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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고 깨어 있으라
본문: 마가복음13: 33- 37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물고기는 잠잘 때도 눈을 감지 않습니다. 죽을 때도 눈을 뜹니다. 사람들은 이 모습을 물고기 특유의 현상이라고 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줍니다. 초대교회 시절,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핍박을 피해 로마 외곽의 지하동굴로 도피했습니다. 이곳은 원래 시체를 매장하는 곳이었습니다. 로마는 장례지를 신성불가침한 곳으로 여겼기 때문에 접근을 꺼렸습니다. 결국 기독교인들은 10대에 걸쳐 300년 동안 이곳에서 생활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카타콤입니다. 사람들은 카타콤 벽면에 물고기 그림을 새겨넣었습니다. 그곳에 물고기를 그려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나 깨나 영적으로 깨어 있으라는 메시지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예비하고 깨어 있어야 헙니다. 겉사람은 후패할지라도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죽은 물고기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 가지 못합니다. 죽은 영혼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직 준비하고 깨어있는 사람만이 천국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일 닥칠 일을 계획하고 미리 준비합니다. 비가 올 것 같으면 우산을 준비하고, 학생은 열심히 공부함으로서 대학입시와 취직시험을 준비하며, 사업가는 각종 사고 예방과 사업 확충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합니다. 이렇듯 만사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군인에게는 전쟁준비, 신부에게는 혼인 준비가 있어야 하듯, 인생에게는 세상을 떠날 준비가 더욱 필요합니다.
한 부자에게 예수 믿는 하인이 있었습니다. 이 부자는 이 하인을 천하 미련한 놈이라고 책망하다가, 한 번은 지팡이를 주면서 너보다 더 미련한 자를 만나거든 이 지팡이를 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후 주인은 병석에서 신음하게 되었습니다. 하인은 묻기를 당신은 세상 떠나면 어디에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아무 준비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하인은 받았던 그 주인에게 도로 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이야 말로 제일 미련한 사람입니다. 사람이 수일간 여행의 길을 떠날 때도 준비가 있는데, 당신은 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무 준비가 없으니, 당신보다 더 미련한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사람은 아무도 자기가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준비가 안된 사람은 심판 때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그것보다 더 두려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열처녀 비유의 말씀이 있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에 기름을 준비하여 신랑이 올 때 맞이하였으나, 미련한 다섯 처녀는 졸다가 등에 기름이 없어 준비하러 간 사이에 문이 닫혔다는 비유의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제 아무리 잘나고, 똑똑한 사람도 내일 자기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모릅니다. 더구나 하나님 말씀에 그 마지막 날 곧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라 했으니, 도적은 밤중에 올는지, 닭울 때 올는지, 새벽에 올는지 주인이 알지 못하게 오는 법입니다.(벧후3:10-13)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 임할는지 알 수 없는 주의 날을 대비하여 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임금이 하인을 만찬회에 초대했습니다.
그러나 언제 만찬회가 열릴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슬기있는 하인은 “임금님의 일이니 언제든 만찬회는 열리겠지 나는 그 만찬회를 준비하자”하고 만찬회가 언제 열려도 좋도록 궁궐 문앞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어리석은 하인은 만찬회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열리기 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 채비도 아니했습니다. 만찬회가 열렸을 때 슬기로운 하인은 얼른 문을 통과하여 만찬회에 참석할 수 있었으나 어리석은 하인은 때가 늦어 만찬회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피조물인 사람은 언제 불리어 갈는지 전혀 모릅니다. 창조주 하나님으로 부터 만찬회에 부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언제나 준비되어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습니다. 겨울이 닥치기 전에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에게서 지혜를 배워야 하겠습니다.(잠30:4)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시24: 3- 4)
등산을 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뒷동산에 올라갈 때는 아무 장비가 없어도 되지만, 지리산이나 설악산을 올라가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장비가 필요합니다. 히말라야 산의 경우는 웬만한 장비로는 어림없습니다. 암벽을 타거나 빙벽을 타려면 자일, 하켄, 캐러비너, 해머, 등자, 유마르, 피피, 피켈, 아이젠 같은 특수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등산가로 유명한 허영호씨라 할지라도 이런 장비가 없이는 산에 올라갈 엄두를 내지 못할 것입니다.
여호와의 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영적인 장비가 필요합니다. 손이 깨끗함, 마음이 청결함, 하나님께만 뜻을 둠, 맹세를 철저히 지킴(하나님께 한 맹세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한 약속도 포함합니다), 항상 기뻐하고 깨어 기도하는 것이 영적인 장비입니다. 산에 오르는 과정은 힘이 들고 어렵지만, 산에 올라간 후에 그 상쾌함을 맛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거룩한 곳에 올라 영적인 상쾌함을 맛보지 않겠습니까?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잠8:34)
미국 폭스사가 신문에 판매직 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무려 1천5백 명의 지원자가 자기소개서를 보내왔습니다. 폭스사는 그 중에서 단 한 명의 직원만을 채용했습니다. 이 사람의 자기소개서는 간략했습니다.
