생이 급식을 다 못먹으면 어쩌지!?
동 :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은데?
금 : 깊은 죄악감을 끌어안은 녀석은...
어두침침한 교실 구석에서 말야.
아무하고도 못 어울리고
외톨이인 채로 점심시간을 보내게 될거야...분명!
큭...혹시 그걸 계기로 이지메가 시작되어 버리면...!!
동 : 아니 지금하는 소리 엉망진창이거든?
금 :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지금 간다!! 기다려어어어어!!!
동 : 아...잠깐!!!
동 : 휴우..... 곤란하네....
아마이 마스크 : 그러면 안되지. 동제 회장.
저런 무뢰한을 그냥 풀어 놓다니...
동 : 넌, 선도부장 아마이마스크?
( 풍기위원장이라고 하는데 역시 일본학원물에 익숙한 분들 말고는 생소할 것 같아서 선도부장으로 고쳐 번역했어요. )
아 : 금속배트 건은 나한테 맏겨 주지 않겠어?
동 : 그거야 상관없지만, 어떻게 하려고?
아 : 다음번엔 내가 싸움 현장으로 직접 간다.
녀석은 지능이 낮은 맹수와도 같은 것.
고통이 함께하는 조교가 아니고서는 학습하질 못하지.
동 : 그럼....
아 : 현장에서 내가 두들겨 패 주는 것이지.
선도 집행이다...
사이타마 : 야, 제노스!
제노스 : 네!
사 : 하나 물어봐도 되냐?
제 : 무엇입니까?
사 : 왜 내 바로 뒤에 바싹 붙어서 따라 오는 거야?
내 걸음걸이까지 따라하지 말라고? 너 대체 뭔데?
제 : 역시, 사이타마 부장님의 귀가 방법에
강함의 비밀이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해서,
그 일거수일투족을 완벽하게 모방하는 것에 의해
조금이라도, 부장님의 강함에 다가가고 싶어서...!!
사 : 아니 귀가 방법 같은 거 상관 없으니깐.
것보다 뭔가 RPG처럼 되어 버렸으니까
제 : RPG....? 뭡니까? 그것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실 수 있겠습니까?
사 : 지금 얘기하는 거 그게 아니라고.
제 : 네? 그럼 무슨 얘기십니까?
사 : 정말 남이 하는 말 안 듣는구나, 너.
제 : 네? 그게 무슨 얘기십니까?
사 : 응. 됐어 뭐. 그냥 닥치고 따라와.
제 : 네!!!!!
금 : 흑흑... 녀석도 성장했구나!!
싫어하는 아스파라거스 고기말이를 전부 다 먹다니...!!
"이제 절대 오지마!!"하고 소리 질렀지만,
그건 부끄러운 걸 감추느라 그랬겠지?
틀림없이... 귀여운 녀석....
탱타 : 앗! 저기 있습니다! 저놈입니다!
탱블 : 틀림 없습니다!!
금 : 아아? 너희들은 오늘 아침의 탱크톱 형제!!
또 고기경단 되고 싶어서 왔냐?
탱타 : 멍충아! 이번 상대는 우리가 아냐!
탱블 : 그래! 우리 탱크톱 공업대학 부속 중학교가 자랑하는
무적의 일진!! 탱크톱 마스터 씨다!!!
탱마 : 네가 금속배트인가? 우리 애들이 신세를 졌다는 것 같군.
금 : 호오? 좀 근성있어 보이는 녀석도 있잖아?
탱마 : 시간 좀 내다오. 금속 배트.
저 쪽의 황량한 공터로 가자.
금 : 원하는 바다!!
(휘이이이잉~~)
금 : 맨손으로 괜찮겠냐? 근육자식아!
무기든 뭐든 갖고 와도 상관 없다구.
탱마 : 탱크톱퍼에게 그런 것은 필요 없지.
이 탱크톱으로 감싼 육체야 말로,
유일하면서도 최강인 무기.
