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글쓰기 특강에 참여했던 김단비 학생이 보내온 이메일.
허락을 얻고 소개합니다.
김세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제 북스북스에 참석했던 한양여자대학교 3학년 김단비입니다!
어제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들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이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회복지사의 글쓰기에 대해서 잠깐씩은 들어보았지만,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어제 선생님께서 '왜, 무엇을, 어떻게 쓸까?'를 말씀해주시는 내용을 듣고,
처음에는 '나도 저렇게 쓸 수 있을까?'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저의 글을 공개하는 것도 부끄럽고, '틀리면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글로 1. 당사자의 이야기, 2.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쓰면 되며,
이를 당사자와 공유하는 곳도 있다는 말씀을 듣고
'아, 이게 부담스러운 일만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무언가를 쓰고 나눈 경험이 많지는 않아서 어렵게만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래도 윤은경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박노해 시인께서 쓰신 '자기 삶의 연구자'라는 것이 너무 멋있게 다가왔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돼보고 싶어서 아직 공개적으로 올리지는 않았지만, 선생님께 먼저 이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공유선 선생님께서 직장을 그만두실 때, '내가 들고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라는 말씀은
머리로만 느끼던 기록의 중요성이 가슴으로 들어온 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현장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나의 실천들이 기관을 나오는 순간 나는 볼 수 없는 문서라고 생각하니
저의 미래가 벌써 아쉬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마지막에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에서 멈추지 말고, 지속하는 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잘 쓸려면, 자주 읽고 자주 써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책과 가까워지고 싶어서 어제 사당역에서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책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하니 더 공부하고 나의 철학과 가치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번 주부터 저희끼리 책모임을 만들어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서툴지만, 선생님께서 주신 책으로 조금씩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어제 책 선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꼭 다 읽고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 올해 실습도 하고 느낀 것도 많아서 책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실천으로 옮길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어제 선생님들 말씀을 듣고, 우리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지만 올 한해를 저희끼리의 기록으로라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책으로 쓰자고 시작하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어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100번의 칭찬샤워가 마음에 무척 들었습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보려면 스스로 강점과 자존감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끼리 책모임을 하면서 서로 강점엽서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글을 쓰신 문체가 다 비슷하셔서 처음에 놀랐습니다.
혹시 그렇게 쓰기 위해 훈련하신 건지 궁금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접속사를 안 쓰시는 걸 보았지만, 저는 습관처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 걸 보고, '아, 어떻게 쓰면 좋을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께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해서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제 뜻있게 실천하시는 선배 사회복지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설렘과 기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 주변에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조금 만 더 둘러보면 열정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더 배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제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