‘저는 현재 가구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라도 가구점을 한번 방문하시면 세일즈맨으로서의 능력을 금방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구를 사는 척하고 한번 방문해 주십시오. 제 머리는 빨간색이기 때문에 저를 알아보기가 쉽지만 저는 손님을 알아볼 수가 없어요. 저는 단지 당신을 평상시의 손님처럼 맞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판매실력과 손님에 대한 친절이 어느 정도인지를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저를 채용해 주십시오’
항상 준비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행운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것을 붙잡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행운은 나비와 같은 것. 붙잡지 않으면 그대로 날아가 버립니다.
누가복음 12: 36절에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하였고, 잠언에는지혜는 성문에서 일찍 기다리는 사람들을 만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혜는 침대에서 흔들어 깨워야 하는 사람들을 방문하지 않습니다. 지혜는 준비되고 그 음성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과 만나 이야기 할 것입니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복음장로교회 임관웅 목사는 5년전 미국인 교회를 빌려 개척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인 교회의 목사는 페인트공으로 일하면서 교회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30여명의 신자를 대상으로 목회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밝은 표정으로 찬송하며 예배당을 청소하고 뜰의 잔디를 깎는 임 목사에게 존경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침마다 무릎 꿇어 기도하고 성경을 연구하며 설교를 준비하는 임 목사에게 기쁜 마음으로 교회를 내놓았습니다. 미국인 목사의 말. ‘영적으로 항상 은혜로운 말씀을 먹이는 임 목사에 비해 나는 늘 식은 음식을 데워서 먹이는 종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집사로 봉사하겠습니다. 예배당은 복음교회로 등기 이전을 해주겠습니다.’
임 목사도 훌륭하지만 자신보다 더 훌륭한 종을 위해 스스로 자리를 비워주는 미국인 목사의 신앙과 용기도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를 주십니다.
‘네가 무엇을 얻길 원하느냐’ 주님이 물으신다면 무엇이라 대답하시겠습니까? 망설임 없이 지혜를 구했던 솔로몬처럼 우리 역시 주님의 질문에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을 구하기 전에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을 구해야 합니다.
미국의 선박왕 토머스 달러는 스코틀랜드의 공장 지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열두 살 때 학업을 중단하고 공장에서 직공으로 일했습니다. 스무 살 때는 목재회사에 입사해 재목을 베는 일을 했습니다. 그는 30대 중반에 목재운반선을 구입, 일약 세계적인 기선회사로 발돋움했습니다. 그가 선박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한 기자가 그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불리한 환경에서 어떻게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까. 그 비결을 좀 가르쳐 주시지요 토머스 달러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저는 열두 살 때 공장에서 첫 월급을 받았어요. 그것을 고스란히 저축했어요. 처음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들인 것입니다. 저는 저축한 돈으로 작은 목재운반선을 구입했지요. 사업에 성공한 비결은 저축에 있었습니다‘ 성공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저축하는 사람에게는 기회의 문이 항상 열려 있습니다.
세기적인 과학자 뉴턴이 말년에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그 많던 지식을 망각해 버렸습니다. 답답해하던 제자들이 안타깝게 묻습니다.
‘이제 와서 선생님이 알고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뉴턴은 여유 있게 대답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예수께서 내 구주라는 사실이다. 이것 외에 더 무슨 지식이 필요하느냐?’ 세상이 아무리 복잡할지라도 신앙인은 무엇보다도 두 가지를 준비해야합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것. 이를 인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배려하며 겸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가 내 구주라는 것. 환경에 요동하지 않고 조용히 주를 기다리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쓰십니다. 두 가지가 준비된 사람을 쓰십니다. 자신이 죄인됨을 인식하고 예수가 내 구주임을 믿는 사람, 그로 인해 계시에 절대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드온의 군대에는 모두 1만 여명의 용사가 자원했지만, 기드온은 주위를 살피며 물을 마시는 300 명만 선택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부름 받은 사람은 많지만 선택된 사람은 적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손들고 자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을 선택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관심을 기울이십니다. 여러분의 행동과 걸음걸이, 작은 마음의 생각까지도 주님께서는 놓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여러분을 면밀히 살피시며 준비된 자의 면모를 발견하길 원하십니다.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주님 앞에서 당당해 지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용사로 지목 받는 주님 앞에 준비된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 준비된 자를 귀히 쓰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는 영적 장비를 허락하소서. 저로 하여금 주께서 쓰시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고 주의 일을 감당하는 동안에 주의 도우심을 얻게 하소서. 게으름 때문에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시간들을 헛되게 사용했던 것을 용서해 주시고, 제 안에 있는 게으름의 요소들을 철저히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천국 잔치 때 입을 예복을 준비하며 살게 하소서. 기회를 놓치는 어리석은 자 되지 않게 하소서. 항상 깨어 있어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이 주신 지혜로 시대를 분별하며, 맡겨진 일과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충성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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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존경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