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선의 부흥운동:(2)중부지역 전도➀ 인천,강화도 복음화➁경기고양,서울,개성의 복음화➂춘천,강릉지역 복음화

[쎄이영]

(2) 중부지역 전도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충청도, 강원일부 지역 선교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던 북감리교와 남감리교 선교회는 1889년부터 본격적인 선교를 하였습니다. 1889년, 북감리교는 지방에 교회를 설립하고 선교사를 주재하였습니다. 1892년, 선교회 대표로 임명된 스크랜톤은 서울, 제물포, 평양, 원산을 선교구로 하고, 존스를 제물포로, 제임스 홀을 평양으로, 의료선교사 맥길을 원산으로, 스크랜톤은 서울 상동교회를 담임하며 동대문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1888년 8월, 아펜젤러는 존스와 함께 강원도 원주를 경유하여 경상도 대구와 부산을 순회한 후 상경하였습니다. 북감리교는 공주, 해주, 원주에 선교사를 주재하고 평안도 의주, 경상도 대구, 충청도 청주, 전라도 전주에 각각 선교사 또는 조선인 전도사를 주재하도록 하였습니다.

➀ 인천, 강화도 복음화

제물포는 부산과 함께 국제무역항으로 대부분의 외국인과 내국인들은 제물포를 경유하여 서울에 입성하였습니다. 이로서 제물포와 강화도는 북감리교 선교회의 선교전략 거점지역이 되었습니다. 1889년, 아펜젤러는 제물포에 한옥을 구입하고 “노병일” 권사를 권서인으로 파송하여 성경과 기독서적을 보급하면서 “제물포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1891년, 굿셀 감독은 아펜젤러 목사를 인천, 강화지역 책임자로 임명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1893년, 존스는 강화도와 황해도를 포함하는 제물포지구의 책임자로 임명되어 제물포 우각동에 거점을 마련하였습니다. 제물포를 중심으로 강화도와 황해도를 순회전도하면서 “남학교”와 “여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존스는 신자, 불신자 구분없이 학생들을 받아 들였으며 이들에게 일반교육과정은 물론 성경교육을 가르쳐 신앙인으로 양성하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특별성경반”을 운영하여 교회지도자를 교육하는 일을 병행함으로서 존스는 조선인 교역자 양성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백헬런”과 전도부인들의 전도로 김기범, 이명숙, 이승환 등이 입교하고 32명의 교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1894년, 18명의 입교인과 42명의 결신자가 교회의 새로운 일군이 되었고 이들을 통하여 조선인의 힘으로 최초의 감리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1895년, 제물포에 목사주택과 강화도에 전도사주택을 추가로 구입하여 제물포지역 감리교 교회는 자력유지, 자진전도가 가능한 교회구역이 되었습니다.

강화도 시루미 지역에서의 전도는 제물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강화로 이사를 한 “이승환”에 의해서 가능하였습니다. 이승환은 본래 술장사를 하는 사람이었으나 존스 선교사에 의해 전도되어 술장사를 정리하고 고향 강화 서사(시루미)로 가서 농사를 지으며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이승환은 연로하신 어머니에게 성경을 읽어주고 전도를 하여 세례받기를 원하였습니다. 존스 선교사는 이승환의 부탁을 받고 강화 북부지역 시루미에 있는 이승환의 집으로 왔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세례식을 거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존스 선교사는 이승환과 어머니와 함께 동리를 떠나 해안가로 가서 어머니에게 세례를 베풀어야 했습니다. 그후로 이승환은 자신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강퍅한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승환의 헌신적인 이웃사랑은 결국 이웃들의 마음을 변화시켰습니다. 강화지역 최초의 교회 “서사교회”가 설립되는 1894년, 장년 18명과 어린이 8명이 세례를 받았고, 입교인 13명, 학습인 45명이 있었습니다. 서사교회는 이승환, 이명숙, 김상임이 부임하면서 자체 예배당을 건축하였고, 서사교회를 중심으로 강화지역 전도는 강화도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1896년, 서사교회 “이명숙”은 지역유지로서 서당을 경영하던 박능일과 함께 그의 가정에서 “홍의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박능일”은 존스의 전도로 신앙교육과 훈련을 받은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을 교회로 헌납하고 홍의교회의 공동설립자가 되었으며 예배 인도자로 헌신하였습니다. 강화도 북부지역 평신도들의 한결같은 노력과 헌신으로 1989년, “고비교회”가 설립되었고, 고비교회는 다시 “상도교회”와 “위량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그후, “교동교회”와 “교동산이포교회”, 1900년, 강화읍에 “잠두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잠두교회는 강화도지역 감리교 선교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습니다. 잠두교회는 외국인 선교사 주택과 함께 강화지역 전체를 순회 가능한 크고 넓은 교회로 건축되었습니다. 강화도와 함께 옹진군 영종도에도 복음이 전파되어 1901년, 존스 선교사의 매서인 “김군선”에 의해 “덕적도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1900년, 화성군 남양에 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등 북감리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제물포, 강화, 이천, 여주, 장호원과 충주지역에 이르기 까지 북장로교회와 함께 가장 큰 교세를 가진 선교회가 되었습니다.

