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족구100인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defense
안축차기를 처음 연습하시는 분을 위해, 그동안 꾸준한 연습과 고민을 통해 느꼈던 점을, 부족한 글이지만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안축 연습을 처음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강력한 안축 파워에는 분명 그 원인이 있고, 나는 지금 그것을 모르는 것 뿐이고, 내 몸이 만들어질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을 뿐이다.." "파워는 큰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동작들의 작은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연습을 통해 고민해왔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어느 정도의 소기의 성과는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초보자가 족구장에서 누구에게 물어본다는 것도 쉽지 않고, 좋은 조언을 얻은 경우라도, 시간적인 제약으로, "이렇게 해봐라.." 는 단답형의 조언이 많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흐른 후.."아, 정말 좋은 조언이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지금 당장 내 몸으로 그 느낌을 깨닫기 어려운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솔찍히 좋은 조언이라도.. 이해가 쉽지 않은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저 역시 겪었던 답답한 초보시절의 심정으로, 이제 막 공격수의 길로 접어든 분을 위해, 부족한 표현력이지만..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두서없는 글이긴 하나.. 철저하게 연습과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으며, "글을 통해 어떠한 해결책이나,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식의 흑백론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에 대해 나열한 것에 불과하며, 표현력의 한계로 단정적인 어조도 많이 포함되었지만, 족구인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쓰기의 편의를 위해 아래와 같이 부제를 달았으나, 글에 특별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며, 기존의 게시판에 올려드린 답변과, 글의 부제간에도 내용상 중복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견해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오픈 마인드로 경청하겠으니 고견도 기탄없이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훌륭한 cafe 를 통해, 좋은 동영상 제공과 운영에 수고를 다해주시는 류한호 운영자님과, 좋은 게시물을 남겨주시는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공간이며, "JOKGU & 100 인 클럽" cafe 가 족구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적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1.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
디딤발 회전 스타일은 공격수마다 다양하지만, 편의상 두가지로 구분해보면.. ㄱ) "공과의 적정거리를 맞춰 스탠스를 잡은 바로 그 상태에서.. 스윙의 시작 (스윙을 끌어올리는 순간) 과 거의 동시에, 디딤발도 함께 전진 회전되어.. 거의 한번의 전진 회전으로 디딤발을 완전히 오픈하는 스타일.." 과 ㄴ) "스탠스를 잡은 후에도.. 보폭의 길고 짧음의 차이는 있지만, 일단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이 분명하게 보이며.. 스윙을 가져가는 중간에, 한번 혹은, 단계적인 각도 변화를 주며 전진 회전하는 스타일.." 로 구분할 수 있는듯 합니다.. (물론 딱 두가지로 나눈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스탠스를 잡은 후에도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은 있으나, 디딤발의 전진 회전이 스윙을 끌어올리는 것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스타일도 많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들어보자면, 전자의 경우.. 김현우 선수, 후자의 경우.. 이광용 선수의 디딤발이 회전되는 스타일을 비교해 보시면(동영상 참조) 적잖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훌륭한 킬러분들이 많으나 이해를 돕기위해 지목해서 거명합니다..)
ㄱ) 전자처럼, 스윙의 시작과 디딤발의 전진 회전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스타일의 경우.. 에는, 공에 체중을 거의 한 동작으로 실어준다는 느낌이 강하므로, 스윙스피드도 처음부터 빠른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몸의 민첩성과 순발력이.. 공에 실린 파워나 체중의 상당 비율을 차지한다면, ㄴ) 후자의 경우에는, 물론 공에 체중을 실어주는 것은 같으나.. 스윙이 약간 느리게 올라왔다가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일 뿐, 이 스피드도 말처럼 느리지는 않습니다..) 임팩트 순간에 다가갈수록 빨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전자의 경우 보다는, 파워의 상당 부분을 허리와 다리의 근력에 의존하는 비중이 조금 더 높지 않나 합니다..(두 스타일 모두 동일한 파워를 낸다고 가정했을 때 파워에서 차지하는 비율면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위에 언급한 김현우 선수나, 이광용 선수 모두.. 각자 자신의 스타일로 강력한 안축 파워를 구사하는 선수이므로, 어느 스타일이 더 낫다, 아니다.. 라고 구분하는건 의미가 없고, 사실 개인마다 몸의 균형 감각도 다르고, 체중이동에 대한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에 따라 "아, 이건 조금 나에게는 어색한데? 아, 이건 조금 자연스럽네.." 라는, 각자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느낌의 차이가 분명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처음부터 디딤발의 전진 회전이 완벽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디딤발의 회전이 잘 되는지의 여부를 떠나.. 최소한 자신에게 맞는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을 찾는 것은 전체적인 안축 연습과정을 위한 밑거름이 됩니다.. (이후 글에서는,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을 언급할 때 ㄱ) ㄴ) 의 표기도 별도로 첨부하겠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안축을 처음 연습할 때, 두가지 방식을 오랜 기간을 병행해서 연습해 보았으나.. 일단 디딤발을 내디딘 후, 스윙 중간에 디딤발이 필요한 각도만큼 오픈되는 스타일이 맞았고, 그에 따라 안축 스윙의 자세를 만들어 왔으므로, 이후 디딤발에 관련된 내용은 후자의 방식을 토대로 작성되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2. 디딤발의 발코가 바라보는 방향에 대하여.
위의 내용과 연결되어,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에 따라.. "스윙이 시작되기 직전, 디딤발의 발코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 " 도 약간의 차이가 있지 않나 합니다.. 일반적으로, 상대편 코트에 대하여 가슴을 약간 숨기는 형태의 스탠스가 되어야.. 공격 방향을 최대한 늦게 노출하는데도 용이하고, 허리 회전의 활용이나 직선 스윙궤적을 그어주는데 더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전자처럼,ㄱ) 스윙을 끌어올리는 것과 거의 동시에 디딤발이 함께 전진 회전하는 안축 스타일의 경우에 디딤발의 발코가 향하는 방향은, 네트와 거의 평형, 혹은 살짝 후방을 바라본 채로.. 그 상태에서 바로 스윙의 시작과 디딤발의 전진 회전이 거의 동시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서 후자처럼, ㄴ) 디딤발을 일보 내디딘 후, 스윙을 가져가는 중간에 디딤발이 오픈되는 스타일의 경우에는.. 디딤발을 내딛기 전까지는 발코가 네트와 평형, 혹은 약간 후방을 바라보며 가슴을 숨겨주는 것은 전자와 비슷하나, 디딤발을 일보 내딛었을 때의 발코가 바라보는 방향은.. 전자보다는 네트쪽을 향하는 비율이 (때로는 완전히 네트를 바라보기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즉, 스탠스가 아니라, 타격발을 끌어올려 스윙을 가져가는 직전의 디딤발의 방향만 비교한다면, 디딤발의 발코가 향하는 방향은 두 스타일에서 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디딤발을 일보 내딛어 스윙 중간에 디딤발이 전진 회전되는 ㄴ) 후자의 스타일의 경우에는.. 최소한 스윙이 끌어올려지는 과정까지는 체중을 받쳐주는 지지점이 있어야 하고, 그 과정까지는 디딤발에 체중이 어느정도 실리게 되어, 디딤발이 순간적으로 떠서 오픈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에서, 발코의 방향을 미리 네트쪽으로 틀어 내딛음으로써, 디딤발의 완전한 오픈에 필요한 각도 중 일부를 미리 해결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봅니다.. 안축을 처음 연습할 때, "디딤발의 발코가 네트를 향하고 있으면 초보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요, 이건 아마도 스탠스 상태에서의 디딤발 발코의 방향을 말한듯 하구요, 결론적으로,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에 따라서.. 최소한 스윙을 끌어올리기 직전의 디딤발의 발코의 방향은, 안축 스타일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3. 이상적인 디딤발의 회전에 대하여.
우선 디딤발의 회전이 느리면.. 안축파워를 내기가 어렵다는 것은 잘 아실겁니다.. 디딤발의 회전은 누구나 되지만 (안되면 무릎이 박살났겠죠..) 그 회전 속도가 느릴 경우.. "스윙과정 중에 타격발과 디딤발의 사타구니(서혜부)가 약간 맞물린다는 느낌이 생기기 쉽고, 결과적으로 스윙의 진행을 디딤발이 가로막게 되어, 스윙 스피드는 물론.. 전체적인 스윙자세의 균형도 무너지기 쉽습니다.." 또한, 디딤발이 먼저 오픈된 후 스윙을 거침없이 진행시킨다기 보다, 스윙이 먼저 나가고.. 디딤발은 스윙에 끌려서 억지로 회전된다는 느낌이 생기므로.. 디딤발 쪽 무릎, 발목, 발등, 고관절 부위의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간혹, 연습을 하다보면 임팩트 순간 디딤발의 회전이 덜 되었더라도 강한 파워가 실리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그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디딤발의 회전이 느리면, 파워는 물론이거니와.. 전체적인 안축 자세의 균형감이 떨어지게 되므로, 강력한 안축 파워 못지않게 중요한.. "안정적인 안축 공격"을 구사하기도 어렵게 됩니다..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을 적어보자면, "최소한 디딤발이 전진 회전하는 순간 만큼은, 1mm 이건, 1cm 이건 발바닥 전체가 순간적으로 살짝 떠서, 임팩트가 이루어지기 전에 필요한 각도만큼 완전히 오픈되는 것.." 입니다.. 지면과 닿아 회전될 경우, 지면과의 마찰력도 무시할 수 없고, 디딤발의 회전은 물론, 약간의 전진되는 거리(10~20cm 가 적당하지 않나 합니다..)도 지면을 끌면서 이루어질 확률이 높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살짝 떠서 오픈되는 것이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면 지면에 살짝 붙어서도 회전되는 경우도 다반사이므로.. 사실, 순간적으로 떠서 도느냐, 아니냐.. 보다 파워와 안정성에 더 중요한 것을 꼽자면.. "과연, 임팩트 되기 전에 필요한 각도만큼 완전하게 오픈이 되느냐.." 이고, 그럴수 있기 위해서는.. 살짝 떠서, 지면을 스치듯이 전진 회전하는 것이 보다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4. 디딤발의 이동거리와 그 효과에 대하여.
디딤발이 회전 뿐만아니라, 전진되는 길이(디딤발의 이동거리)도 안축차기의 파워나 안정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연습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초보자의 경우, 디딤발이 순간적으로 떠서 회전되는 것도 쉽지않고.. 전진하는 거리도 거의 없어, 발바닥 앞쪽이 지면의 한 지점에 꽂힌 채.. 그 자리에서 지면을 비비며 회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자세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정점까지 오른 스윙이 직선궤적을 그릴 여유가 없이 너무 일찍 엎어진다(다운된다)는 점입니다..
안축 스윙은 다 아시다시피 상승, 정점, 하강의 스윙궤적이고, 이 과정 중에 파워를 위해 중요하다고 그리도 강조되는 "어느정도의 직선 스윙궤적 "을 그린다는 것은.. 타격발의 무게를 감안했을 때(엄청난 무게죠..), 전적으로 힘과 회전력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즉, 이 무거운 다리통을 끌어올려, 보통 안축에서 이상적이라 하는.. 일정 길이의 직선 스윙궤적을 그어준다는 것은, 타고난 괴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다리힘과 회전력 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스윙을 끌어올린 후, 디딤발은 한 지점에 꽂혀 회전된 상태로 직선 궤적을 더 그리려 하면, 디딤발은 위치는 그대로인데.. 다리통만 더 앞으로 쭉 내밀면서 차는 동작이 나오기 때문에, 스윙 자세의 균형이 앞으로 무너질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디딤발이 일정 범위내에서 전진 회전되어 스윙이 마무리 되지 않고.. 균형이 쏠려서 스윙을 끝낸 후에도 앞쪽으로 스텝을 밟는 동작이 나올 확률이 높게됩니다.. 강한 안축 파워를 구사하는 공격수는, 풀 스윙을 하더라도.. 스윙의 시작과 임팩트, 그리고 스윙의 마무리까지도 몸의 균형을 잃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서, 스윙 과정 중에 디딤발을 일정 범위(10~20cm) 전진 회전 시킬 수 있으면.. "비록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최소한 그 길이만큼은, 굳이 발을 더 들고 있으려 하지 않아도.. 다리를 조금 더 앞으로 내밀려는 동작을 취하지 않고서도.. 힘이 아닌 스윙 메카니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직선의 스윙궤적이 유지되는 효과.." 를 얻을 수 있고, 이것이 안축차기의 파워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안축 스윙에서 직선 궤적을 갖는다는 것.."은, 공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과 지점으로 최대한 힘을 실어준 뒤에 공이 발에서 떠나게 하는 것이므로.. 파워를 끝까지 실어주는 효과가 있고, 스윙이 일찍 다운되어 네트에 공을 작렬해버리는 실축을 막는, 안축 공격의 안정성의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인데, 그 직선궤적을 긋는데 있어 디딤발의 이동거리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단, 그 직선스윙의 길이가 어느정도인가는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안축차기의 고수들의 경우도 아무리 길어봐야 20~40cm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정도 길이의 직선궤적을 유지시키는데 있어서, 디딤발이 전진 회전되는 효과로 10~20cm 를 스윙메카니즘 만으로 자연스럽게 직선을 그어줄 수 있다는 것은, 전체 직선궤적에서 거의 절반을 가까운 길이를.. 힘이 아닌 스윙 자세만으로 얻어내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이 비율을 고려했을 때, 비록 디딤발의 이동거리가 얼마 안되는 길이이지만, 디딤발이 일정 범위 안에서 전진 회전되는 거리를 갖느냐, 못 갖느냐.. 의 차이는 상상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워나, 안정성은 큰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동작의 차이에서 나온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디딤발의 이동거리를 조정하는데 익숙했을 때 갖는 또 다른 잇점은,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공과의 거리를 약간 잘못 잡았거나, 공이 바운드되는 각도가 예상과 달라 거리가 약간 멀다 싶을 경우.. 디딤발의 이동거리를 탄력적으로 가져가서, 상체를 뒤로 넘기면서 다리통만 쭉 내밀며 공을 맞추려는 잘못된 자세가 아니라.. 스윙 자세의 균형을 잃지 않고 그대로 공에 다가가 임팩트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디딤발의 이동거리로 커버되는 거리보다 더 멀 경우에는, 무리하게 풀 스윙을 가져가기 보다는 스윙을 짧게 하거나, 우리 수비수를 믿고 그냥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초보 공격수는 이게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거리가 안맞다, 타점이 낮다 싶어도 일단 강하게 차려다보니 무리한 스윙이 나와 결국 실축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디딤발의 전진 회전되는 범위 약 10~20cm 는, 회전 전 발코부터.. 회전 후 발 뒤꿈치 간의 거리가 아니라..(이러면 제자리 회전이죠..) 디딤발 발코의 회전 전 위치에서.. 회전 후 발코의 위치간의 거리를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물론 저에게 맞는 거리를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이긴 하나.. 사실, 그 거리가 더 길 경우에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디딤발의 이동거리가 너무 길다는 것은, 사실 파워를 낼 목적으로 공에 체중을 싣는 것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전체적으로 체중이 앞으로 너무 쏠리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경우나, 공을 향해 달려들어 때리려는 자세에서 기인하지 않나 합니다..
