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릿님의 성원 덕에 과거 작업하다가 귀찮아서 내버려 두었던 것 다시 작업해 봅니다.
도주(道主) 정산(鼎山)의 月出如意山(월출여의산) 照得天心明(조득천심명)을 이해하려면, 먼저 강절(康節)의 월도천심처(月到天心處) 및 일부(一夫)의 영동천심월(影動天心月)을 파악해야 합니다.
월도천심처(月到天心處)는 강절(康節) 소옹(邵雍)이 천명(天命)을 알아보는 법을 전한 일종의 오도송(悟道頌)이고, 영동천심월(影動天心月)은 일부(一夫) 김항(金恒)이 자신의 스승 연담(蓮潭) 이운규(李雲圭)에게서 받은 화두입니다.
먼저 강절(康節)의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를 알아봅니다.
기록에 따르면 “말은 소·장(蘇秦 張儀)의 웅변이 있고, 앎은 강절의 지식이 있으며, 글은 이·두(李太白 杜子美)의 문장이 있다”고 하는데, 도(道)에 관련한 앎을 제공하는 강절의 淸夜吟(청야음)이라는 시를 살펴보겠습니다.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 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
一般/淸/意味(일반청의미) 料得/少/人知(요득소인지)
문장의 맥락과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댓구적인 요소를 살펴보면, ‘도달해가는(到) 달(月)’과 ‘불어오는(來) 바람(風)’은 각각 댓구이고, 공간의 ‘처(處)’와 시간의 ‘시(時)’ 그리고 때에 도달한 ‘천심(天心)’을 비춰주는 공간인 ‘수면(水面)’도 각각 댓구입니다.
그리고 달과 천심(天心)이 도달한다는 ‘도(到)’ 및 바람과 때가 온다는 ‘래(來)’는 양쪽에 공히 쓰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번역해보면, “달이 천심이 도달해야 하는 곳에 도달하면, 바람은 수면에 그때가 왔다고 하면서 불어오는데, 같은 가지라는 것은 의미를 맑아지게 해주지만, 헤아려 얻는 것은 사람들의 앎을 적게 하네.”가 됩니다.
살을 붙인다면, “[햇빛을 비춰주는] 달이 [천명을 뜻하는] 천심이 도달해야 하는 곳에 도달하면, 바람은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을 상징하는] 수면에 [활동하라고 하는] 그때가 왔다고 하면서 불어오는데, 같은[공통분모를 지닌] 가지(枝, 모양)라는 것은 의미를 맑게 해주지만, 헤아려서 얻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의 앎을 적게 하네.”가 됩니다.
이 오도송은 문득 바람에 일렁거리는 물에 비친 달을 보고서 각자 자기 자신에게 제시되는 천심(天心)의 메커니즘을 알아보도록 일러주는 어려운 시(詩)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 시는 서전서문(書傳序文)이 강조하는 ‘정일집중(精一執中)’과 ‘건중건극(建中建極)’이라는 심법(心法)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앞서 언급된 댓구들 뿐만 아니라 ‘달이 햇빛을 비춰주듯이 수면도 달빛을 비춰준다.’ 또 ‘하늘에 있는 달만이 달이 아니라 물 위에 비춰지는 달도 또 내 마음속의 달도 달이다,’ 이런 점도 또한 전제해야 합니다.
즉, 물에서 달을 알아보듯이, 달빛을 통해 햇빛을 알아보고, 결국 내 마음의 달을 통해 천심(天心), 즉 천명을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강절은 ‘해’와 ‘달’, ‘바람’, ‘물’, ‘마음’이 조합해서 제시해주는 천심에 접근하는 비법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돌연 불어온 바람에 수면이 흔들릴 때 그 수면에 비치는 달의 변화하는 모습에 주목하게 되듯이, 특정 바람잡이가 내 마음을 자극해서 흔들어댈 때 이 현상이 바로 도수가 차서 특정 변화를 요청하는 천심(天心)이라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러시아 핵잠수함이 쿠바에 가고, 푸틴이 북한에 급히 방문하는 것이 내 마음에 경고음을 울릴 때, 즉 바람잡이가 내 마음을 자극할 때,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시켜 러시아 본토의 핵 자산을 공격했듯이, 러시아도 북한과 쿠바를 시켜 미국의 핵 자산을 공격하려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성사께서 언급했던 ‘말세의 대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면 일부(一夫)의 影/動/天心/月(영동천심월) 번역도 앞의 月/到/天心/處를 참고해야 합니다. ‘그림자는 천심이 움직이는 달에 따라 움직인다.’로 해석됩니다.
이것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림자’, ‘천심’, ‘달’의 관계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또 도주님의 月出如意山(월출여의산) 照得天心明(조득천심명)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은 다음 기회에,,,
첫댓글 첨부한 그림은 ai로 그린 것입니다.
https://v.daum.net/v/20240617163941273
내일 푸틴이 북한을 방문한다네요. 우연이 아닌 걸로 보입니다.
사실상 미국과 전쟁 중인, 즉 휴전 중인 북한이 마음 먹으면 미 본토인 괌기지는 물론 오키나와 기지를 비롯한 일본 내 미군기지 그리고 성주 사드기지도 안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여기 구성원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여서 다음에 정리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 影動天心月(영동천심월)
https://blog.naver.com/synup/223482645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