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l Speedster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오펠(OPEL)이라는 회사는 GM의 자회사이며 창립한지 이미 100 년이 넘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특별히 기획하여 만든 것이 스피 드스터입니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하여 이런 종류의 자 동차들은 미드쉽 엔진을 선호합니다. 일반적으로 엔진의 위치는 운전자의 앞쪽에 위치합니다만 경우에 따라서 뒤쪽에 장치를 하기도 합니다.
엔진의 소리가 독특한 예전의 폴크스바겐의 딱정벌레 차의 엔진위치가 뒤쪽입니다. 미드쉽은 앞의 비틀과 비슷한 형태인데 약간 더 앞쪽에 엔진을 두고 가장 뒷부분에 조그마한 공간의 트 렁크가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차 전체의 무게 중심을 가운데로 집중하여 고속으로 급커브를 돌아나갈 때에 좀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스포츠 카 제작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스피드스터는 이 방식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강인한 스포츠카의 멋을 담고 있습니다.
엔진의 위치에 따라서 자동차디자인에는 많은 변화를 줍니다. 엔진이 뒤쪽에 있으므로 엔진 열을 식혀 주기 위하여 공기흡입기능을 뒤쪽에 배치하여야 하며, 그래서 자동차의 사이드에 멋지게 생긴 공기흡입장치를 마련하기도합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되는 스피드스터는 엔진은 뒤에 있지만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식혀주는 장치인 라디에이터는 운전자의 앞에 두었습니다. 그래서 앞의 후드부분에도 공기를 빨아들이는 장치가 있도록 디자인된 것입니다.
오래 전에 영국 로터스 엔지니어링 사에서 엘란이라는 컴팩트한 스포츠카를 제작하였는데 이 자동차의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다가 사용하였습니다만 자동차 전체적인 사이즈는 다소 커졌습니다. 부분적인 디자인에서 도 몇 가지 독특한 부분들이 있어서 다른 자동차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중 하나가 헤드램프인데 차체의 앞면, 옆면 그리고 윗면이 만나는 모서리부분이 헤드램프에 있도록 디자인된 것입니다.
브레이크 및 방향지시램프가 있는 뒤쪽의 컴비네이션램프도 앞모양과 같이 되어있습니다. 어느 방향에도 보아도 램프가 보이게 되므로 운전자가 자신의 운전방향을 주변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명확하게 알려줄 수가 있습니다. 대중매체들은 이런 램프를‘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극찬하였습니다.
최고속도 시속 220km, 2.2L엔진으로 0에서 100km까지 도달시간 5.9초. 이러한 성능에 전통과 품격까지 모두 갖추고 있고, 또한 저렴한 가격이 큰 매력포인트입니다. 가격을 비교해보니 벤츠SLK의 3/8, 아우디TT의 1/2보다 좀더 저렴하고, BMW Z4의 3/8수준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만 한번 리-디자인을 시도하였습니다.
소개되는 그림보다 원본이 더 좋습니다. 트레이싱지에 볼펜으로 스케치를 한 후 마커와 파스텔로 채색하였습니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출처 :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