➁ 경기 고양, 서울, 개성의 복음화

1896년, 남감리교 리드(C.F.Reid) 선교사가 조선선교를 시작한 이래 서울, 송도, 원산, 충주, 춘천, 철원을 선교거점으로 복음화를 가속화 하였습니다. 리드 선교사는 아펜젤러와 스크랜톤의 협력과 상동교회 “김주현”, 대영성서공회 권서인 “김홍순”의 지원을 받아 서울 북방 벽제, 경기 고양지역에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1896년 12월8일, 윤치호, 컬리어, 캠벨 선교사가 참석한 남감리교연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김주현과 김홍순이 고양읍을 중심으로 전도를 시작하여 1897년 5월, 장년 24명, 유아 3명에게 세례를 베풀고 유사와 속장을 임명하여 최초의 남감리교회인 “고양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경기 고양에서 신앙인 2명이 서울로 이사를 하였고, 지방 거주자인 세례인과 학습인들이 주일에 서울에 거주하게 되면서 1897년 6월17일, 수요일 밤 고양교회의 기도처로 시작한 서울 “광희문교회”의 태동이 있었습니다. 윤치호의 노력으로 고양교회가 안정기반에 오르고 1897년 9월, 제1회 지방회가 개최되어 송도와 서울을 별개의 전도구역으로 분리하였습니다.

자교교회와 종교교회의 모체가 된 “배화학당”은 중국파송 10년 경력의 여선교사 “캠벨”(Mrs.J.P.Campbell)이 중국인 수양녀 “여소저”와 함께 1898년 8월1일, 설립하였습니다. 캠벨은 어학선생 “김세라”와 전도부인 “백루이스”와 함께 전도하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1901년 9월14일, “루이스 워커 기념 예배당”이 봉헌되었고 1910년, “자교교회”와 “종교교회”로 각각 분리 성장하였습니다.

1897년, 콜리어 박사는 개성을 거점지역으로 전도를 시작하였습니다. 9월10일, 제1회 지방회에서 경성(서울)구역과 개성구역으로 분리하고 경성은 리드 선교사, 개성은 콜리어 선교사로 지정하였습니다. 12월8일, 리드, 콜리어, 윤치호, 리드 부인, 캠벨 부인 등이 참석한 1회 조선선교연회와 1898년 9월12일, 2회 선교연회를 통하여 남감리교 선교구역으로 확정하였습니다.

1899년, 남감리교 선교회는 송도에 “남문교회”를 설립하고 1901년, “북부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남감리교의 성장과 확장에는 윤치호가 있었습니다. “윤치호”는 명문가문 출신의 아들로 벤더빌트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주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한 후 귀국하여 조선선교에 공헌하였습니다. 개성선교는 북으로 함경도 원산과 동으로 강원도 춘천을 경계로 할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임과 동시에 복음의 교차로였습니다.

1897년 11월15일, 개성에 부임한 콜리어는 “이건혁”의 지원으로 개성 북구 산지현의 삼포막을 구입하여 개성지역 인삼재배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12월에 9명의 교인과 학습인으로 성장하였고, 김주현, 김홍순, 백사겸, 윤승근이 참여함으로서 개성복음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백사겸”은 소경점술인 출신으로 개종하였으며, “윤승근”은 경기 고양 벽제출신으로 1904년, 소천하기 까지 복음전파에 헌신한 위대한 기독교 지도자였습니다.

1898년 5월15일, 리드가 병환으로 미국으로 귀국하면서 원산부흥운동의 주역, 하디 선교사가 개성에 합류하고, 12월, 패니 힌즈(Miss.Fanny Hinds), 아레나 캐롤(Miss.Arrena Carroll), 무스(J.R.Moose), 컬리어(C.T.Collyer) 선교사가 부임함으로서 개성의 복음화는 더욱더 활력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디(R.A.Hardie)는 개성에 의료선교 사업을 추진하여 “남성병원”을 설립하였고, 콜리어는 복음선교, 힌즈는 여성사역을 통해 균형있는 3박자 선교를 추진하였습니다. 하디의 복음적 열정은 놀라울 정도로 헌신적이었습니다. 1901년 3월, 하디는 강원도 철원에 “지경터교회”를 설립하고 15명의 교인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지경터교회와 새술막교회를 시작으로 원산복음화는 1901년 11월23일, “원산항교회”를 중심으로 학익동교회, 사기동교회, 봉눈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1903년, 여학교와 광명보통학교의 전신인 “소년학교”와 1906년, “보혜성경학원”을 설립하여 교육선교와 복음선교를 병행하였습니다.

➂ 춘천, 강릉지역 복음화

경기 고양을 시작으로 남감리교 선교사역은 서울과 개성, 원산에 이어 강원도 춘천, 강릉으로 확장하였습니다. 1898년, 고량포 교인 “이덕수”가 춘천지역에서 복음을 전하여 1902년, 춘천읍에 “춘천읍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1904년, “무스” 선교사 부임한 이후 세례교인과 50명 이상이 모이는 교회를 포함하여 8개의 예배소가 설립되었고, 1905년, 춘천과 강원도내 75개의 기도처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로서 경기도 가평, 강원도 원주, 충북 제천지역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1909년, “이화춘” 전도사가 철원지역에 파송되어 자신의 자택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30여명으로 성장하면서 조종대의 약국 마루를 예배처소로 하여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