금 : 헷! 보아하니 대갈통까지도 근육인 것 같군!
탱마 : 네게서도 같은 냄새가 나는데...?
금 : 헷....! 우리사이에 말은 필요가 없을 것 같군!
주먹으로 대화해 보지 않겠나!!
탱마 : 그래!!
아마이 : 기다리시지!
금 : 아앙?
탱마 : 누구냐! 방해하는 녀석은!!
아 : Z시립 평화중학교 선도부장, 아마이 마스크다.
탱마 : 훗... 과연 그렇군! 금속배트를 도와주러 왔다 이건가?
아 : 도와 줘....? 크...흐흐흐흐흐... 설마...
금 : 그럼, 뭐하러 왔냐!!
아 : 그야 뻔하지 않은가?
너희같은 난폭한 녀석들을
한꺼번에 숙청하러 온 것이지.
선도 집행이야.
탱타 : 칫! 일진들의 대결에 끼어들지 마라! 겉 멋만 든 놈이!
넌 이 탱크톱 타이거와!
탱블 : 이 탱크톱 블랙홀이! 뭉게버려 주마!!!
아 : 시끄럽다.
탱타&블 : 끄어억.. 우어어...
탱마 : 아마이마스크!! 우리 애들한테 감히...!!!
타&블 : 꽥. 억.
탱마 : 우리 애들한테 감히!!!
타&블 : 잠깐 타임...으아아아악
탱마 : 아니 너무하잖아? 지금 내가 끼어들려고 하는데 말이지.
타&블 : 아...아파...
금 : 너무 길어! 이건 좀 코믹컬한 취향인 장면이니까 이건!
분위기 파악 좀 해!!
아 : 훗후후.... 이런 뇌까지 근육인 녀석들에게는
몸으로 알게 해 주는 수밖에 없지.
너희도 마찬가지고.
금 : 칫! 이녀석...
탱 : 반반한 얼굴 해갖고서는 엄청 냉철한 녀석이군
아 : 그럼 간다. 찌꺼기 들아.
괴인 : 켁케케케케켁!
금 : 이번엔 또 뭐야!
탱 : 자꾸 방해할 테냐?
아 : 이 추악한 모습... 괴인이군...
괴 : 그래! 나는 아싸괴인. 귀신 빵셔틀!
네놈들 같은 스쿨 카스트 상위의
나쁜놈들에게 빵셔틀 짓 계속한 결과,
지나치게 강인한 다리힘을 갖게 되어버린
킹 오브 빵셔틀이 바로 나다!!
탱 : 뭔가 슬픈 이야기군.
금 : 눈물이 난다...
괴 : 시끄러!! 나한테 이기면, 야끼소바 빵을 사러 가 주마!
그 대신 내가 이기면, 야끼소바 빵 사갖고 와!!!
금 : 잘은 모르겠지만,
왜곡된 증오만큼은 확실히 전해져오는군.
탱 : 조심해라. 이런 녀석이 가장 질이 안 좋지.
아 : 하핫... 스쿨 카스트? 하하하 쓸데 없기는...
피라미드의 정점에 군림하는 퍼펙트 선도부장인 내가 보기에는,
불량학생도 빵셔틀도 똑같이 밑바닥!!
귀신 빵셔틀이라고 했나?
이 내가 때려 뭉게 주마.
코끼리가 개미를 밟아 죽이듯이 말야!
금 : 야! 잠깐 기다려!
아 : 뭐냐? 금속배트...
금 : 너 지금 피라미드의 정점이라고 했냐?
난 네녀석이 Z중의 정점이라고 인정 못하겠거든?
아 : Z중의 정점? 나는 그런 좁아터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냐.
이 지역 전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탱 : 이런! 그건 그냥 듣고 넘길 수가 없는데?
탱크톱 공업대학 부속 중학교의 일진인 이 나를 제쳐두고,
정점에 대해 이야기 하다니?
