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이사 와서 어제 처음으로 동창회보를 받았습니다.
우편함에 꽂혀 있는 동창회보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감회가 새롭기까지 했습니다.
부공동창회보는 이렇게 동문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배달 되고 있습니다.
동창회비를 내는 사람이나 안 내는 사람이나 관계없이 연락 가능한 14,000명의
동문들에게 발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동창회는 모교 소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과연 우리는 모교나 동창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회보를 받아보고 있는 14,000명의 동문 중 1/2이 동창회비를 내면 7,000명,
1/4이 낸다면 3,500명, 1/8이 낸다 해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1,750명이 됩니다.
올해 목표 2,000명이 그렇게도 달성하기 어려운 숫자일까요?
2,000명이라는 숫자가 꿈의 숫자가 아니길 바랍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분발을 촉구합니다. 모두가 내 일처럼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모교 운동장에서 있었던 2023 한마음 대회 현수막을 보면서 가슴 뭉클했습니다.
100이라는 숫자를 무한대 표기로 형상화한 엠블렘이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100년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학교 또한 100년을 지켜온
학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 모교가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내세우고 싶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학교 출신입니다.
명문 출신은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처럼 용솟음치는 모교애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슴속에 부공이 살아 숨쉬는 한 우리 부공은 영원할 것입니다.
동문님 여러분!
새로운 100년을 향해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첫댓글 허후배가 가고나니 허전하군. 100년사가 허물어지고, 쓸데없는 명부를 발행한다고하니 할말이 없군...
선배님, 10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30회 서의택 회장님을
추대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니 선배님도 참여 하시어
선배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자료들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100년사 발간에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