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길선주 목사께서는 40년간 교직 생활 중에...청강자가 380만...교회...설립하기 60처... 세례 준 사람이 3000명이었습니다. 이것은 다만 교회 내부의 일로만 볼 것이 아니고 사회민중 교도에 얼마나 큰 공헌을 하셨는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니, 우리는 사회인으로서 선생의 큰 공적을 찬양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동아일보』,1935.12.3
길선주 목사님은 삼일만세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셨고, 무엇보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대부흥을 이끌었던 설교자였습니다. 선교사 게일은 길선주 목사의 영성을 높이보고 자기 아들의 유아세례 집전자로 선교사들이 아닌 길선주를 택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길선주 목사님이 위대한 영성의 소유자는 아니었겠지요. 청년 길선주는 관우장군을 섬기는 관성교와 신선을 믿는 도교에 입문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 김종섭으로부터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권면을 듣고, 기도하는 중 ‘길선주야, 길선주야, 길선주야’하는 음성을 듣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나의 하나님 아버지」시여, 나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나를 살려 주옵소서” 관성교와 도교에 입문했었던 청년 길선주가「하나님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실은 아닙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친구의 권면을 처음 들었을 때, 청년 길선주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지존막대하신 상제님을 어찌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가?”(양낙흥,『한국장로교회사』,163쪽) 청년 길선주의 반문처럼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는 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들이라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갈4:6~7)”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십니다.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이가 우리 아버지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인 까닭에 우리는 신적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적 존재라, 피조물들이 우리를 두려워하며 무서워합니다.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창9:2)” 하나님의 아들은 피조물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아멘, 세상의 무엇이든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겠습니다.
때로 우리는 위험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질서를 깨뜨리고 사람을 공격하고 해하기도 하니까요. 독사가 하나님의 아들 된 바울을 물었습니다. 옛날 첫 사람 아담을 혀로 유혹하던 뱀이 이제는 잔혹한 이빨을 바울의 손에 박았습니다. 독사에 물렸으면 죽는 게 상식입니다(행28:4). 헌데 바울에겐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행28:6).
사람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해야 할 뱀이 때로 사람을 공격하곤 합니다. 하나님께서 피조 세계에 부여하신 질서는 때로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뱀이 질서를 부정하고 하나님과 우리에게 반역을 일으킨다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위상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질서가 무너져도 위상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해치고자 질서를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위상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독사가 때로 물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죽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사에게 물린 것 때문에 칭송받을 것입니다. 독사의 이빨이 아무리 깊이 박혀도 떨어버리면 그만입니다(행28:5). 독사의 이빨이 박히면 아픈 게 사실입니다. 독사가 물면 아픕니다. 아프지만, 떨어버리겠습니다.
하나님은 아니지만, 바울처럼 하나님의 아들 된 우리는 신적 존재입니다. 독사에게 물려도 아무렇지도 않는 우리를 보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행28:6)” 길선주 목사는 하나님이 아니지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적 존재로 살았기 때문에 동아일보 기자는 사회인으로서 길선주 목사의 “공적을 찬양”한다 적었습니다.
청년 길선주의 친구 김종섭처럼, 권면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어제는 그 혀로 유혹하고 이제는 잔혹한 이빨을 박는 독사라도 하나님의 아들을 해치지 못합니다. 독사의 이빨이 바울을 해치기는커녕 오히려 그 이빨 자국 때문에 바울은 추앙받습니다. 빼낼 수 없는 독(毒)이라도, 하나님의 아들을 해칠 수 없습니다. 독(毒)이라도 약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청년 병희야, 잘 다녀오렴.
첫댓글 이병희 청년이 9월 24일 입대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어서, 독사가 물어도 떨어버리면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님께서 병희를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병희청년이 군에서도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아버지께 기도하며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신성을 나눠주는 소중한 사역을 잘감당하고 국방의 의무를 잘 감당하여 이 땅의 아들로서 조국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시간이 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멋진군인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