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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테스 군대의 뛰어난 기수인 페드로 데 모론(Pedro de Moron)은 다른 기병 3명과 함께 원주민 전사들의 대열로 돌진하다가 기병창을 적에게 붙잡혔다. 그가 창을 빼내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원주민 전사가 그들이 사용하는 날이 넓은 흑요석 칼로 페드로에게 중상을 입혔다. 기수가 타고 있던 암말을 내리 베어서 몸에서 머리가 잘려나가 가죽만 붙어 매달린 상태에서 말은 곧 쓰러져 죽었다.
-코르테스의 아스텍 정복에 참여했던 역사가 베르날 디아스 델 카스티요(Bernal Diaz del Castillo)의 기록-
아스텍 정복당시 코르테스는 아스텍과 적대적이라는 틀락스칼라 원주민들과 동맹을 맺을려고 했지만, 이방인을 극도로 꺼려하는 틀락스칼라인들은 오히려 코르테스 군대를 공격했고, 둘 사이의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위의 기록은 이때당시 틀락스칼라인들의 공격에 대해 묘사한것으로, 당사자인 페드로 데 모론은 기병으로써 창을 들고 돌격을 강행했지만, 틀락스칼라 전사들에게 오히려 당하고 맙니다. 모론은 살긴 살았으나, 부상의 악화로 곧 죽고말죠.
이 기록은 아스텍 정복당시 에스파냐 기병들이 원주민 전사들로부터 완전무적이었다는것을 논파해주는 자료로 쓰이긴 합니다만, 돌격을 했는데 오히려 꼬꾸라 지는 모론이 진짜 모론(Moron)인건지..
첫댓글 창 잡고 다구리치기를 실현시키다니...깡이 대단하네요..ㅎㄷㄷ
만화 창천항로에서 관군을 상대로 황건적이 펼친 전술과 유사하군요
방진 보병이 대오만 유지하면 기병 돌격은 받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하긴 그 대오 유지 라는 게 쉽지 않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