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7일(일)1128차 서울 청계산 산행기
o산행경로: 원터골~ 생태경관보전지역~ 길마재 ~청계골~ 원터골(10:00~13:20/3시간20분/7km)
o 함께한 산케들:혜운,장산,백산,대인,회산.원형(6명)
o 날씨: 비온 후 흐림, 아침 최저 27도, 낮 최고 31도
하늘은 잔뜩 흐리고 곧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여서 은평구 집을 나서면서 우산을 챙긴다.
지난 5월 신분당선이 양재역에서 신사역까지 연장되어 서북쪽의 은평에서 청계산 가는 전철탑승 시간이 훨씬 단축되어 50분 만에 청계산입구역에 도착한다.
불과 한달 전에 원터골에서 진달래능선을 지나 옥녀봉을 거처 다시 원터골로 원점회귀 산행을 한 바가 있으나
작년 8월 8일 청계산 이수봉 산행시에 무더위로 고생?한 기역이 생생하여 올해는 목표지점을 청계산 매봉을 오르기전 중간고개인 길마재에서 청계골로 하산하는 좀 쉬운 코스로 하였다.
오늘은 가을의 시작인 立秋다.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들어 있으며, 음력 7월, 양력 8월 8일경이 된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가을채비를 시작하는 절기이나 올해는 2차 장마로 이번주까지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한다.
(09:58) 청걔산 입구역에 산케들이 모인다.
(10:10) 원터골 들머리로 향한다.
(10:18) 원터골입구에 등산객들이 휴일이라 그런지 제법 많이 오르고 있다.
오늘 새벽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계곡물 소리가 제법 요란스럽다.
(10:21) 계곡 다리를 지나 오늘 산행 목표인 길마재를 가기 위해 생태경관지역 쪽으로 오르고 있다.
(10:29) 오르막 계단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산행로
(11:31)정자가 있는 쉼터 길마재에 도착한다.
길마재는 짐을 싣기 위해 소의 등에 얹는 길마처럼 생긴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1년 전 2021년 8월8일 청계산 이수봉 정상에서
(11:37)길마재옆 평탄한 곳에서 간식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밤새 냉동되어 아침에 신문지로 감싸진 채로 여기까지 온 냉막걸리가 아직 살얼음이 남아 있어 무더위로 지친 산케들을 위로 한다. 혜운이 준비한 단호박 찹쌀밥,장산이 준비한 고구마도....
(12:35) 길마재에서 간식시간과 휴식을 취한 후 청계골로 하산중 계곡옆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12:40) 어제밤 비로 불어난 쉼터옆 계곡물로 땀으로 범벅된 얼굴과 손을 씻는다.
(12:51)청계골로 하산중 다리를 건느는 산케들을 담아 본다.
휴대폰 카매라가 땀과 습기로 젖어 상태가 좋지 않다.
(12:56)청계산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지난다.
(13:00) 청계골에 도착한다.
부근에 맑은 계곡물이 흘러 휴일을 맞아 여름피서객들이 많이 온 것 같다.
(13:05) 청계골 주변의 주말 가족농장
(13:25) 고속도로변 도로를 따라 다시 원터골로 와서 소고기국밥 전문점에 도착
우선 시원한 소주,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안주는 부추전과 해물파전, 식사는 소고기 국밥으로 하기로 한다.
혜운의 스폰으로 뒤풀이 식사시간을 가진다.
뒤풀이 식사중에 최근 서울부근으로 잠시 거처를 옮겨 얼마전에 서울동기모임에도 참석한 부산동기 박재창을 만난다. 친구와 청계산 등산을 왔다가 우연히 같은 식당에 들러 산케들과 遭遇한 것이다.
(14:37) 오래전 부터 고속도로 아래서 야채,과일을 팔던 미니장터가 최근 새단장을 하였다.
(14:45) 6명의 산케는 상하행선으로 나뉘어 신분당선을 타고 집으로....계절은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2022년 8월 8일 원형 김 우 성
첫댓글 재창군이 우째 여기에? 주말 부산 어부인 만나러 않갔나? 아무튼 반가웠겠구나!.다음에는 한 번 같이 가자.산케들 얼굴 좋와요.
부산 안갈때 한번씩 나오기로 했어요.. 요번에는 친구하고 둘이 왔다가 우연히 만났어요..
후덥지근한 날씨에 천개사에서 계속 고바우로 올라칠라니까 온몸이 땀 범벅이라
그래도 청계골 얼음물에 얼굴을 담구니 정신이 번쩍 든다..
혹서기라 방콕안하고 나온게 잘 했지요.. 혜운이 베푼 소고기 국밥과 파전이 일미였어요..
길마재 ㅡ청계골 ㅡ 원터골 길도 매봉 쪽으로 올라가니 시간도 더 걸 리고 어려워진다
청계산을 3 시간 내외로 하는 코스로는 조은 코스ᆢ
혜운 덕분에 해물 파전 소고기 국밥 잘 먹고 ᆢ
원혐 대장님 주필 까지 하느라 고생했습니다
땀 뻘뻘 흘리고 난 후 길마재 정각에서 마시는 냉막걸리 한잔,
청계산 여름 산행의 무더위를 한 순간 잊게 만든다.
원형 대장, 수고 많았어요.
다음주 산행은 모친의 첫기일이라 참석이 여의치않아 이번 산행은 필참을 다짐하고...
들머리에서 길마재에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을 땀을 비오듯 흘리며 땅만 보고 걸어갔다.
역시 체중조절이 잘된 혜운과 대인이 잘 걷더라.
하산하여 들머리 먹자집으로 향하는 끝이 안보이는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걸으니 여산의 어록이 생각나고..."포기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라"
혜운이 사주는 소맥과 냉콩국수로 흘린 땀을 보충하니 도로아미타불이나 기분은 좋다.
부산 재창이도 만나고 기분좋은 청계산행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