5. 디딤발의 불안정(무너짐)에 대하여.
안축 스타일이 어떻든 간에, 한쪽 디딤발 만으로 온몸의 체중을 받쳐주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있습니다.. 안축차기의 경우 "임팩트가 되기 전에 디딤발이 미리 완전히 오픈되어, 지면을 밟은 상태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 이라고 보구요, 따라서 임팩트 순간 만큼은, 어떤 안축스타일이건 한쪽 디딤발로 온몸의 체중을 버텨 주어야 합니다.. 다만, 스윙이 끌어올려지는 과정에서는 약간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전자처럼, ㄱ) 스윙의 시작과 디딤발의 전진 회전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스타일의 경우.. 스윙을 끌어올리는 순간에 디딤발도 거의 동시에 순간적으로 떠서 회전하므로, 스윙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는 한쪽 디딤발로 체중을 받쳐주는 느낌이 덜하다고 한다면, 후자처럼, ㄴ) 보폭이 길고 짧던 일단 디딤발을 일보 내딛어 스윙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의 경우에는.. 스윙이 끌어올려지는 과정에서도 한쪽 디딤발이 무너지지 않고 체중을 단단하게 받쳐주어야 하고, 우선 이게 안되면 안축차기를 익히는데 어려움을 많이 격게 됩니다..
보통 안축 초보때 의식하지 못하는 잘못된 자세 중에 하나가.. 디딤발의 불안정(무너짐)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처음 안축 연습을 시작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내 디딤발 불안정 하고, 이게 굉장히 큰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디딤발이 불안정 하다는 말은, 위에 언급한, 디딤발로 온몸의 체중을 받쳐주어야 하는 순간에.. 너무 많은 체중이 디딤발에 실리게 되어.. 디딤발 무릎이 필요이상 굽혀진다거나, 흔들린다는 느낌, 혹은 기운다는 느낌이 생겨, 자세의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안축 스윙 후, 특히 옆이나 뒤로 체중이 쏠려 스텝을 밟아야 한다면.. 주 원인은 디딤발의 불안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디딤발의 불안정(무너짐)은, 디딤발에 체중이 너무 많이 실리게 되므로 디딤발의 빠른 회전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한쪽 디딤발 만으로 체중을 버텨주어야 하는 안축차기의 특성상, 전체적인 스윙 자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주범이 되기 때문에.. 사실, 초보때 디딤발의 회전이 느리다고 고민하기 앞서.. 디딤발을 불안정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지 않나 합니다.. 야구에서도, 스윙을 받쳐주는 다리 축이 무너진다..는 해설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야구는 최소한 베트로 공을 때릴 때에는, 그래도 두발을 지면에 밟고 있지만.. 족구는 임팩트 할 때, 한쪽 디딤발만 밟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디딤발이 안정한가 그렇지 못한가..의 중요성은, 야구보다도 훨씬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 될겁니다.. 보통은, 디딤발이 불안정한 원인을.. 내가 다리 힘이 부족한 가.. 라고 판단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자세나 습관, 특히 유연성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6. 디딤발 회전이 느린 이유와 "힘을 빼고 차라" 는 의미에 대하여.
윗 글에서 디딤발의 회전이 느린 원인 중에 하나로 디딤발의 불안정에 대해서는 미리 언급하였습니다.. 보충해서 디딤발의 회전이 느린 이유를 적어보면.. "나는 디딤발 회전이 느려 스윙 스피드(파워)가 안나오는 것 같아.." 라고 말하는 분이 많고, 이 말은 물론 백번 맞는 말이지만.. 이 말을 되짚어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즉, "애시당초 스윙 스피드 자체가 느리면.. 디딤발 회전도 결코 빠를 수가 없다는 점.." 입니다.. 이때의 스윙 스피드란, 주로 고관절을 축으로 다리를 부웅~ 휘두르는 스피드 (어느정도 운동을 즐겨왔다면 이 스피드야 빠르죠..) 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허리의 회전으로 허리힘이 충분히 동반된 안축부위의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는 것.." 입니다..
디딤발이 살짝 떠서 회전하려면, 최소한 그 순간 만큼은, 디딤발에 체중이 덜 실려 있어야 하는데, 스윙 스피드 자체가 느리면.. 디딤발에 체중을 싣고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회전을 할만한 순간이나 여력을 얻어내기란 사실상 어렵게 됩니다.. 또한, 고관절을 중심으로 다리스윙이 이루어질 경우, 아무리 그 스피드가 빠르다 하여도, 스윙이 허리를 타고넘는 과정에서 그 높이가 유지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스윙궤적이 일찍 다운되 직선궤적을 충분히 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보 공격수의 경우, 아직 몸이 덜 만들어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실, 다리만 휘두르는 스윙스피드는 빠르다 해도, 허리나 골반 등, 전체적인 유연성이나, 허리의 근력이 부족해서, 회전하는 허리의 힘이 완전히 동반된 스윙 스피드는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이점이 디딤발의 전진 회전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주된 이유 중에 하나일겁니다..
또다른 이유로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경우.."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족구장에서 간혹 "힘이 많이 들어갔다.." 라고 조언을 하시는 선배님들도 계실텐데요, 어느 스포츠나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단, 이 때의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는데요, 안축 파워가 제대로 실려, 엔드라인 앞쪽까지 묵직하고 스피디하게 쭉 뻗어나갔다는 것은.. 공에 많은 파워와 체중이 실렸다는 것이고, 많은 파워가 실렸다는 것은.. 그 만큼 내 몸이 많은 힘을 냈다는 반증입니다.. 얼핏 보면 힘을 빼고 차라는 말과, 내 몸의 근육이 많은 힘을 냈다는 것이 모순처럼 들릴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정말 말 그대로 몸에 힘을 빼고 가볍게만 차려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최대한 활용하되, 과연 몸의 각 부분의 힘이 작용되는(들어가는) 순서가 옳고 그르냐.." 입니다..
몸에 힘이 들어갔다는 것은, 어깨의 회전이 동반된 팔의 회전 (팔만 휘두르면 안되고 어깨가 함께 돌아가야 합니다..)으로 허리 회전의 탄력을 더하고, 그 탄력에 약간의 다리 힘이 더해져 다리 스윙이 끌어올려지며.. 최종적으로 임팩트 순간 다리와 종아리쪽에 힘을 한번 더 주며 임팩트 되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리듬감있게 연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ㄱ) 그 연결이 끊긴다는 느낌.. 혹은, ㄴ) 순서가 잘못되어.. 종아리와 다리부터 힘이 바짝 들어간 채 스윙을 끌어올려 임팩트한 후, 허리의 회전이 다리의 스윙에 끌려 회전된다던지.. 아니면, ㄷ) 허리의 중요성을 너무 의식하다보니.. 다리의 힘을 활용 못하고, 스윙의 거의 대부분이 허리 힘만으로 이루어져, 다리는 결국 허리가 도는 것에 따라 끌려도는 격이 된다던지.. ㄹ) 몸의 한 부분에만 과도한 힘이 들어간다던지.. 여러 부위에 동시에 힘이 들어간다던지.. 할 때, 소위 말하는 몸에 힘이 들어간 자세.. 가 나오게 되며, 이럴 경우에도 역시, 무리한 스윙 동작이 나오기 쉬우므로 임팩트 전에 디딤발의 완전한 오픈이 이루어지기는 어렵게 됩니다..
최소한 이 두가지 정도만 어느정도 해결되면, 디딤발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만, 사실.. 언급한 부분이 몸에 완전히 익혀지기 위해서는..
1) 팔의 회전이 적절하게 이용되고 있는가..
2) 근력과 체력은 받쳐주는가..
3) 허리를 정확하게 활용하는 스윙이 되는가..
4) 공과의 거리를 잡는 스텝으로 유지하는 리듬감을 유지하는가..
5) 올바른 순서로 힘을 전달하여, 순수하게 내 몸안에서 만들어내는 리듬감을 갖고 있는가..
6) 공과의 거리를 항상 일정하게 맞출 수 있는가..
7) 정확한 부위로 정교한 임팩트를 하는가..
8) 스윙 시작의 타이밍은 항상 정확한가..
9) 골반의 각도나 몸의 각 부분의 유연성이 확보되어 있는가..
10) 스윙을 충분히 뒤에서 들어줄 수 있는가..
11) 어느정도의 직선의 스윙궤적을 그릴 수 있는가..
12) 스윙을 끌어올리는 궤적과 직선궤적의 연결이 부드러운가.. 등,
말을 만들어 언급하자면.. 끝도 없을 여러 여러 요소가 함께 발전해야만..(초보때 답답한 생각이 들어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죠..) 디딤발에 대한 고민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해결되기 때문에.. 초보자의 입장에서 단지, "이번에 찰 때에는 발목을 빠르게 회전시켜 보리라.." 라는 의식적인 연습에 치중하기 보다는 (실제로 이렇게 해서는 동작만 엉성해질 뿐 잘 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자세에서 고쳐야 할 문제점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각 동작에서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분명히 정해놓고 연습해가는 의지가 있어야.. 어느 순간 디딤발에 대한 고민을 털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안축을 처음 연습하면서, 디딤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까지는.. 족구화 밑창 여러 컬레는 시원하게 뚫을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신체 조건이 다른 것이야 축복받지 못했다 손 치더라도, 최소한 자세와 스윙 메카니즘에서는.. 안축 파워가 좋은 공격수와 내 자세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찾아보고, "각자의 안축 스타일은 따로 있는 법이니.. 이건 내게 맞는 안축 스타일이 아니다.." 라고, 너무 일찍 단정하기 보다는, 나는 안되는 원인을 먼저 찾고, 그 해결책을 연습을 통해서 강구해나갈 때.. 비록 똑같이 따라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분이 의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나도 자신감이 있고 남도 인정해주는, 나만의 안축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모방 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7.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으로 숨은 파워 끌어내기.
개인적인 느낌을 글로 묘사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표현력도 부족하여, 조금 망설인 부분입니다만.. 혹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까 싶어 적어보는 내용입니다.. 저의 경우, "디딤발을 일보 내딛기 전, 가슴의 방향이 3~4 시 사이를 보도록 상대편 코트에 대해 가슴을 살짝 숨기는 스탠스에서, 디딤발을 내딛어 밟을 때.. 네트쪽으로 발코가 향하도록 틀어서 내딛으며 스윙을 가져가는 스타일.." 입니다..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신 분이라도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처음 연습할 때에는 디딤발을 내딛을 때, 발목 부위만 살짝 틀어서 발코가 네트쪽을 향하게 내딛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하더라도, 다른 동작이 어느정도 잡혀있으면 충분한 파워야 낼 수 있지만..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에서도, 끌어낼 수 있는 숨은 파워는 있다고 봅니다..
