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하우스의 시작 트리 하우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살아 있는 나무를 토대로 해서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살아 있는 나무 윙 ㅔ지어졌다는 점을 빼면 일반적인 건축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트리 하우스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하나의 계기가 됩니다. 트리 하우스에 멈춰 서서 바람을 느끼고, 숲의 향기를 맡고, 나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일상의 번거로운 일로부터 해방되고 자신이 자연의 일부이자 사소한 존재일 뿐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트리 하우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콜럼버스에서부터 시작된 대항해시대에, 동남아시아에 도착한 유럽인들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돌아가 궁정의 정원사에게 명령하여 그와 똑같은 형태의 집을 만들게 한 것이 트리 하우스가 서양에 퍼지게 된 계기였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에는 아직도 그러한 스타일의 집들이 남아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 트리 하우스가 탄생한 것은 1960 ~ 70년대 입니다. 바로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정 운동을 계기로 "문명을 버리고 숲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는 히피 운동이 일어난 시기입니다. 히피들은 버스나 티피(미국 원주민의 이동식 천막)에서 주로 생활했고, 일부 사람들은 나무 위에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지금 현재 미국의 트리 하우스 문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하면 동남아시아에 가깝습니다만, 대설이나 태풍 등의 혹독한 날씨 탓인지 트리 하우스 문화가 없었습니다.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하는, 자연에 대한 일본의 애미미즘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트리 하우스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숲속 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과 또 숲 학교를 운영하는 분들이 근래 트리 하우스에 크나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캠핑 열풍과 함께 머지않아 지자체에서 자기 지역의 명승지나 의미있는 곳에 트리 하우스 촌락을 세울 것이라 예측해봅니다. 뿐만 아니라, 트리 하우스는 제3의 건출물로 도심 한복 판에 어떤 원시처럼, 상징처럼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