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8일 영취산
<덕유산권 영취산 ~ 육십령>
◆ 산행 개요
◐ 산행 지역 : 전북 장수 경남 함양
◐ 산행 일자 : 2008년 7월 3일
◐ 산행 지명 : 영취산 (1,075m)
◐ 산행 구간 : 무룡고개 → 영취산 → 민영 → 깃대봉 → 육십령
◐ 산행 거리 : 11.3 km (11.0 km)
◐ 산행 시간 : 4 시간 30분
◐ 참여 회원 : 46명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 아래 전회 마지막 하산 길에 들린 영취산을 오늘 또다시 찾아 1000m 내외로 고른 능선에 파란 속세풀이 길 가장자리를 점령하고 있는 산길을 쉼 없이 달려간다.
▣ 영취산(靈鷲山 1,075.6m)
영취산은 백두 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솟아있는 산으로 영취산 정상에 서면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되며 무룡고개 능선에서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된다.
한자로 신령령(靈), 독수리취(鷲)를 쓰고 있는 靈鷲山은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을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라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맞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영토분쟁 지역으로 전쟁에 승리할 때마다 북을 쳤다고 하는 북바위의 위용
▶ 억새와 산죽이 능선을 가득 메운 밋밋한 지형을 따라 전라도와 경상도 땅을 양발로 밟으며 대전 통영 간 중부고속도로 육십령터널 위를 가로지르는 민령에서 민족의 혼을 지키며 순절한 논개 생가를 왼쪽으로 두고 또다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억새밭을 지나고 깃대봉을 올려다본다.
▶ 깃대봉은 옛날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서 그 아래 주둔하고 있던 군사들이 기를 꽂았다고 해서 '깃대봉'이라 불렀었으나, 산의 형태가 소 먹이통인 '구유' 형상이라서 2006년 '구시봉' (전라도 방언으로 구유를 구시라고 함)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깃대봉 약수터에서 한 모금 감로수를 마시고 힘을 얻어 발걸음을 다잡는다.
◐ 깃대봉 약수터에서
사랑하나 풀어던진 약수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한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
▶ 무더위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높고 낮은 산봉우리와 고개를 넘어 산행시작 4시간 30분 만에 이름도 낯설지 않은 오늘 산행의 종점 육십령에 도착한다.
◆ 산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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