보통, 디딤발을 내딛어가면서 스윙을 끌어올리기 위해 팔의 회전을 이용할 때.. 어깨의 회전이 동반된 팔의 회전으로(팔만 달랑 휘저으면 안되고, 반드시 어깨가 함께 돌아야 합니다..) 허리에 약간의 비틀림이 걸리고, 허리에 걸린 그 당김이 풀어진다는 느낌으로 다리 스윙이 끌어올려져야 더 강하고 빠르게 다리 스윙을 끌어올릴 수 있듯이..(이 부분은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에서도, 그냥 발목만 탁 틀어서 내딛는 것 보다는,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에서 부터.. 발목과 무릎, 허벅지, 골반, 허리까지 전체적으로 약간의 (어쩌면 사실 짱짱한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비틀림이 걸린다는 느낌(?)으로 디딤발을 내딛으면, 훨씬 더 강한 힘을 허리쪽에 모아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연습해도 디딤발의 발목 부위만 틀어지고, 그 윗 부분은 비틀림이 생긴다는 느낌이 일정치 않아, 시간만 나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만 반복 연습을 했던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윙을 끌어올려지는 과정에서 디딤발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스윙 스피드와 균형있는 스윙자세에도 적잖은 효과를 봤던 부분이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8.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과 스윙 동작 연결의 중요성.
디딤발을 일보 내딛는 스윙 스타일(ㄴ)의 경우에, 초보자이건 오래 운동을 하셨건 간에 갖는 잘못된 자세 중에 하나로.. "디딤발을 일보 내딛는 동작과 스윙을 시작하는 동작이 과감하게 바로 연결되지 못하고, 약간 끊긴다거나.. 주저하다 내딛는 느낌.. 혹은, 아예 디딤발을 내딛은 상태에서 약간 멈췄다가.. 그 상태에서 스윙을 시작하는 경우.."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동작이 나오는 것은 아마도, 정확한 스윙 시작의 타이밍을 잡는데 익숙하지 않는것이 주 원인.. 이고, 공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나, 세터의 토스가 안정적이지 못할 경우에도 나오는 자세라고 봅니다만, 간혹 습관적으로 이 동작을 가지고 계시는 분도 있는듯 합니다..
디딤발을 내딛어 밟자마자, 스윙동작으로 바로 연결되지 못했을 경우.. 물론 디딤발을 일보 내딛는 거리와 그 길이만큼의 체중이동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공과의 거리를 맞추기 위해 스텝등을 통해 이제까지 만들어왔던 리듬감을 끊어버린 채..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디딤발을 다급하게 내딛는 그 순간부터, 혹은 아에 내딛어 밟은 그 상태에서 처음부터 다시 리듬감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문제점이 생기며, 결과적으로 스윙을 부드럽고, 과감하게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공격의 파워와 안정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만약 나에게 이런 문제점, 습관 등이 있다면.. 이건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입니다.. 디딤발을 일보 내딛는 동작과 스윙의 시작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못하면, 지금보다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파워를 이 동작때문에 깍아먹고 있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9. 스윙 시작 전, 임팩트 순간의 공의 위치에 대하여.
스윙을 가져가서 "임팩트 되는 순간"의 공과 나의 몸의 위치는, 안축 스타일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스윙을 시작하기 전" 만큼은, 반드시 공은 나의 몸보다는 앞에 위치하여야 합니다. 강한 안축파워를 위해서는 디딤발의 전진 회전과 체중이동을 위한 거리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안축 스타일에 상관없이 예외가 있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극단적으로 잘못된 자세의 예를 들어보자면..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공과 내 몸의 위치가 나란한 경우.." 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스윙을 끌어올리는 궤적이 너무 짧아, 올라가는 각도가 너무 급격하다는 문제점이 생기며.. 스윙을 끌어올려 직선궤적을 어느정도 그어준 후에 임팩트 되는게 아니라, 직선궤적을 이제 막 그어주려는 순간에.. 임팩트가 먼저 되버리기 때문에.. 충분한 힘을 공에 실어준 뒤 공을 떠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안축에 공을 임팩트하여 앞으로 끌고나가려 할 때.. 마치 물속을 걸을 때 발이 잘 안나가는 느낌(?)이 안축부위에 생기기 쉬우므로, 이 자세로는 파워를 내는 것은 요원합니다.. 또한, 디딤발의 전진 회전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공격수일수록, 공을 앞에 두고 스윙을 가져가긴 하나.. 앞에 위치한 공과의 거리가 좀 짧은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스윙을 시작하기 앞서, 스텝을 통해 공과의 거리를 잡아갈 때에는.. 나의 타격발의 스윙반경 뿐만아니라, 나의 디딤발의 이동거리,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에 따른 일보 내딛는 거리의 유무와 보폭의 길고 짧음이 반영된.. 나에게 맞는 거리를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감각과 집중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스윙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공과의 거리를 맞추는데 익숙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건 당연한 말입니다.. 비단, 볼 컨트롤 능력만이 기본기가 아니라, 이런 기본적인 감각과 집중력이 어쩌면 더 중요한 기본기이고, 파워, 파워! 라고 외치기 앞서 사실 더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입니다.
스윙 시작전에 공이 내 몸보다 앞에 위치하여야 한다는 것은 예외가 없으나.. 임팩트 순간의 공과 내몸의 위치는 안축 스타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ㄱ) 스윙의 시작과 동시에 디딤발이 함께 전진 회전되는 스타일의 경우, 공에 한 동작으로 체중을 싣는 느낌 (공을 향해 한 동작으로 몸을 날린다는 느낌..)이 강하므로.. 이런 안축 스타일의 경우에는 좌, 우 수비 사이로 찬다고 가정을 할 때(B 킥), 임팩트 순간에는 내 몸과 공이 네트와 나란한 채로 임팩트 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이에 반해서, ㄴ) 디딤발을 일보 내딛고, 스윙 과정 중에 디딤발이 전진 회전되는 스타일의 경우에는.. 보통, 공이 내 몸보다는 앞인 1~2 시 방향에서 임팩트 되는게 이상적이지 않나 합니다.. 즉, 두 스타일에서 똑같이 좌, 우 수비 사이를 뚫는다고 해도, ㄱ) 전자의 경우에는, 공과 내 몸, 다리, 안축 부위가.. 네트와 일직선 상에 놓이는 경우도 있으나.. ㄴ) 후자의 경우에는, 똑같은 방향으로 보낼 경우라도.. 비록 공과 내 몸, 다리, 안축 부위만 보면 일직선 상에 놓일 수는 있으나.. 네트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네트와 평형이 아니라, 내 몸보다는 앞에서 공이 임팩트 된다는 것입니다..
ㄴ) 디딤발을 일보 내딛는 스타일에서.. 스윙을 시작하는 순간에는 공이 내 몸보다 앞에 있으나, 임팩트 되는 순간에도 항상 공과 내몸이 네트와 평행 선상에 놓여버린다는 것은.. 디딤발의 일정한 이동 범위 안에 체중의 중심을 놓고 허리 스윙이 되는 것이 아니라.. 허리 스윙은 덜 된 채 공을 향해 확 달려들어 때리는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공을 내 몸보다 앞(1~2시 방향)에서 임팩트 했을 때의 장점은, 다양한 각도의 공격이 보다 용이하다는 점이고, 정확한 안축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로의 응용을 위해서도 훨씬 유리한 방향이라고 봅니다..
10. 공이 맞는 안축 부위와 공을 끝까지 보는 한 방법.
안축차기시 공이 맞는 발의 부위에 대하여, 발 뒤꿈치 쪽이다.. 안쪽 복숭아 뼈 바로 아래쪽이다.. 등, 안축차기의 스타일에 따라.. 각자 파워가 실리는 부위에 대한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물리적으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임팩트 부위로 치면.. 발목 안쪽의 정중앙을 손가락으로 찍은 후, 발바닥 쪽으로 쭉 가상의 선을 그어보았을 때 놓이는 안축 부위..가 가장 파워가 실리는 부위가 아닌가 합니다.. 즉, 철자 T 자 형태의 물체가 있고, 이것이 다리(ㅣ)와 발(ㅡ)의 모양이라고 했을 때, 두개의 선이 교차되는 지점으로 맞아야 흔들림이 없는 것 처럼, 발목 옆면의 정중앙에서 내려왔을 때 놓이는 안축 부위.. 가, 이론적으로 보면 가장 파워가 실리는 부위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개인마다 스윙 스타일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임팩트 순간, 발 안축이 살짝 흔들리거나, 되려 공에 안축이 밀리는 느낌이 들거나, 휘청하여 힘이 덜 실렸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야 자신의 스윙 스타일에 맞는 안축부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항상 정타로 정확하게 찰 수 있어야 다양한 부위로 응용이 가능하므로.. 처음부터 테크닉이라는 명목 하에, 다양한 각도의 공격에.. 소위말해서 맛이 들리면.. 나중에 습관을 고치기가 훨씬 더 어렵게 된다는 점은 기억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공을 끝까지 보는 것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겁니다.. 보통, 스윙하기에도 바쁜 초보시절에는.. 물론 저도 그랬지만, 공을 끝까지 바라보지 않고, 그냥 감각에만 의존해서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힘을 덜 들이고도, 자세는 약간 덜 잡혀있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안축 부위로 공의 정중앙을 정확히 맞추기만 해도 어느정도의 파워는 나옵니다.. 하지만, 힘을 싣기 위해서 스윙을 빠르게 한다는 것에만 너무 신경쓰면.. 정작 중요한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공을 끝까지 바라보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고 기본이됩니다.. 저의 방법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되, 공을 끝까지 보는 방법 중에 하나로.. 막연하게 공을 바라보는 것 보다는, 공의 회전이 되는 방향, 회전수를 본다는 느낌으로 공을 보면, 공에서 눈을 떼지 않는데 도움이 되실것으로 봅니다.. 어차피 이건 집중력의 문제입니다..
11. 임팩트 순간 적절한 발의 각도가 나오지 않는 원인에 대하여.
공을 네트에 작렬한다거나, 엔드라인 너머로 넘겨버리는 실축이 나오는 일차적인 원인은.. 당연히 임팩트 순간의 안축부위의 각도가 잘못되었기 때문일겁니다.. 문맥에서 사용한 "일차적인 원인" 이라는 말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보통 안축차기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는 발의 각도는, 발끝이 수직으로 하늘을 본다고 표현을 하기도하고.. 공을 보내고자 하는 지점과.. 공, 그리고 안축면이 수직으로 임팩트 되야한다..고도 표현을 합니다.. 물론, 엄밀하게 말한다면, 안축 드라이브 타법과 스파이크 타법에서의 발의 각도는 약간 다를 수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적당한 발의 각도가 나오지 않으면, 안정적인 공격은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에 실축이 많아서, 발의 각도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요, 적당한 발의 각도가 안나오는 원인이.. 정작 발의 각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다고 깨닫기까지.. 적지않은 시간을 보낸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안축 초보가 시행착오를 격는 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시간을 단지 낭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팩트 순간 적당한 발의 기울기가 나오지 않는 원인을 몇가지 꼽자면, 첫째로, 1) 정확한 허리 스윙이 되지 않는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보통 허리를 충분히 활용하는 스타일의 안축 스윙이라면, 발의 각도는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적당한 각이 나온다고 봅니다.. 즉, 발의 모양은, 발의 기울기를 의식적으로 세우겠다는 것에서 나온다기 보다, 허리를 이용하여, 다리의 스윙이 허리를 타고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처음에 허리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해서, 주로 고관절 부위를 축으로, 혹은.. 허리 스윙은 짧게 끊나는데 그치고, 주로 다리 힘으로만 스윙이 이루어질 때는, 발의 각도에 크게 신경써야 했고, 그래도 실축이 많았지만, 스윙자체를 허리를 충분히 사용하는 스타일로 완전히 뜯어고친 뒤로는 발의 기울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허리 스윙.. 이라고 말씀드린 부분은,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두번째로, 2) 디딤발이 전진 회전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허리의 회전이 동반된 스윙은 가능하나, 디딤발이 너무 제자리에서 회전되는 경우에는, 스윙을 일찍 엎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스윙이 직선을 그어주는 궤적이 상대적으로 짧아지기 때문에, 그 직선궤적에서 벗어나 임팩트 되면 당연히 실축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안축차기의 특성상, 스윙이 다운을 그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발코의 각도도 앞으로 기울여지기 시작합니다.. 스윙 메카니즘 상으로 직선궤적이 너무 짧다는 것은.. 그 짧은 직선궤적 안에서, 임팩트 될 정도로 스윙시작의 타이밍이나, 공과의 거리가 정교하지 않으면.. 언제든 직선궤적에서 벗어나 임팩트 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가 됩니다.. 위의 글에서 디딤발의 이동거리를 갖느냐, 못 갖느냐..의 차이가, 안축 공격의 안정성도 좌우한다고 언급했듯이, 디딤발의 회전 뿐만아니라, 전진되는 길이도 적당한 발의 각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칩니다..
