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무국장 김진규입니다.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계절의 변화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빨리 제자리를 찾았으면 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 일들이 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도서정가제 개정'이 최근 출판계에 가장 큰 이슈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여, 인사회에서는 9월 정기교육을 아래와 같이 기획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번 교육은 방역 방침에 따라 오프라인 모집을 하지 않고, 추후에 영상을 편집하여 카페를 통해 올릴 예정입니다.
** 카페에 댓글로 도서정가제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남겨주시는 방법으로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으며, 운영위가 대신해 서 질문해 드리겠습니다.
[9월 정기 교육]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주최 교육/간담회
도서정가제를 생각한다― 다시, 책이란 무엇인가
교육 주제
도서정가제를 생각한다: 다시, 책이란 무엇인가
교육 일자
2020년 9월 28일(월) 14:00~16:30
(1부: 1시간~1시간 20분 발제/대담, 2부: 약 1시간가량의 자유 대담)
교육 대상
도서정가제에 관심이 있는 출판인 및 일반 온라인 대중
교육 방식
대담 녹화 후 편집 송출 (카페에 공지 예정)
교육 장소
북티크 (서울 마포구 양화로 107 1층)
참가자
사회
한미화 출판평론가 (『동네책방 생존 탐구』 저자)
발제 및 토론
조재은 (양철북출판사 대표)
노명우 (니은서점 대표)
이정은 (쩜오책방 대표)
조성웅 (유유출판사 대표)
2부 토론 추가 참가자
한승혜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저자)
박종원 (북티크 대표)
기획 취지
도서정가제 개악 논란이 출판계 현안으로 부상했습니다. 도서정가제가 출판사와 서점을 비롯한 출판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관해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인식과 공감대가 다소 건조하고 객관적인 정보와 수치, 사례들에 기대고 있는 측면도 존재합니다.
우리 곁에서 오랫동안 책을 만들고 서점을 지키는 출판인들은 각자 어떻게 도서정가제를 바라보고 있을까요? 그들은 도서정가제의 어떤 장점을 통해 자기 일을 꾸리고, 일터를 보살피고, 책을 대하는 업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도서정가제의 단점과 한계에 대한 많은 이들의 편견과 고정관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서점과 출판사를 지키는 출판인들 또한 이 문제에 관하여 복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도서정가제를 지킨다는 대의에는 굳게 공감하더라도, 이 문제를 둘러싼 다양하고 솔직한 생각과 성찰적 목소리를 듣는 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사회는 지금 일선에서 책과 독자들을 잇고 있는 출판생태계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출판인과 독자들에게 도서정가제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책이란 무엇이며, 책을 읽고 나누는 일이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진솔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도서정가제는 사수될 것이며, 사수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이 문제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출판인들 사이에서 더 깊고 진지한 질문들이 제기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인사회가 이 교육의 부제를 ‘다시, 책이란 무엇인가’로 잡아본 건 그 때문입니다.
구성 내용
# 1부 발제/대담 시간은 『동네책방 생존 탐구』의 저자 한미화 선생님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이 책에서 한미화 선생님은 도서정가제 실시 이후 더욱 활발하고 역동적으로 운영되는 동네책방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전해주시고, 도서정가제가 출판생태계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총체적인 시선으로 잘 풀어주셨습니다.
# 책방과 출판사를 대표하는 네 분의 참가자들을 모십니다. 조재은 양철북 대표님은 과거 도서정가제 도입 시기에 출판문화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기획간사와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을 맡으면서 이 문제와 관련된 가장 성찰적인 고민을 계속해오고 계십니다. 노명우 니은서점 대표님은 최근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이란 책을 펴내며 동네서점을 단단히 지키는 행보를 보여주고 계시며, 이정은 쩜오책방 대표님은 파주 문발동에서 주민들과 책을 잇는 새롭고 활발한 시도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조성웅 유유출판사 대표님은 도서정가제의 시행 전 1인출판사를 창립하여 이 제도와 함께 한 출판사의 기틀을 훌륭히 마련하셨습니다.
#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자유 대담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는 인사회의 고운성 회장(돌베개 마케팅팀 과장), 김진규 사무국장(서해문집 영업부장), 그리고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의 저자인 한승혜 작가, 서울 마포구 책방인 북티크의 박종원 대표도 동석할 예정입니다. 이날 대담의 자리에는 따로 청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담이 외부에 온라인 생중계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도서정가제와 출판문화를 둘러싼 참가자들의 다양한 생각거리와 솔직한 이야기들을 두루 들어보려 합니다. 이러한 출판인들의 육성은 ‘다시, 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소중한 기록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프라인 참가자 모집은 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진행 후 녹화 편집 영상을 공유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도정제 관련해서 궁금한 점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