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은 인정하는데..(20240616) 조성현 목사
누가복음8:26-28
눅8: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눅8: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눅8: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갈릴리 호수 지나 예수님과 그 일행은 가라사인 지역으로 향하십니다. 그 때 귀신에 들린 사람과 만나게 되는 것이 오늘 말씀의 시작입니다. 본문의 특이한 점은 예수님이 그를 치료하시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는 상관없이 귀신 들린 이 사람이 예수님께 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소리를 칩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람들의 이기적인 마음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귀신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인정한다는 것이 무엇 때문에 어려운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예수님을 기억하고 인정하여 믿는 신앙인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ㅣ 축원합니다. |
1. 사람들의 마음은..
창6:5-6 창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창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하나님은 창조는 “좋았다.”라는 감정의 단어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은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몇장의 기록 뒤에 우리가 알고 있듯 너무나 충격적인 표현이 쓰여집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사람 지었음을 ‘한탄하시고 근심하셨다.“는 표현 때문입니다. 무엇이 하나님으로부터 그런 마음을 가지게 만들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선택입니다.
창3:5-6 창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창세기 3장에 기록된 아담과 여자(하와)의 선택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향합니다. 이후 성경에 기록된 사람들의 선택은 동일하게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향하고 있었음을 알려 줍니다.
창6:1-2 창6: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창6: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약 선지자를 통하여 다시 말씀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2. 이 시대는..
사1:2-3 사1: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사1: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구약에 선지자가 등장하는 것은 그 시대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기록하기 위한 것 보다는 그 시대가 하나님을 버린 것에 대한 기록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잘 믿는 시대는 선지자의 등장이 적었음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합니다. 선지자들은 동일하게 외칩니다. 세례요한처럼 말입니다.
마3:1-3 마3: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마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마3: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즉 하나님을 알고 자신 스스로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외쳤던 그들에게 외칩니다. 선지자의 외침은 동일하게 ‘회개’에 있습니다. 즉,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하나님을 선택하길 바랐던 것입니다. 옛조상들처럼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선택한 그들에게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에게 외친 이유를 들어야 합니다. |
3.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사6:8 사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이사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오늘 우리에게 향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예수님의 증인의 삶일 것입니다.
마10:5-8 마10:5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마10: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10: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마10: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권능을 주셨다고 선포하십니다.
마10: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이 말씀의 의미를 우리는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것은 사도행전 1:8의 말씀과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두 말씀을 연결하면 다음과 같이 풀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셨습니다. 둘째, 제자들은 예수님이 주신 권능을 소유할 때 성령님의 함께하시는 임재를 경험하였습니다. 셋째,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히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 마치 예수님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와 같이 성령님의 임재하심의 열매를 맺지 않았습니다.
마13:19-22 마13: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마13: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마13: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마13:22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넷째,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성령님의 임재를 구하라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일 것입니다. |
4. 우리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아야 합니다.
눅8:35-37 눅8: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눅8: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눅8: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부르신 이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원하셨던 삶..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있는 이유를 오늘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귀신도 인정한 예수님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사실 두려워했다는 표현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빼앗길까바 걱정하는 마음이 맞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물질을 주었던 돼지가 물에 빠져 죽는 모습은 예수님이 그들에게 이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들의 모습은 신앙보다 물질이 우선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외치었던고 새ᅟᅢᆼ각하십니까? 우리는 그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는 하나님보다 나를 생각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돌아가려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의 삶’이며, 그것이 권능자가 되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가실 것입니다. 귀신이 먼저 예수님을 인정하기 전에 우리의 주님을 바라보는 신앙이 회복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모습을 바라볼 때, 이사야 선지자의 슬픔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는 언제나 나의 물질, 권력, 명예가 우선이었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보다 우선이었기에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거부했던 이스라엘인들과 같은 마음임을 고백합니다. 바라는 것은 우리의 신앙인 예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신앙이 되게 하시어 하나님의 생각과 비전이 우리를 통하여 실현될 수 있도록 권능자의 삶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통하여 다시 한 번 사명을 허락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간증의 시간)
회개할 수 있는 신앙인: 선지자들의 외침은 하나님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이 되었고 예수님이 권능자가 되라고 하셨던 말씀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향하였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합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의 제자라고 불려지고 있는데.. 나의 모습이 어디로 향하는지 생각하니 회개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다시 기억하게 만듭니다. 성령을 받았었다가 아니라 지금 내가 성령님과 함께하는 권능자임에 대한 확신이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