세번째로 3) 스윙을 가져가는 타이밍과.. 공과의 거리 조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공을 바운드 시킨 후 공격을 하건, 노 바운드로 공격하건 간에, 스윙을 시작하는 타이밍이 일정하지 않거나, 공과의 거리가 멀 경우에는.. 동작이 너무 급해지거나, 적정 타점 아래로 내려가는 공을 스윙이 따라가면서 임팩트하게 되므로, 그대로 네트에 작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반대로 앞에 위치하는 공과의 거리가 너무 짧을 경우에는, 스윙이 올라가는 와중에 임팩트 되기 쉬우므로 공을 시원하게 날려버리거나.. 혹은, 직선 궤적이 이제 막 시작하는 순간에 너무 일찍 잎팩트가 되어, 공을 거침없이 찬다는 느낌이 아니라.. 되려, 공에 내 발이 밀린다는 느낌이 생겨, 힘이 실린것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부웅 밀려서 엔드라인을 벗어나기 쉽습니다..
참고로, "적당한 발의 각도를 만들기 위해서 임팩트 순간에 발가락을 정강이 쪽으로 당겨라.." 라고 조언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약간 견해가 다르지만, 결론적으로는 이 말도 맞는 말이고, 임팩트 순간 발의 각도가 세워지는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엄지 발가락을 정강이 쪽으로 끌어 당겨보시면, 정강이쪽 근육은 물론, 종아리 쪽 근육이 순간적으로 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수축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즉, 이 동작으로 인해 힘이 실린다는 말이됩니다.. 저는 실제로 안축차기를 할 때, 임팩트 순간 발가락을 당기지는 않습니다만, 힘을 전달해 갈 때, 최종적으로 임팩트 순간에 다리와 종아리, 발목쪽에 힘을 한번 더 주며 임팩트를 하고 있구요, 파워도 파워지만, 이로 인해 직선 궤적이 조금 더 유지되는 효과를 약간 얻는다고 봅니다.. 발가락을 당기던, 아니면 그냥 종아리와 발목에 최종적으로 힘을 실어주며 임팩트 하던 간에.. 방법은 다르더라도, 직선 궤적을 조금 더 유지하는 효과로 적당한 발의 각도가 일찍 기울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결론적으로 같지않나 합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다보면, 일반적으로 안축차기로 공격을 하는 횟수가 가장 많은데, 만약 매번 안축을 찰 때마다 발의 각도를 수직으로 세우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 다른 것은 제쳐두고, 온 신경이 발의 각도를 잡는데만 쏠리게 될것이고,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느낀다던지..하는, 소위말하는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기가 어렵게 될 것입니다.. 물론 실축의 일차적인 원인이 잘못된 발의 각도에 있기는 하나.. 발의 적당한 기울기가 안나와 실축이 많다고 해서, 발의 각도를 의식적으로 세워보려는 노력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문제점을 다른 곳에 찾는 것이 훨씬 빠른 지름길이 아닌가 합니다..
12. "공을 밀어차라" 는 의미에 대하여.
족구장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 중에 하나를 꼽자면 아마도, "공을 밀어차라.." 라는 말일겁니다.. 아마 공격 초보 때, 선배님들에게 한 두번쯤은 들어본 조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파워를 내기위해서 공을 밀어차야 하고, 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만, 의외로 이 말이 초보 공격수에게 주는 혼란도 적지 않으므로, 그 의미에 대해서도 약간의 정립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공을 밀어차야 한다는 말은.. 사실 너무 많이 회자되기 때문에, 초보 공격수 분들은 글자 그대로 미는 것에 치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공을 민다는 것은, 엄밀한 의미로.. " 빡! 하고 임팩트하는 순간, 안축에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이.. 최대한 오래 느껴진 후에 공이 발을 떠날 수 있도록, 스윙 메커니즘과 궤적을 만들어가라는 의미.." 라고 봅니다.. 즉, 의식적으로 밀려는 동작을 취하지 않고서도, 임팩트 전후로 일정 길이만큼.. 약간 비스듬한 직선 궤적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스윙 메카니즘을 통해 강하고 리듬감있게 공을 때린다(임팩트 한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말 그대로 밀려는데 치중해서 나오게 되는 잘못된 자세로.. 허리의 회전은 덜된 채로 몸의 중심이 통째로 나가면서 민다던지, 혹은 허리 회전은 짧게 끝나고, 단지 고관절 부위를 중심으로 다리통만 의식적으로 조금 더 내민다던지 하는, 정말 글자 그대로 밀어차려고 하는 경우..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실축이 나오거나, 공을 임팩트 하는 순간, 되려 공에 안축부위가 밀린다는 느낌(내가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 이 생기고 쉽고, 미는 동작으로 인해 디딤발도 불안정해져서 스윙 자세의 균형이 흐트러질 공산이 큽니다.. 안축차기는 가장 안정적인 공격이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밀어차야 한다고들 말을 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공격수만 잘해서는 되지 않기 때문에.. 공의 상황에 따른 실축이 나올수는 있지만, 좋은 토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의 안축이 안정성이 떨어진다면.. 잘못 밀고 있는 것입니다..
스윙의 시작부터 임팩트 순간 까지의 동작도 중요합니다만.. 임팩트 후에, 스윙을 마무리 하는 동작도 균형있게 마무리 되는 것도 파워를 내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므로.. 스윙 후에 몸의 균형이 앞으로 쏠리거나, 디딤발이 불안정한 느낌이 있다면.. 말 그대로의 밀어차려는 것에 연습을 치중하기 보다는, 직선 궤적을 충분히 낼 수 있도록 스윙 메카니즘 자체를 검토해보는 것이 더 낫지않나 합니다.. 디
딤발의 전진 회전이나, 허리가 동반된 스윙이 포함된.. 스윙의 직선궤적을 충분히 그릴 수 있고.. 내 몸안에서의 힘의 전달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최종적으로 종아리와 발목에 힘을 주어, 파워가 실린 임팩트 했을 때.. 이로 인해 스윙궤적이 약간 더 유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이런 과정에서 강하게 임팩트 하는 것이 정확한 의미의 "공을 밀어찬다." 는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13. "무릎을 접었다 펴는 각도의 차이"로 보는 안축 스타일.
아마도, 다양한 안축 스타일을 이야기 할 때, "무릎을 접었다 펴는 각도의 차이.." 가 빠질 수는 없을겁니다.. 안축 스타일이 다양합니다만.. 타격발의 무릎만 보자면, 1) "무릎을 90 도에 가깝게 많이 접으면서 스윙을 끌어올리는 스타일.." 과 2) "스윙을 끌어올릴 때, 특별히 무릎의 각도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약간 구부려지는 정도만.. 굽혀지며 드는 스타일..(다리를 통째로 들어올린다는 느낌이 강하죠..일명 야구 방망이..라고도 하더군요)" 이 있는 듯 합니다.. 어느 스타일이건 간에, 스윙이 충분히 뒤에서 어느 정도는 각도있게 끌어올려져야 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두 스타일 모두 똑같은 파워를 낸다고 가정 했을 때.. "둘다 허리 힘이 이용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파워에서 무릎을 펴주는 동작이 차지하는 비율..만 보자면, 1) 전자의 경우는, 무릎을 펴주는 동작에서 나오는 빠른 스윙 스피드가 파워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2) 후자의 경우에는, 무릎을 약간 펴주며 임팩트를 가하는 동작도 중요하지만.. 무릎이 펴지는 각도가 상대적으로 적으니, 무릎을 펴주는 동작보다는, 허리쪽 근력에 기본을 둔 스윙스피드와, 다리 전체의 무게와 근력이.. 보다 더 큰 비율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저는 주로 후자의 스타일인데요, 처음에는 무릎을 많이 접어 들어올리는 스윙을 하였지만, 여러 이유로 저에게는 조금 안 맞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어,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결국 후자로 바꾸었습니다.. 즉, 개인마다 무릎의 각도를 더 접으며 들어올리냐, 덜 접어 마치 통째로 들어올리냐.. 의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정도의 차이는, 실상 크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이 나에게 맞는가를 먼저 찾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무릎을 많이 접으며 들어올릴 경우의 장점은, 스윙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든다는 점입니다.. 단, 이 스타일의 경우에 주의하셔야 할 점은, "무릎을 펴주었을 때 (스윙 스피드가 극대화 되어) 파워가 실리더라.." 라는 느낌을 본능적으로 잘 알기 때문에, 정작 허리 스윙은 덜 된 채, 무릎을 펴주는 동작에만 집중된 스윙을 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 직선궤적에서 임팩트 될 때.. 무릎이 덜 펴진 채로 임팩트 되어, 공에 안축을 붙인채 무릎을 펴며 직선궤적을 더 그리면.. 무릎 관절이 펴지는 각도상, 공에 드라이브가 걸릴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드라이브 타법을 폄훼하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올바른 드라이브 타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축 스윙에서 무릎이 펴지는 각도를 더 이용하건, 덜 이용하건 간에.. "직선궤적을 가져가는 단계에서는 무릎은 굽혀져 있어도 좋으나.. "최소한 임팩트 순간만큼은" 무릎이 펴진 채로 임팩트 되고, 무릎이 펴진 그 상태로 직선궤적을 조금 더 그린 후 스윙을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은 자연스럽게 굽혀지는 정도만 있고, 마치 통째로 스윙을 가져가는 경우는.. 스타일을 바꾼 경험에서 말씀드리면, 강한 허리쪽 근력이 필수라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허리 근력이 기본적으로 강하게 받쳐주지 못하면, 다리를 통째로 스윙을 가져가는 스타일을 구사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도 스타일을 바꿔 익숙해지기 전까지, 허리쪽 근육통이 너무 자주 반복되서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물론, 전적으로 허리 회전에만 의존한 채, 다리 힘의 활용은 빠진 스윙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스타일의 경우 장점으로 꼽자면, 무릎이 펴주는 각도가 적으므로, 임팩트 순간에는 무릎이 굽혀진 채 임팩트 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며, 무릎을 펴주며 빠른 스윙 스피드를 내는 것에 비해, 다소 구질자체가 묵직한 맛이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다른 법이니, 어느 스타일이 낫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 강한 파워의 여부는 무릎을 접었다 펴는 각도에 있다기 보다.. 자신에게 맞는 자세를 통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니, 단지 무릎 각도의 차이에 따른 스타일을 정할 때 참고할만한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14. 스윙이 끌어올려지는 궤적과 직선궤적의 연결의 중요성.
안축차기의 파워와 안정성을 위해, 스윙이 지면에서 부터 공을 향해 곧장 다가가면 안되고.. 충분히 뒤에서부터 어느정도는 각도있게 스윙이 끌어올린 후 직선궤적이 나와야 합니다.. 단, 파워를 위해 강조되는 직선궤적을 그리기 위해, 다리를 뒤에서부터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나, 직선궤적을 그릴 수 있는 것 만큼이나 "다리를 드는 동작과.. 어느정도 직선을 긋는 스윙 궤적과의 연결이 부드럽게 되는가.." 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간혹 안정적으로 안축을 구사하기는 하나, 다리를 들어주는 동작과 직선 스윙의 연결이 좀 끊긴다는 느낌.. 아주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면, ㄱ 자 형태( 물론 극단적으로 표현을 한겁니다..)처럼, 스윙을 끌어올리는 동작과, 앞으로 진행되는 동작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못해, 안축 파워의 대부분의 힘이 주로 직선 궤적에서만 나오는 분도 많습니다.. 즉, 스윙이 끌어올려지는 궤적에서의 스피드와 체중이동을 그대로 살려 직선궤적으로 이어주지 못하면, 전 단계에서 만들어낸 파워의 상당부분은 그냥 흘려버리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동작이 나오는 주 원인은, 공을 너무 바라본 채로 차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스윙을 충분히 뒤에서 들어주기 위해서는, 몸의 각도가 약간 틀어진 상태(가슴을 약간 숨기는 상태)에서 스윙을 시작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고, 파워를 충분히 실어주기 위해 스윙을 끌어올리는 동작과, 스윙이 허리를 타고 넘은 후 그리는 직선 궤적의 연결을 부드럽게 하는데에도, 이 스탠스가 큰 도움이 되지 않나 합니다.. 물론, 가슴을 약간 숨기는 형태의 경우에도.. 안축 스윙이 끌어올려지는 각도는 너무 완만해서는 안되고, 직선궤적을 시작하는 높이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스윙이 어느 정도 각도있게 올라가야 합니다만, 처음부터 너무 공을 바라본 채로 스윙이 시작되면, 그 연결을 부드럽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초보자의 경우, 길어진 스윙 반경을 충분히 커버할 만큼의 스윙스피드와 유연성, 디딤발의 회전..등, 덜 완성된 부분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스탠스를 틀어서 차면 잘 되지 않으니.. 욕심을 버리고 차근 차근 그 각도를 넓혀 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15. 팔의 회전에 있어서의 초보자의 오류.