아 : 보아하니, 이 중에 누가 정점인지 정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군.
탱 : 그거 좋군.
금 : 원하는 바다!!
아&금&탱 : 흐아아아아아!!!!
(퍽! 퍽! 팍! )
아&금&탱 : 크헉....
괴인 : 3사람 다 쓰러져서.... 어라?
아 : 우리를 서로 싸우게 몰아 붙여, 서로 쓰러트리게 만들다니...
괴 : 어?
금 : 완전히 함정에 빠져 버렸군.... 제길....
괴 : 아니, 너희들끼리 멋대로...
탱 : 무시무시하군.... 아싸 괴인... 귀신...빵셔틀....
괴 : 케.....케케케켁케! 그래!
모든 건 이 귀신 빵셔틀의 작전 이었던 거다!
제 : 앗! 사이타마 부장님, 보십시오. 괴인입니다.
사 : 진짜네? 모두들 당했잖아? 아! 괴인이 이쪽을 본다.
괴 : 케...케케케케.
또 새로운 타겟이 어슬렁 어슬렁 다가 오는군!
나한테 이기면, 야끼소바 빵을 사러 가 주마!
그 대신 내가 이기면, 야끼소바 빵 사갖고 와!!!
그런데 뭐냐 너! 그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사 : 어? 아, 이거? 아까 산 야끼소바 빵인데?
괴 : 명령 받기도 전에 미리 준비해 두다니!!
그야말로 빵셔틀의 거울, 킹 오브 빵셔틀!
사 : 에? 뭔 소릴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는데?
무슨 소리 같냐? 제노스?
제 : 보아하니 야끼소바 빵을 탐내는 것 같군요.
괴 : 아니, 그게 아니잖아!
너, 가만보니 남이 하는 말 안 듣는 녀석이구나!
제 : 닥쳐라!
사 : 뭐라고!! 이 야끼소바 빵을 달라는 거냐!
괴 : 아...진짜... 뭐 그런 것으로 쳐 두지!
내 놔라! 이놈아!!
제 : 빠르다! 사이타마 부장님! 조심...
( 쾅! )
괴 : 완패다.... 오늘...부터.... 네가....
킹 오브 빵셔틀....이다...
제 : 킹 오브 빵셔틀이라고 하는 군요.
축하 드립니다! 사이타마 부장님!
사 : 어? 왜 이렇게 된 거냐?
제 : 그런데 부장님... 야끼소바 빵은...?
사 : 앗! 안돼! 아까 펀치로 터져나가 버린 것 같아.
제 : 알겠습니다.
제 : 새로운 것을! 사오겠습니다!
사 :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가장 빵셔틀 같은 건 제노스 아냐?
킹 : 흠...으음! 역시 방과 후의 군것질은 각별하군!
흐음? 뭐지? 모두들 공터 같은 데 나란히 누워서.
금 : 으으윽.....
킹 : 어이. 괜찮은 건가?
금 : 아... 키....킹...! 앗! 그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킹 : 어? 야끼소바 빵이다만?
금 : 괴인에게 사오게 시킨 거냐!
킹 : 괴인...!!
(쿵! 쿵! 쿵! 쿵! 쿵!)
탱 : 역시 굉장하군, 킹... (킹 : 어?)
우리가 한꺼번에 덤벼도 당할 수 없었던 그 괴인을
혼자서 해치우다니.
킹 : 아니... 이것은...
아 : 한방 먹었군. 내가 진심을 보이기 전에 해치워 버리다니....
킹 : 아니... 그러니까....
아 :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킹.
탱 : 역시 정점은 너다, 킹.
금 : 고맙다. 킹.
킹 : 아....음.....
첫댓글 연속해서 엄청난 텍스트에 대해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해봅니다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맛갈난 대사가 이 만담의 백미로군요
물론 번역의 묘미가 이 느낌을 완전히 살리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