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태어날 때, 만다라를 달고 나왔는가하고 생각했지요.”
강연회장은 그 주고받음에 큰 폭소를 했다.
“남자니까. 달고 나온 것은 불알이었습니다.”
라고 그가 혼자말처럼 계속해서 농담을 했기 때문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이미 모든 것을 주고 있다.
만약 만다라 따위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었다면,
신은 우리가 태어날 때, 우리에게 그것도 주었을 것이다.
인간이 만든 인쇄물이나 조각물을,
본존(本尊)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불교의 근본을 모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본존이 신이라면, 돈으로 살 수 있을 리 없다.
문제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니다.
경문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마음을 바르게 해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마음으로 생활을 하고 있으면,
우리는 누구라도 행복해지는 것이다.
자신을 잃고, 조직의 세포가 되어버리면
올바른 말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고 마는 것이다.
독선은, 이미 무지(無知)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광신, 맹신에 빠지면, 그렇게 되기 쉬운 것이다.
벌(罰)은, 올바른 마음과 행위를 잊고,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본존이, 벌 같은 것을 내릴 리 없다.
만약 선인(善人)에게 벌을 내리는 본존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신도, 부처도 아니다.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마왕이나 아수라나 동물령정도이다.
하지만 마왕들도,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범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마음에 구름이 없으므로, 신의 자애의 빛이 충만해 있기 때문에,
그들 마왕들도,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의 법칙에 따라,
침침한, 태양의 빛이 비치지 않는 곳은,
어떻게 해도 불결하게 된다.
그러한 곳의 물웅덩이에는,
파리나 모기의 유충인 구더기와 장구벌레가 들끓는다.
그런 곳이, 저 세상이며, 이른바 지옥계이다.
음습하고 침침한 세계, 그곳이 마왕들의 주가(住家)이다.
지옥령들의 마음이, 영위기를 어둡게 하기 때문이며,
자비와 사랑의 빛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의 열, 빛으로 가득 찬 곳에는,
아름다운 화초가 있고, 싱그러운 푸르름이 있다.
대자연은 이렇게 밝게 꾸며져 있다.
이와 같은 곳에는, 나비와 꿀벌들이 모여들어,
마음에 평안을 주는 것이다.
설령 구더기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태양의 열과 빛 때문에, 살아 갈 수 없는 것이다.
제목(題目)을 올리면,
죽은 자가 성불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과연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상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일까.
제목을 공양하면, 죽은 자가 성불한다는 등, 어림도 없는 말이다.
우리의 그룹 중에는, 이미 정도를 생활 속에 실천하여,
관자재가 되어, 저 세상의 지옥계에도, 천상계에도 가서,
자유로이 보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죽은 사람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도 금방 알 수 있다.
그 증거로, 사자(死者)가 지상계에서 생활하고 있던 때의 일을 상세하게,
질문자에게 답하고,
살고 있던 때의 모습도 보고, 설명할 수 있다.
F출판사의 S사장은, 모든 종교를 취재해 온 베테랑이다.
그 분이, 놀랐던 일이 있다.
그것은 그 분의 죽은 아버지가,
우리를 통하여 나타나서 사장과 살아 있을 당시와
똑같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그 때 강연회에 출석했던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트란지스터를 응용한 좋은 수신기는,
여러 나라의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우리도, 그러한 기계와 유사하여,
경문이 없어도, 또 불전이나 신전이 없어도,
모든 세계의 일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병사구(並四球)의 수신기는 잡음이 많고,
혼신도 있어서 가까운 발신국의 것밖에 수신하지 못한다.
전파를 넣고도 좀체로 선국(選局)이 되지 않는 것처럼
사람 각자의 마음의 조화도( 調和度)는,
이 수신기처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라디오는 어느 나라에 가져가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로 말한다.
우리의 그룹은, 고대 인도어를 비롯하여,
아득한 과거의 아틀란티스 제국과,
태평양에 가라앉은 무 대륙시대의 언어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거세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생명이 전생윤회하고 있고,
우리의 의식 속에는,
그 과거의 것도 모두 기억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기억의 테이프 레코더를,
스스로의 마음의 조화도에 의해,
스위치를 넣는 것이 가능한가. 아닌가.
그 차이로, 과거세가 생각나는가. 생각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도 모두, 마음과 행위가, 그 능력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니만큼 마음이란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것이 영원한 생명이다.
그러면 그 마음이란 것은, 정신이란 것은, 어떠한 것일까.
우리의 마음은, 육체주의 선장인 의식의 중심이며,
선장의 두뇌라고 말한다면 좋겠다.
우선, 우리가 기쁠 때는 감격하고, 또 슬플 때에는 가슴이 벅차온다.
가슴이 벅차 오르면, 눈에는 눈물이 나온다.
눈물은 마음의 감정의 영역이,
마음의 중심에 있는 상념, 지성, 이성의 영역의 작용에 의해서,
육체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노여운 마음이 생기면,
감정이 부풀어 올라 얼굴색이 파래지거나 붉어지고,
더러는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거나, 몸이 굳어지기도 한다.
즉, 육체주에도, 선장의 마음의 움직임이,
그대로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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