안축차기는 물론, 거의 모든 공격에서 팔의 회전을 활용하는 것은, 가타부타 따질 것도 없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팔의 회전은, 허리 회전을 이용하여 다리 스윙을 끌어올리는 스윙 시작의 시초이며, 스윙 과정 중에 체중이동 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일종의 방향타이자, 공격 성공 후 세레모니를 하는 멋진 도구입니다.. 팔의 회전이 없거나, 그 활용이 잘못되었을 경우에 의외로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므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팔의 회전이 되는 예를 몇가지 들어보면.. 첫번째로, "팔의 일정 궤적을 그리는 회전은 아예 없고, 단지 스윙자세에 따라 흔들리는 정도의 움직임만 있는 경우.." 로, 이건 거의 왕 초보때의 자세라고 할 수 있겠구요, 팔은 물론 전체적인 자세에서도 어색한 느낌이 많습니다.. 뭐, 누구나 초보시절은 있는 법이니, 부끄럽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안축 스윙 후, 덜렁거리는 두 팔이 45 도 각도로 하늘을 향하는 만세자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팔의 회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조차 않했던 때 입니다.. 두번째로, "팔의 회전을 이용하기는 하나, 팔의 회전으로 어깨가 함께 충분히 돌지 못해.. 허리에 탄력을 주지 못하는 경우.."로 이건, 의외로 많은 공격수가 가지고 있는 자세입니다.. "어깨 관절의 시작부위를 중심으로 팔만 살짝 휘젓는데 그치면 안되고, 반드시 팔의 회전을 통해 어깨 전체가 함께 돌아가야만 허리쪽에 탄력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제기찰때 한쪽 팔이 습관적으로 굽혀 들리는 것 처럼, 스윙 과정에서 팔꿈치가 90 도 정도로 접히는 경우.." 로 이건 잘못된 자세라기 보다.. 사실 습관이나, 몸의 반사적인 동작에 가깝다고 봅니다만, 되도록이면 팔꿈치가 너무 굽혀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팔의 회전도 사실 엄밀한 의미로, 어느정도의 원심력이 작용할텐데요, 원심력의 측면에서도 자연스럽게 약간 굽혀지는 정도의 동작이 좋고.. 예를 들어, 외줄타기를 하는 사람이 팔을 굽힌 채로 줄위에서 균형을 잡지는 않는 것 처럼, 안축 스윙시 팔이 너무 굽지 않은 것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에도 보다 유리하지 않나 합니다..
네번째로, "팔의 회전을 시작할 때에는 뒤에서 앞쪽으로 돌리지만, 강한 임팩트 순간 그 반동(?)으로 순간적으로 팔이 뒤로 꺽였다가, 임팩트 후 앞서가는 다리 스윙과 몸이 회전되는 탄력으로.. 팔의 위치가 다시 앞쪽으로 빠르게 나오는데.. 이런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건 의식적으로 팔의 위치를 앞, 뒤, 다시 앞.. 으로 움직이려 한다고 해서 결코 해결되는 부분도 아니고, 자세도 어느정도 잡히고 그만큼 리듬감있고 빠르고 강한 스윙으로 임팩트가 가능했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자세라고 봅니다.. 아마, 임팩트 순간 의식적으로 팔을 뒤로 향하게 한다면.. 십중팔구 몸 개그가 될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시면, 이광용 선수의 안축차기 동영상에서 임팩트 순간 팔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16. 허리를 동반한 스윙에 있어서의 초보자의 오류.
안축차기의 스윙을 하면, 정말 왕초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허리 회전은 이용합니다.. 단, 1) 유연성에서 나오는 허리가 회전되는 각도의 차이, 2) 허리근육의 순발력에서 나오는 회전 스피드, 3) 그리고 다리 스윙과 허리가 회전되는 순서의 옳고 그름의 차이.. 에서 안축 파워와 안정성이 결정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보통 초보자의 경우,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허리쪽 근육이 빠른 스윙 스피드를 낼 정도의 순발력이 덜 갖춰진 경우가 많으므로.. 이 두가지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허리 스윙의 순서 만큼은, 습관으로 굳어지기 쉬우므로.. 처음부터 올바른 자세가 익혀지도록 부단한 연습을 해나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초보자가 잘못된 허리스윙을 하는 유형을 보자면.. 첫째로, 1) 시간적으로 보면야.. 순간적이고 연속적인 동작이지만, 허리가 회전을 시작한 후, 다리의 스윙이 허리의 회전력을 충분히 이용하여 스윙이 끌어 올려지지 못하고.. 그 순서가 뒤바껴서, 다리 스윙이 먼저 앞서가고, 허리가 그 스윙의 회전력에 의해 끌려 도는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허리가 빠진 스윙이나 다름없다고 보는데요, 공에 허리의 힘은 거의 실리지 않고, 주로 다리힘으로 만들어낸 스피드와 약간의 체중이동에만 의존한 파워가 나오기 쉽습니다.. 이렇게 차도 파워가 실리는 경우가 있지만.. 언제나 강조되듯, "파워가 제대로 실리는 빈도"와 "공격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자세는 항상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뭐.. 허리 힘은 남부러울 것 없다고 여겨왔고, 허리 힘을 동반한 스윙을 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실제로는 그 순서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한참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초보 공격수의 경우, 나는 허리를 활용한다고 생각하더라도, 의외로 그 순서가 잘못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리와 다리 스윙의 순서와 연결이 올바른지 꼭 한번 첵크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로, 2) 허리가 먼저 회전되기는 하나.. 너무 짧게 도는 것에 그치고.. 스윙거리의 상당 부분은 역시 다리 힘에 의존한 스윙 스피드로 커버되는 경우.. 가 있습니다.. 아마, 초보 공격수의 대부분은 이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첫번째 동작보다는 조금 더 발전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허리 회전이 활용되는 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은.. 역시 만족할만한 파워를 내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허리의 회전은 임팩트 후 까지도 충분히 이용되어야 합니다..
세번째로 3) 허리의 회전과 다리의 스윙이 너무 똑같이 가는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간혹 족구장에서, "스윙의 일체감이 있어야 한다.." 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스윙의 일체감이란, 허리 회전, 다리 스윙이 정말 말 그대로 똑같이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순서를 갖되, 그 연결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리듬감이 있는가..를 말한다고 봅니다. 같은 의미로 " 몸을 채찍처럼 여겨라.." 라고 표현하는 글도 본듯 하구요, 이 말 역시 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허리 회전과 다리 스윙이, 미세한 시간차 없이 정말 똑같이 돌아간다면.. 이건, 군대 제식 훈련에서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는, 보통은 집단 얼차려를 하사하는 고문관의 대표동작.. 오른발 나갈 때, 오른팔을.. 왼발 나갈 때, 왼팔을 들어주는.. 지극히 당황스러운 일체감이 될 겁니다..
네번째로, 4) 허리 회전에 너무 신경쓰다보니, 다리의 힘이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 입니다.. 아마도 안축차기에서 허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르는 분은 없을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허리 힘이 최대한 활용될지 고민도 많이하고, 다양한 안축 스타일을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허리 힘이 활용되지 못하면 안축차기의 파워나 자세가 잡히지 않지만, 허리의 중요성을 너무 의식해서.. 안축 스윙이 주로 허리 힘 만으로 이루어지는 자세가 되면.. 다리는, 회전하는 허리에 스윙의 시작부터 끝까지 끌려도는 격입니다.. "최소한 스윙을 끌어올려 직선궤적에 오르는 순간까지는 허리힘이 최대한 활용되어야 하지만, 직선궤적을 그리면서 부터는, 차츰 다리힘이 가미된 스윙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임팩트 순간에는 최대한 그 힘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허리 힘만으로 스윙을 하면, 임팩트 순간에 허리가 회전된 각도가 너무 많이 돌아있게 되므로, 그 회전된 각도만큼 스윙이 일찍 다운 궤적을 그리기 쉽습니다..
보통 잘못된 동작으로 꼽으면 이러하고.. 자신의 잘못된 자세를 아는 것도 중요하나, 허리의 회전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니, 그에대한 내용은 아래의 글에서 적어봅니다.. 단, 전적으로 저의 안축자세에 따른 개인적인 느낌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17. 디딤발을 일보 내딛는 스타일에 있어서, 허리 회전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 방법.
안축 스타일이 다르면, 허리가 활용되는 느낌과 그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저의 안축자세를 기준으로 허리 회전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가지 방법을 적어봅니다.. 스타일이 비슷한 경우라도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이해를 돕기위해 안축 스윙 스타일을 먼저 말씀을 드리면.. 저는, 디딤발을 일보 내딛어 스윙 과정 중에 디딤발이 전진 회전 되는 스타일이고, 스윙을 끌어올릴 때, 특별히 무릎의 각도는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약간 구부려지는 정도만 굽혀지며 들어올리는 스타일입니다..
저의 경우, 풀 파워가 실리는 경우의 자세를 보자면.. 미리 스텝을 통해 공과의 거리를 정확히 맞춰둔 상태의 디딤발을 내딛기 전 스탠스는, 가슴의 방향은 3~4 시 방향을 보고 있구요, 이 스탠스에서의 디딤발의 발코는 네트와 평형 혹은 약간 후방을 바라보고 있으나.. 디딤발을 내딛을 때, 발코의 방향이 네트쪽을 향하게 내딛으며, 이와 동시에 어깨의 회전이 동반된 팔의 회전으로 허리쪽에 비틀림이 걸리고.. 허리쪽이 당기는 느낌에 약간의 다리 힘이 더해져 스윙을 끌어올린 후, 디딤발이 약 10~20cm 전진 회전하면서 그리는 직선 궤적의 후반부에서, 공이 1~2 시 방향에 두고, 다리와 종아리, 발목에 힘을 한번 더 가하는 느낌으로 임팩트 하며, 스윙이 끝난 후 가슴이 바라보는 자세는 180 도 정도 돌아 8~9 시 방향을 바라보고, 회전력이 더 남아있을 경우에는 몸을 자연스럽게 한바퀴 회전시켜 주고 있습니다.. 글로 구분해서 적다보니 마치 딱딱 끊어지는 동작 같습니다만, 물론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동작입니다..
전체적인 안축 스타일은 대강 이렇구요, 이 과정에서 허리 힘이 주로 활용되는 순간을 꼽자면.. 어깨의 회전이 동반된 팔의 회전에서 부터, 임팩트 후 일정거리까지 일텐데요,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허리를 동반하는 스윙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을 꼽자면.. 스윙을 끌어올려 직선 궤적을 약간 그리는 과정까지가 아닌가 합니다.."즉, 허리의 회전을 충분히 활용하느냐, 못하느냐.. 는, 이 단계에서 대부분 결정되고, 이후의 단계는 전 단계에서 만들어낸 허리힘이 그대로 발산되는, 즉 내가 만들어낸 스피드와 파워를 즐기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보통, 공격 초보 때에는 임팩트 순간의 허리 힘에만 포커스를 맞춘 스윙을 하기 쉬우나, 임팩트 전 단계인 스윙을 끌어올려 직선궤적에 오르는 단계에서 완벽하게 허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그 이후 과정에서도 허리가 확실하게 동반된 임팩트는 어렵다고 봅니다..
여담입니다만, 손바닥을 펴서.. 가운데 손가락의 끝 부분을, 다른 손으로 살짝 잡은 후, 뒤쪽으로 충분히 꺽어보면.. 중지 손가락 바로아래의 손바닥 부위가 강하게 당긴다는 느낌이 드실겁니다.. 뒤로 꺽은 그 상태에서 손가락을 살짝 놓으면, 그 반동으로 중지 손가락이 강하게 앞쪽으로 튀어 나가게 됩니다.. 소시적에 한번쯤은 이 동작으로 딱밤을 때리는 장난도 해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저 놀이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지만.. 스윙 궤적을 끌어올리는 초기에, 어깨의 회전이 동반된 팔의 회전으로 허리에 당기는 느낌을 만들고, 그 당기는 느낌을 이용해서 허리 스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한낱 장난에 불과한 이 놀이에 그 원리가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손가락을 꺽을 때는, 다른 쪽 손을 이용해 당기는 느낌을 만드나.. 안축 스윙을 시작할 때에는, 팔의 회전(어깨도 함께 돌아가야 합니다)으로 허리쪽에 당기는 느낌을 만든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중지손가락의 무게는 얼마되지 않으나, 우리의 다리통의 무게는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허리힘이 완전히 동반되어 스윙이 끌어올려져야만 강하고 빠른 스윙 스피드와 임팩트, 그로인한 파괴력있는 안축 파워가 가능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중지손가락을 다리로 보고, 뒤로 꺽었을 때 당기는 느낌이 드는 부위를 허리로 생각하시면,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신 분의 경우에, 허리의 회전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 방법과 주의할 점을 적어보면.. 가슴을 숨기는 스탠스에서 디딤발을 일보 내딛을 때, 발코가 바라보는 각도가 어정쩡한 방향을 향하는 것 보다는.. 아예 네트쪽을 향하도록 확실하게 네트쪽으로 틀어밟는 것이 허리의 회전력을 이용하기에 더 용이합니다..(물론 저의 스타일 기준입니다) 그 이유 중, 디딤발의 회전 스타일에 관련된 부분은 처음에 언급했구요, 네트쪽으로 향했을 때 그만큼 옆구리와 허리쪽이 당긴다는 느낌이 더 들도록 허리가 틀어지는 각도를 넓다는데 있습니다.. 단, 위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발목만 탁 틀어서 밟는것 보다는, 다리 전체에도 약간 짱짱한 느낌으로 비틀림이 걸린다는 느낌이면 더 좋습니다..
디딤발을 내딛으며, 동시에 팔의 회전을 시작할 때 "반드시 어깨가 함께 돌아가야만", 복근 일부와 옆구리, 허리쪽 근육이 팽팽하게 당긴다는 느낌이 들고, 이 비틀림을 이용해서 가볍되 강하고 빠르게 스윙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디딤발을 내딛어 팔의 회전을 이용해 스윙을 끌어올리기 전까지.. 허리쪽이 강하게 당긴다는 느낌이 부족하면.. 주로 다리힘과 체중이동을 위한 몸의 전진만으로 다리의 스윙이 끌어올려지는 것이므로, 스윙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힘을 소모해버려, 정작 임팩트 순간에는 쏟아야 할 힘은 부족하게 되고, 또한 다리부터 힘이 들어가서.. 다리가 허리보다 살짝 앞서가는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단, 이 경우에 주의하여야 할 점은.. "디딤발은 자신에게 맞는 보폭으로 틀어서 내딛되.. 디딤발을 내딛더라도 타격발이 딛고 있던 지점은, 원래 밟고 있던 지점에서 되도록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허리의 회전이 덜 이용되는 경우의 자세를 보자면, 1) 스탠스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디딤발을 내딛는 순간,타격발의 위치가 은근슬쩍 앞으로 다가오는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즉, 디딤발을 내딛는 동작에서, 타격발이 짚고 있는 지점이 습관적으로 앞으로 다가와 버리면, 팔의 회전으로 어깨를 틀었을 때 허리쪽이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어깨가 틀어지는 각도가 그만큼 줄어들게 되어, 이것 역시 허리힘이 상대적으로 덜 사용된 채로 스윙을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며, 가슴의 방향을 숨겨주는 스탠스의 의미가 없게됩니다.. 또 한가지 잘못된 경우는, 2) 디딤발을 내딛는 순간, 타격발의 위치는 고정되어 있긴하나, 팔을 회전하여 허리에 당기는 느낌이 이제 막 걸린다 싶은 순간.. 곧장 타격발이 지면에서 떨어져 스윙이 시작 되버리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허리쪽에 비틀림과 팽팽한 느낌이 충분히 걸리지 않은 채 스윙이 시작되므로.. 마찬가지로, 스윙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주로 다리힘이 많이 이용되기 쉽습니다.. 아마도 이 동작이, 윗 글에서 언급한 초보자의 잘못된 허리 스윙의 유형중 두번째, "허리가 먼저 회전되기는 하나.. 너무 짧게 도는 것에 그치고.. 스윙거리의 상당 부분은 역시 다리 힘에 의존한 스윙 스피드로 커버되는 경우.." 의 대표적인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김현우 선수나, 이광용 선수의 안축 스타일이나.. 허리의 회전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나서야 스윙이 끌어올려지기 시작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이 두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1) 디딤발을 내딛으며, 동시에 팔의 회전으로 어깨가 함께 돌아 허리쪽에 비틀림을 만드는 동작에서, 되도록 타격발의 위치는 고정시키는 것이며.. 또한, 2) 타격발의 스윙이 너무 일찍 떠버리지 말고.. 옆구리, 허리쪽 근육이 충분히 강하게 당긴다는 느낌을 가진 후에, 스윙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서, 3) 타격발이 지면에서 떼어져 스윙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스윙이 올라가는 궤적까지는 허리 힘을 이용하여 가볍고 빠르게 스윙을 가져가되 (이때부터 다리 힘이 바싹 들어가면 힘이 작용되는 순서가 틀린 것입니다..), 직선궤적에 다가갈수록 다리와 종아리, 발목에 강한 힘을 한번 더 주며 무릎을 완전히 펴주어 임팩트 순간에 최대한의 파워를 실리게 하는 것입니다.. 단, 안축은 물론 어떤 공격기술도 마찬가지이지만.. 너무 강하게 차려고하면, 스윙의 시작부터 허리와 다리힘이 이용되는 순서가 잘못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항상 90% 힘으로 찬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10% 의 힘을 덜썼음에도 파괴력있는 안축이 구사할 수 있었을 때, 그만큼 더 자신감과 여유를 갖게 됩니다..
18. 비행궤적으로 보는 안축 드라이브 타법과 스파이크 타법의 차이.
안축차기에는 안축 드라이브 타법과 스파이크 타법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두 타법의 차이는 공에 걸리는 회전수의 차이.. 이기는 하지만, 안축 드라이브이건, 스파이크 타법이건.. 상승, 정점(직선궤적 포함) 하강이라는 안축 스윙 궤적의 특성상, 완벽한 완벽한 무회전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합니다.. 간혹, "무회전 안축을 구사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으나, 실제로 족구장에서도, 동영상에서도 완벽한 무회전 안축을 구사하는 공격수는 본적이 없는 듯 하구요, 스파이크 타법의 경우 그 회전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내가 드라이브 타법인가, 스파이크 타법인가.." 를 구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임팩트 후 지면에 닿기까지의 공이 그리는 비행 궤적.." 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스파이크 타법으로 정확히 찼다면, 지면에 닿는 순간까지의 비행 궤적은 완벽하게 직선을 긋게 되며, 이에반해서, 드라이브 타법의 경우, 올바른 드라이브 타법으로 찼다면, 파워가 제대로 실려 직선으로 쭉 뻗어가다가도, 최소한 마지막 순간에는 아래로 휘는 궤적이 반드시 생깁니다.. 물론, 안축 스타일 상, 자세는 정확한 스파이크 타법이지만.. 임팩트시 선호하는 안축 부위가 약간 달라, 예를 들어 안축부위와 발등에 살짝걸쳐 임팩트 하는 스타일의 경우, 공의 비행궤적이 전체적으로 약간의 휘는 궤적을 그리는 안축도 있긴 합니다.. 이런 경우를 "드라이브성 스파이크 타법.." 이라고도 표현을 하는 글을 본듯 합니다..
올바른 안축 드라이브 타법이라면, 스파이크 타법 못지않은 파워를 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스윙 동작을 더 간결하게, 더 적은 힘을 들이고도 구사할 수 있고, 네트와의 거리와 다양한 공의 상황과 순간적으로 대처하는 임기응변에 있어, 드라이브 타법이 더 용이한 측면이 많으므로.. 안정적이고 강한 드라이브 타법을 갖추지 못한 스파이크 타법은, 새 한마리를 잡기 위해 총을 사용하지 않고, 대포를 쏘려는 경우로 보시면 됩니다.. 이 글의 어느 내용에서도 드라이브 타법에 대한 폄훼가 아님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보통, 스파이크 타법에 매료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드라이브 타법 보다야 파워가 조금 더 실리고, 구질이 묵직한 맛이 있다는 점도 있으나, 공이 그리는 비행 궤적의 차이도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드라이브 타법의 경우, 아무리 강하게 찼더라도 공에 걸린 회전때문에.. 직선으로 뻗어가다가도, 최소한 마지막에는 아래로 휘는 궤적이 생겨, 바운드 후에도 공이 살짝 위로 튀어오른 느낌이 있은 후, 내 앞으로 다가오게 된다는 것 잘 아실겁니다.. 이에 반해서, 스파이크 타법의 경우, 제대로 찼다면 공이 지면에 닿는 순간까지 완벽하게 직선을 그리고, 상대적으로 그 회전수가 적기 때문에.. 드라이브 타법처럼, 공이 바운드 후 살짝 튀어오르며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비가 와서 수막이 형성된 코트에서 게임했을 때와 유사하게, 바운드 후에도 공이 확 깔려 곧장 직선으로 내앞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두 타법의 파워나 구질의 묵직함의 차이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이 공이 그리는 궤적의 차이가 갖는 효과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보통, 가장 안정적인 수비는 헤딩을 이용하는 것일텐데요, 스파이크 타법의 경우, 바운드 후 궤적의 특성상, 바운드 지점과 가까운 거리에서는 헤딩으로 수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상대 수비수를 뒤로 밀어내는 효과가 드라이브 타법보다는 크게 됩니다. 강한 안축차기는 물론 득점력도 충분히 있는 공격이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수비수를 뒤로 밀어냄으로써 얻는 효과가 중요하다는 것 잘 아실것으로 봅니다..
19. 올바른 안축 드라이브 타법에 대하여 (스파이크 타법과의 비교)
보통 스파이크 타법을 구사하길 원하는 이유로 "내 공에 드라이브(회전)가 걸린다.." 는 것을 꼽지만, 이 말은, 공에 회전이 걸리는 것에 대한 불만족이라기 보다.. 결국, 파워가 안 실리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려, 올바른 안축 드라이브 타법이라면, 스파이크 타법 못지 않은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브 타법과 스파이크 타법의 차이는, 디딤발의 전진회전이나, 허리를 동반한 스윙, 직선궤적 여부.. 등, 전체적인 스윙 메카니즘에서는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보구요, 차이점을 찾자면, "타점"과 "직선궤적을 그리는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 않나 합니다..
일단, 드라이브 타법도 기본적으로 네트보다는 위에서 차야하구요, 공이 네트에 반쯤 걸친 정도까지는 강한 드라이브 타법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파워가 제대로 실리려면, 거리가 멀든 가깝던.. 드라이브 타법도 최소한 네트 위에서 차야 합니다.. 타점의 경우, 자신의 신체조건에 비해 너무 높아 파워가 줄어드는 범위가 아니라면 높아도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또한, 드라이브 타법의 장점 중에 하나는, 네트와의 거리나 타점에 상대적으로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이라는 것.. 잘 아실겁니다.
이에 반해서, 스파이크 타법의 경우에는,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면 스윙 자체가 비스듬한 사선 형태의 직선궤적을 그리기 때문에, 네트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에 비례하여.. 그 타점이 조금씩 높아져야 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거리에 비례하여 타점이 너무 높아져 파워가 줄어드는 거리라면, 당연히 드라이브 타법으로 차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강한 드라이브 타법을 갖추지 못했거나, 공의 상황에 따라 두 타법의 변환에 자유롭지 못하여, 스파이크 타법만 고집하면.. 그 스윙궤적의 특성 상, 네트에 꽂아버리거나.. 네트를 의식해서 말 그대로 밀어차려는 동작이 나오기 때문에, 엔드라인을 벗어나는 실축이 나올 확률이 높고, 아예 넘겨주듯 약한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타법 중 어느 것을 먼저 연습해야 한다고 묻는다면, 당연히 드라이브 타법을 먼저 익혀야 한다고 봅니다.. 간혹 먼거리에서도 강공을 하는 경우에, 스파이크 타법으로 타점 높게 찼다고 여길 수 있으나, 전체적인 스윙메카니즘 상으로는 두 타법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단지 자세가 비슷해 보이는 것이라고 보구요, 아래쪽에 언급할 직선궤적을 그리는 방법의 차이로 봤을 때, 엄밀한 의미로 드라이브 타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드라이브 타법의 경우도, 반드시 허리가 동반된 스윙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좀 엉뚱한 예로 설명하자면.. 간혹 게임을 하다보면, 네트에서 3 미터 이상 떨어지고, 공의 높이도 네트보다 훨씬 낮은 공을(지면에서 40cm 정도) 상체는 세운 채, 디딤발 무릎을 순간적으로 90 도 정도로 굽혀, 전체적으로 몸을 낮춘 채 드라이브 타법으로 네트를 살짝 타고 넘도록 강하게 차 넘기는 경우도 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속된 말로 오늘 미치는 날.. 이 아니면, 그냥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자세가 나오는 원인에서, 드라이브 타법도 허리 스윙이 중요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타법의 경우도.. 파워를 갖추려면, 허리 스윙이 동반된 직선궤적을 그릴 수 있어야 하고, 허리 스윙과 직선궤적을 위해, 순간적으로 디딤발 무릎을 굽혀.. 최소한 허리깨 정도의 높이에서 직선궤적을 갖도록 몸을 낮춰주는 자세가 나오는 것입니다..
보통, 잘못된 드라이브 타법의 경우를 꼽자면, 첫째 ㄱ) 아예 처음부터 드라이브가 걸릴수 밖에 없도록, 공을 처음부터 안축면이나 발바닥으로 긁다시피 올려치는 경우..로, 이건 공격이 아니라.. 그냥 넘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둘째 ㄴ) 스윙이 공을 향해 짧게 올라가, 임팩트 순간에 단어 그대로 약간 민다는 느낌으로 차는 경우.. 가 있는데요, 이 동작으로는 허리 스윙도 충분히 되지 않고, 직선궤적도 임팩트 순간 밀려는 동작에서 짧게 그리다 말기 때문에 파워가 약해, 웬만한 수비로도 다 잡힙니다.. 물론, 공의 상황이 자세를 미처 갖추지 못할 경우라면 이렇게 찰수 밖에 없겠지만.. 이 동작이 드라이브 타법의 주 타법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드라이브 타법이건, 스파이크 타법이건 충분한 직선궤적을 그릴 수 있어야 하되, 직선궤적을 그리는 방법에 있어서의 중요한 차이점은.. "스파이크 타법의 경우에는", 임팩트 되는 높이, 소위 말해 타점보다 약간 더 높은 위치로, 미리 스윙궤적이 정점에 오른 후, 공을 보내고자 하는 지점으로 비스듬한 직선궤적을 통해 임팩트 하고, 임팩트 후에도 어느정도 직선궤적이 끝까지 유지되어야 하지만.. "드라이브 타법의 경우에는", 임팩트 전에 직선궤적이 있어야 하는 것은 같으나, 타점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비스듬한 사선형태의 직선궤적이 필수는 아니고, 거리가 네트에서 멀어짐에 따라 직선궤적은 어느정도는 지면과 나란하게 그어도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직선궤적에서 임팩트 할 때, 처음부터 올려치는 궤적이 아니라.. 최대한 직선스윙을 그려 임팩트 한 후, 공이 안축부위를 떠나려는 직선궤적의 마지막 궤적에서.. 약간 공을 올려치는(들어주는) 느낌으로 임팩트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궤적으로 본다면, 직선을 긋다가 끝부분이 살짝 위로 휘는 궤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에 적었던, 먼거리에서 강공을 했을 때 스파이크 타법으로 타점 높게 찬게 아니라.. 올바른 드라이브 타법으로 찬 경우라고 말씀 드린 이유를 이런 직선궤적을 그리는 방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네트와의 거리가 멀었을 때, 족구장에서 누군가 "밀어차!" 라고 외친다고, 정말 말 그대로 자세가 흐트러지는 밀어차기이면 안되고.. 공이 안축부위를 떠날 때 살짝 올려친다는 느낌이어야 올바른 의미의 밀어찬다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시간으로 보면 순간적인 느낌이지만, 마치 공에 발을 박아놓고 끌고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허리를 동반한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합니다.. 스윙스피드가 느리면, 안축 부위에 맞자 마자 공이 튕겨나가기 때문에, 직선궤적을 충분히 그린 후 마지막 순간에 약간 올려친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20. 타점을 잡기 위해 상체의 기울이는 동작에 관하여.
"타점을 높이려면 상체를 기울이면 된다.."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개인에 따라 상체를 기울이는 각도의 차이는 있고, 발등이나, 발코차기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많이 기울여지는게 일반적이라고 봅니다만.. 안축차기의 경우에는, 상체가 너무 많이 기운다는 것은.. 골반이 벌어지는 각도나, 유연성이 부족해서 어쩔수 없이 상체가 그만큼 더 기울여져야 타점이 잡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한, 상체를 기울이는 동작에서 머리, 몸통, 디딤발이 전체적으로 일자형태로 비스듬하게 기울이며 스윙을 끌어올려 타점을 잡기 보다는.. "스윙을 끌어올리는 동작에서 디딤발 무릎은 자연스러울 정도의 약간의 굽힘은 갖되, 너무 과도하게 굽혀져 디딤발에 체중이 너무 많이 실리는 것은 좋지않고.. 스윙이 정점에 올라감에 따라 디딤발의 무릎은 되도록 펴지고, 디딤발 전체의 기울기도 너무 기울지 않은 채, 주로 회전하는 허리의 옆구리 쪽이.. 마치 활처럼 기울여지는 동작을 통해(이럴 경우 머리는 다소 세워집니다) 타점을 형성하는 것이 보다 좋은 자세.."라고 봅니다.. 즉, 스윙이 정점에 올라감에 따라 대략 Y 자 형태처럼.. 디딤발은 되도록 기울기가 세워지는 것이 더 낫고, 타점을 잡는 자세가 주로 옆구리쪽이 활처럼 휘면서 회전하는 동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지 않나 합니다..
상체를 기울이는 동작에서 보통 초보자가 갖는 잘못된 자세로.. 스윙을 막 끌어올리는 순간부터 디딤발 무릎이 필요이상 굽혀지며 상체를 기울이거나.. 몸이 전체적으로 지면과 일자형태의 사선으로 너무 기울여진 채 스윙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동작이나 습관이 나오는 이유는,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유연성이 부족, 또는 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골반쪽 유연성이 부족할수록.. 타점을 높이기 위해 디딤발을 세우고(자연스러운 무릎 굽힘은 있습니다) 주로 옆구리 쪽이 활처럼 휘어지는 동작으로 타점을 높여 안축 스윙을 가져가지 못하고.. 디딤발 무릎도 꺽어가며 상체를 기울인 채 스윙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게됩니다..
이럴 경우 문제점은.. 무릎관절이 굽혀지는 각도상, 등이 지면을 보도록 상체가 약간 뒤로 넘어간(누여지는) 상태에서 스윙이 시작되기 쉽다는 점이며.. 디딤발이 지면과 비스듬한 사선형태로 기울여져 스윙이 되면, 그만큼 옆쪽으로 쏠리는 체중이 있어 스윙 후 균형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비록 임팩트는 강하게 했더라도, 공에 실어야 할 체중을 등쪽이나, 옆으로 흘려버리기 쉽기 때문에.. 임팩트 후 체중이 뒤나 옆으로 쏠리는 느낌이나, 스텝을 밟는 동작, 또는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스윙이 부드럽게 끝나지 못하고, 확 멈추는 동작이 나오면.. 그만큼 공에 더 실어줄 수 있는 파워를 소모했다는 것이고, 그 원인은 거의 대부분 타점을 잡기위해 상체를 기울여 타점을 높이는 동작이 잘못된 경우입니다.. 더군다나,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디딤발 무릎이 과도하게 굽혀지면, 디딤발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려 불안정해지므로, 스윙자세의 균형은 물론, 전진 회전도 용이하지 않습니다..
주로 옆구리 쪽이 활처럼 기울여지는 동작으로 상체를 기울이는 것이, 비단 타점에만 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임팩트 전후로 상체가 꼿꼿히 세워져 있는 경우에는.. 회전하는 허리로 스윙의 높이를 받쳐놓고 찬다(스윙의 높이를 유지한다)는 느낌을 갖기 어렵고, 스윙 높이를 유지하는데 있어, 단지 고관절 부위을 축으로 다리를 휘두르는 스피드에만 의존하기 쉬우므로.. 직선 궤적이 나오기도 어렵고, 허리 힘이 충분히 동반된 스윙도 되지 않습니다.. 신장이 좋은 이후재 선수도 안축 스윙을 할 때, 옆구리와 허리쪽이 살짝 휘며 상체를 기울이는 동작을 통해 안축 스윙을 하는 것..을 동영상을 보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이후재 선수가 그 좋은 신체조건에, 다리가 안올라가 타점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옆구리쪽이 활처럼 휘는 동작을 통해 상체를 기울이는 거라고 생각하실 분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또하나, 상체를 기울이는 동작에서 디딤발 전체의 각도가 지면과 비교해서 되도록 세워지지 못하고, 비스듬이 기울어지는 경우의 결정적인 단점은, 코트 바닥의 조건에 따라 실력 발휘가 좌우되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안축차기시 디딤발의 각도가 너무 기울 경우에는, 흙바닥 코트에서 많은 연습을 해보지 않은 경우.. 디딤발이 미끌리기 쉽다는 점입니다.. 체육관이나 우레탄, 기타 하드 코트에 비해, 흙은 잔 모래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미끄럽습니다..스윙을 가져가는 중에 약 5cm 만 미끌리는 느낌이 있어도, 순간적으로 자세가 불안해지기 쉽고, 불안감을 갖는 순간, 완벽한 스윙을 가져가기는 어렵습니다.. 보통은 실축을 하는 원인으로 바닥이 미끄럽다고, 바닥 탓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문제는 자신의 스윙자세에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만약 흙바닥에서 자꾸 디딤발이 미끌리는 느낌이 있다면, 디딤발이 기울여지는 각도와 나의 스윙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1. 적당한 안축 타점과 타점이 낮은 이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적당한 안축 타점은, 보통은 네트에서 공 2개 반까지의 높이가 가장 이상적인 안축 타점이라고 말하지만, 개인의 신체조건과, 안축 스타일, 스파이크 타법이냐, 드라이브 타법이냐.. 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 부분이고, 타점이 좋더라도 엔드라인 앞까지 쭉 보낼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되니, 어느 높이가 정답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타점이 좋다는 것이, 무조건 높다는 의미는 아니고, 자신의 신체조건에서 파워가 줄어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연스럽게 낼수 있는 타점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타점을 찾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을 꼽자면, 첫째, 보통 신체조건에 비해 안축 타점이 너무 높으면, 오히려 파워가 줄어들기 때문에.. 무조건 높은 타점이 좋은 것은 아니며.. 파워가 줄지 않으면서도, 스윙자세의 균형감이 느껴지는 범위여야 합니다.. 스윙을 끌어올렸다가, 직선궤적을 그어준 후, 스윙이 내려와야 파워가 실리는데, 타점이 너무 높을 경우에는.. 스윙이 올라갔다가, 직선궤적이 없이 정점에서 때리고, 바로 다운되는 궤적이 나오게 됩니다..
두번째로, 타점은 신체 조건에 관계없이 허리보다는 위쪽에서 형성되어야 합니다.. 간혹, 신체 조건이 좋은 장신 공격수가 파워가 약한 경우도 많이 보셨을건데요, 키가 크면 다리를 들어올리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허리와 옆구리 쪽이 활처럼 휘면서 다리의 스윙의 높이를 허리로 받쳐놓은채, 마치 다리 스윙이 허리를 타고 넘는다는 느낌으로 임팩트 하지 않고.. 허리보다 약간 낮은 높이에서 타점을 잡다보니, 신체조건으로 안정적인 공격은 하지만 파워가 덜 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신이건, 장신이건 간에 안축 타점은 허리 위쪽에서 형성되는 것이 허리를 동반한 파워에 유리하고, 세터도 공격수의 신체조건과 안축 스타일에 따라 허물없는 논의하에 공격수의 적당한 토스높이, 거리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신체조건과 유연성이 좋아 허리위로 자연스럽게 안축이 형성되는 타점이 140 인데, 세터가 그보다 낮은 위치로 토스하면.. 공격수가 충분한 파워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최소한 이 두가지는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타점을 찾아야 하되, 안축 타점이 낮은 주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유연성과 근력이 부족하고, 스윙 메카니즘 자체에 문제가 있으면, 타점도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이럴 경우 꾸준한 스트레칭과 생각하는 연습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지만.. 의외로 안축 타점이 낮은 이유는 따로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격수의 스윙 메카니즘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제외하고, 타점이 낮은 당혹스러운 이유를 꼽자면, 1) 공격수가 자신에게 맞는 공과의 적정거리를 모르거나, 그 거리를 일정하게 맞추지 못하는 경우.. 를 꼽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적정거리에서 스윙을 시작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완벽한 자세가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공과의 거리가 내 스윙 반경 안에 놓을 경우, 스윙시 무릎을 굽혀가며 임팩트하여 파워가 줄거나, 공을 조금 밀어버려 엔드라인을 벗어나기 쉽고, 거리를 늘리기 위해 상체를 순간적으로 뒤로 기울이며 다리를 펴주며 임팩트하기 때문에, 스윙의 균형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공과의 거리가 조금 멀 경우에는, 적정타점 이하로 내려가는 공을 스윙이 따라가며 네트에 작렬하게 됩니다..
타점이 낮은 원인이 공격수의 거리조정 능력에 있는 경우도 많지만, 2) 공격수와 세터가 많이 움직이게 만드는 수비 조직력과 리시브.. 세터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리시브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세터도 공격수의 입맛에 맞는 토스를 하는게 그만큼 부담스러워지고, 역으로 리시브가 안정적이더라도 세터의 토스 능력이 떨어지면, 공격수가 거리조정을 하여 스윙을 시작할 위치를 선점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자세를 충분히 가져갈 여유를 갖지 못해 타점도 일정하지 않게 됩니다.. 공격수가 공을 너무 쫒아다니며 공격을 해야 하거나, 뒤로 물러나며 차야 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공격수라도 능력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상대가 기가막힌 각도의 공격이나, 페인트를 하여, 어렵게 받아낸 수비는 어쩔수 없겠지만, 최소한 서브리시브, 비교적 파워가 덜 실린 공격, 그리고 공격방향을 읽어 수비 위치를 잡았을 경우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토스는 기본입니다.. 우리팀 공격수의 파워와 안정성은, 우선 공격수 자신의 노력이 최우선이지만.. 많은 부분을 세터와 수비수가 만들어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설사 수비와 세터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공격수는 절대적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격려해야 합니다.. 표정에 불만이 드러나는 공격수는 하수입니다.. 공격수를 잘 받쳐주고 싶지 않은 수비수와 세터는 없습니다.. (세터와 수비수에게 너무 많은 요구를 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3) 스윙을 시작하는 타이밍을 놓치거나, 늦거나, 일정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다리 스윙은 충분히 올라가지만, 임팩트 순간 타점이 낮아 네트에 작렬해버리는 주 원인 중에 하나로, 스윙을 시작하는 타이밍의 문제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즉, 충분히 타점을 낼 수 있으나, 습관적으로 공을 약간 구경하다가 공이 적정 타점 이하로 내려온 공을 임팩트 해버리는 경우입니다.. 물론, 스윙스피드 자체가 빨라야 임팩트 타점을 놓치지 않게 됩니다만, 의외로 습관적인 경우가 많지 않나 합니다.. 내 안축 스타일과 스윙 스피드, 스윙거리, 공의 토스된 높이에 따른.. 스윙을 시작해야하는 타이밍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고, 항상 집중력을 유지하여 스윙을 시작해야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4) 공격수와 세터가 적정타점에 대해 논의가 안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초보 공격수가 단신이라고, 타점이 낮을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신장이 좋으면 축복이라고.. 유리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나, 단신 공격수라고 해서, 최대파워를 내는 안축 타점이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닙니다.. 공이 정점에 올랐다가 반개 정도 내려올 때.. 사실상 거의 정점에서 임팩트 하는 것을 좋아하는 공격수도 있고, 그보다는 약간 더 높은 위치까지 올랐다가 내려올 때 임팩트 하는 것을 좋아하는 공격수도 있습니다.. 어떤 스타일이건간에, 최대 파워를 낼수 있는 타점보다 낮게 토스되거나, 너무 딱 그 타점에 토스 높이를 맞춰버리면.. 공격수가 미처 동작을 완벽하게 가져갈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해, 급하게 때리거나 임팩트 타이밍을 약간씩 놓치게 됩니다..
좌, 우수비의 호흡도 마찬가지고, 공격수와 세터의 호흡, 4 명의 전체적인 호흡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가야 합니다만, 호흡이라는 것은.. 결국, 한 팀으로 오랫동안 뛰는데서 길러집니다.. 하지만, 족구장에서는 참여 인원이 많을 경우, 조를 계속 바꿔가며 연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최대한 짧게 만드는 방법은, 서로간의 허물없는, 격의없는 논의입니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이렇게 해라.. 이게 틀렸다.. 라는 식의 조언보다는, 호흡이 맞지 않은 상황과 그 원인에 대해.. 상대가 갖는 생각을 먼저 들어보고, 그에따라 조언을 하는게 훨씬 조직력을 맞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상은 거의 그렇지 하지 않고, 상대의 나이가 적을수록 무조건 틀렸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세터가 연장자고, 초보 공격수가 젋다고 해서.. 세터가, 공격수 개개인의 안축 스타일과 적정타점이 아닌 자신의 토스 높이를 기준으로.. 공격수의 임팩트 타이밍이 늦고, 자세가 잘못되었다고 말해버리면.. 그 때부터 공격수의 발전은 사실상 멈춰버립니다.. 항상 내 기준이 아니라, 서로의 견해를 먼저 듣는 자세가 되야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나 합니다.. 자신의 족구 철학도 중요하지만, 항상 오픈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봅니다..
22. 체중이동의 허와 실.
"공에 체중을 실어야 파워가 나온다.."는 말은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체중을 싣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스윙이 되면, 공격의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체중 이동만을 의식하는 스윙의 경우"로.. 우선, 공격후에 앞으로 몸이 쏠려 스탭을 밟는 경우.. 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건 잘못된 체중이동을 하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강한 안축 파워를 구사하는 공격수는, 디딤발의 전진 회전 범위가 항상 일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공에 체중을 실어 강한 안축을 구사합니다.. 두번째로, 체중이동을 의식해서 몸의 전진에 신경을 쓴 나머지, 허리의 회전이 덜된 채 스윙이 되는 경우입니다.. 즉, 허리의 회전이 충분히 동반되지 않고 짧게 회전되는데 그치다보니, 짧은 허리 회전이 끝난 후부터 임팩트 되기 전까지는.. 가슴과, 복부 부위, 그리고 다리의 스윙이 거의 한 면처럼 회전된 채.. 말 그대로 밀면서 임팩트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자세로는, 임팩트 전에 미리 정점에 올라왔더라도 스윙을 일찍 엎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네트에 꽂아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스타일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체중이동이 이루어지는 범위는.. 디딤발을 내딛어 스윙을 정점에 끌어올리고, 동시에 디딤발이 전진 회전되어 완전히 오픈 된 채 임팩트하는 직전 과정..까지가 체중이동을 통해 공에 파워를 실어주는 과정이고.. 임팩트 순간에는, 미리 디딤발이 오픈된 그 지점에서, 마치 팽이가 한 지점에서 돌듯이.. 몸통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않고, 다리 종아리, 발목에 힘을 한번더 주며 허리회전과 직선궤적을 마무리 하는게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공에 체중을 싣지 못하면, 결코 묵직한 파워가 나오지 않지만.. 체중이동이 잘못되면, 안정적인 안축 공격이 어렵습니다.. 어차피, 실전에서는 실책 싸움이고.. 공격수의 실책이 팀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에, 공격의 안정성이 부족한 원인으로 체중이동이 옳고 그른가.. 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3. 유연성, 체력, 근력이 없으면 기술도 없다.
모든 운동에서 스트레칭과 유연성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그 목적은 부상을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유연성의 중요성에 대한 한 예로, ㄱ) 초보 공격수가 매일 밤 안축차기를 100 번씩, 두달 동안 열심히 연습하는 것과.. ㄴ) 그냥 방안에서 매일 30 분씩, 몸의 각 부위 별로 다양한 스트레칭만 한달간 한 후, 나머지 한달을 안축 연습을 하는 것.. 중에, 과연 두달이 경과했을 때, 어느 쪽이 안축차기에 더 큰 효과를 낼지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물론, 두달은 턱없이 짧은 기간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의 경우가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머리속으로 이상적인 자세를 이미지 메이킹 할 수 있고, 그만한 근력도 받쳐주지만.. 실제로 잘 되지 않는 이유 중에, 유연성 부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아이고.. 나이도 있고, 몸도 굳고, 뻣뻣해서 원.."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지만, 모르긴 몰라도..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이 나이가 주된 원인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평소 스트레칭에 투자한 시간이 이제껏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간혹 TV 에서 나이든 분이 굉장한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기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만큼 평소에 꾸준히 시간을 투자한 결과일 뿐입니다..
유연성이 부족하면.. 마치, 꽊 쬐이는 옷을 입고 안축차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안축을 구사하는 공격수라도, 복장이 불편하면 파워가 줄어들 듯이.. 내몸의 근육과 인대, 관절이.. 불편한 복장처럼 내 다리, 내 몸 구석 구석을 붙들어버리면, 결코 아름다운 스윙 메커니즘을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간단한 예로, 유연성이 부족하면 스윙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이미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하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임팩트 순간의 파워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유연성이 부족했을 때의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매일, 최소 30 분씩, 틈나는대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나가는 것.. 쉽다면 쉬운 일이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지않나 합니다.. 기회만 되면 공을 들고 밖에 나가 스윙 연습을 하는 것도 좋지만, 어쩌면 이게 먼저 몸에 붙어있어야 할 습관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파워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잘못된 자세가 주 원인이긴 하나.. 그 잘못된 자세가 나오는 원인으로 유연성과 체력, 근력의 부족이 빠질수는 없습니다.. 보통 강한 안축 파워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기술적인 부분에만 문제점을 찾아, 안축 고수들이나, 여기 저기에서.. 자세에 대해 조언을 구하지만, 아무리 좋은 조언을 얻었다 하더라도, 나의 유연성, 체력, 근 순발력이 부족하면.. 원하는 자세가 결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강한 안축파워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는 나 자신이, 과연 스트레칭과 기초체력을 위한 운동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단계적으로 목표를 세우지 않고.. 단지 오늘도 연습 혹은 게임을 했다는 것에만 만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마도 족구를 위해 매일 밤 안축 스윙을 200 번 이상 하시는 분들은 많아도.. 공을 잠시 치워두고 스트레칭, 줄넘기, 웨이트, 런닝 등.. 기본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농구선수가 실력을 기르기 위해 항상 슈팅, 드리블 연습만 하는 것은 아니고, 런닝도 하고, 등산도 하고, 웨이트, 줄넘기, 스트레칭 등.. 기초체력과 근력,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운동에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기본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족구도 결코 이와 다를 것이 없는데, 보통은 공을 가지고 하는 연습만이 연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듯 합니다.. 몸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결코 자세도 잡히지 않으며, 공을 가지고 연습하는 것만이 내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24. 개인연습의 중요성에 대하여.
최강부의 경우에는, 자신만의 장기인 화려한 공격기술을 갖춘 공격수가 많고, 그 능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좋은 세터나 수비수들이 있어, 안축차기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어보일지는 몰라도.. 실제 대다수의 동호회 형태의 족구단에서는, 공격의 70~80% 이상은 안축차기가 아닌가 합니다.. 만약 공격수가, 그 화려함을 쫒아 안축차기부터 충실하게 익혀두지 못했다면.. 실제 게임의 주도권을 쥐기는 어렵습니다.. 간혹 나오는 화려한 공격기술에는 탄성과 환호가 나오지만.. 뒤에서 나를 위해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를 하는 세터와 수비수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공격수는, 강력한 파워와 안정성이 겸비된 안축차기를 장착한 공격수입니다.. 우리 공격수의 안축차기가 강해야 상대 수비수가 그만큼 뒤로 물러나고, 상대 공격수가 a, c 킥으로 찍어버리는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뒤에서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한결 편하게 느낍니다..
이렇듯, 안축차기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안정적인 공격방법이긴 하지만.. 실상, 만족할만한 파워를 얻기까지 가장 익히기 어려운 공격기술이 아닌가 합니다.. 수년이상 연습했음에도, 항상 어렵다고 말하는게 안축차기 입니다.. 보통, 운동을 위해 족구장에 모이면.. 공격수, 수비수 별로 나눠서 집중적으로 연습하기 보다는, 약간 몸 풀다가 바로 게임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 일겁니다.. 각자 생업이 있고, 바쁜 일상으로 일주일에 두세번 밖에 운동할 수 없으니, 어쩌면 그건 자연스러운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문제는, "안축차기에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지 않은 이상.. 게임을 통해 그 실력이 늘기란 굉장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제 게임에서는, 실축을 하면 팀원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스스로 평정심이 흔들리는 측면도 있으므로.. 비록 내 자세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손 치더라도, 예전의 익숙한 습관과 동작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고쳐야 할 자세가 몸에 더 굳어버리기 쉽습니다.. 게임 후에, 문제점을 느끼지만.. 다시 게임에 들어가면 또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구에서 타자나 투수가, 시즌 중에 타격폼, 투구폼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거의 드물고, 성공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몸에밴 습관, 동작, 느낌을 고쳐가는 것은 실전을 통해서는 어렵고, 개인 훈련에 별도의 시간을 투자할 만큼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비록 재미는 반감되더라도, 혼자서 외롭게, 때론 처절하게.. 개인 연습을 하면서 보낸 시간이.. 실력을 기르는데는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물론, 연습과 실전은 또 다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적용이 안되었을 때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건 초보 공격수라면 누구나 격는 적응과정일 뿐이며, 개인 연습을 충분히 해야만.. 그만큼 실전에서의 적응에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좋은 조언을 듣더라도, 내 몸으로 익혀지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물론, 실력이 있고 없음과, 족구를 진정 즐길 줄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고, 무엇보다 마음가짐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 마음가짐에 나의 의지와, 개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으로, 실력이 단계적으로 늘어갈 때 얻는 짜릿함이 더해지면.. 보다 한차원 높은 즐족을 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25. 글을 마무리 하며.
글이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표현력이 다소 미흡하다보니.. 글을 간결하게 쓰지 못했고, 중복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또한, 저 역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주제넘게 글을 쓴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사견에 불과하다는 점은 다시 강조하고 싶구요, 적은 내용이 정답은 아니니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면, 아무리 이론적으로 무장을 한다해도, 그 이론들 조차도.. 직접 연습을 통해 자신의 몸으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고, 반복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쌓인 이론이어야 합니다.. 옆에서 누가 조언을 해주는 것이 반드시 나에게 맞다고 할 수는 없으며.. 단지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시야를 조금 더 넓혀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고, 그 문제점을 실제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입니다..
안축차기가 단기간에 습득된다고 여기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적어도 2 년.. 아니 2 년 안에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르는 것도 굉장한 것이며, 그만한 노력과 고민, 연구가 동반되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부상도 있을 것이고, 원인을 모르는 슬럼프가 오기도 하며, 숱한 좌절감을 격고.. 다시 털고 연습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조금 눈을 뜨게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또한, 초보자가 발등차기, 뛰어차기, 넘어차기.. 등, 그 파워와 화려한 기술을 선망하는 것도.. 어쩌면 자신의 안축 파워가 약한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기술을 습득하는데 쏟는 열정을,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다고 말하는 안축차기에 쏟는다면, 안축도 얼마든지 강한 파괴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너무 길어서 프린트해서 등하교길에 지하철에서 봐야겠어요 ㅋㅋ
와.. 너무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모장에 스크랩해놓고 시간날때마다 봐야겠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투
정말대단하십니다..
책 내셔도 될듯합니다. ^^ 이 엄청난 열정을 우째 표현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