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요즘 봄이 있기나 한 걸까?
봄은 왔으나 아침, 저녁의 쌀쌀함에
언제쯤 하루종일 따사로움이 오는지
궁금하였더만 어느사이 여름인듯 더워진다.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게
하루, 이틀사이에 벚꽃이 활짝 피어나니
만사를 제껴두고
벚꽃잎이 휘날리는 거리에 나선다.
이제는 거의 잊은 단어하나가 생각난다
백의민족...
왜 백의민족이라 했을까는 몰라도
제사지낼때
옷도, 쌀도, 술색깔도, 떡색깔도
깔맞춤한 흰색들이 생각난다.
우연일까
백색의 꽃잔치이다.
매화에 이어 벚꽃의 백색이 피더니
벌써 흰 꽃잎들이 휘날리고
발 아래는 조팝의 백색꽃이 올라온다.
이팝의 백색은 언제쯤 보여주려나
* 생김새
* 해설포인트
첫째, 이름은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둘째, 해열, 진통제로 쓰였다
조팝나무 뿌리는
동의보감에서 상산, 촉질이라 하여
학질을 낫게 하고 해열 진통 효과에
있다고 하여 약용식물로 유명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옛날 아스피린이다.
세째, 조팝과 이팝나무
헷갈릴 것도 없는데 왜 헷갈릴까?
이름의 어감때문, 흰 꽃 때문일까.
비교해보자.
_ 개화시기
조팝은 4~5월, 이팝은 5~6월에 핍니다.
이팝나무는 입하에 꽃이 핀다고
입하나무라고 하다가
이팝나무로 되었다네요.
_ 꽃 모양
장미과 조팝나무는 둥굴게 피고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는 길고
가느다랐네요
_ 나무크기
조팝은 1~2m로 울타리로 심어지고
이팝은 20m까지 자라 가로수로
심어집니다.
네째, 조팝나무가 속한 장미과에는
조금 먼 친척간인 장미과에는 누가 있나?
먼저 꽃과 가시의 장미, 찔레 등
친척이라 하기엔 좀 다른
양지꽃, 눈개승마, 뱀무, 딸기 등의 초본식물
다음은 식용유실수로
배, 사과, 모과, 복사, 자두, 매실, 살구,
앵도나무 등과 마가목까지
그리고 가침박달, 황매화, 홍가시, 쉬땅,
국수나무와 조팝나무까지
여기에 벚나무까지 참 많은 종류다
같은 점을 한 마디로 찾기도 힘들지만
꽃받침이나 꽃잎이 4~5개라는 점이
쉽게 보이는 유사점이다.
다섯째, 비슷한 듯 틀린 조팝나무 형제들
종류가 넘 많아 몇가지만 소개한다.
_ 꼬리조팝나무
진주화·수선국이라고도 하며
빨간색꽃이 넘 이쁘다
_ 공조팝나무
꽃차례가 작은 공을 쪼개어 나열한것 같아
공조팝나무라고 한다.
_ 당조팝나무
공조팝에 비해
잎이 좁고 예리한 톱니와
끝이 뾰쪽해 보인다.
_ 산조팝나무
공조팝나무와 비슷한데 잎모양이
조금 다르다
_ 참조팝나무
붉은빛이 도는 흰색꽃을 가졌다
_ 일본조팝나무
참조팝나무의 비슷한 붉은색 꽃인데
꽃이 작고 일찍 꽃이 핍니다
붉은색과 하얀색꽃이 같이 무리지어 있다
* 일반사항
_ 다른 이름은 계뇨초(鷄尿草)
_꽃색은 백색
_ 학명은
Spiraea prunifolia f. simpliciflora Naka
_ 개화기는 4~5월
_ 분포지역은
중국 중부 ~ 남부에 분포
함경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분포.
_ 형태는 낙엽 활엽 관목.
_ 크기는 높이 1.5 ~ 2m.
* 생태 _ 형태별 모습
_ 잎은
어긋나며
길이 2~3.5cm의 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_ 꽃은
위쪽의 짧은 가지에
길이 약 1.5cm의 흰 꽃이
4~6개씩 달려 피는데
가지 위쪽에 달린 눈은 모두 꽃눈이어서
가지 전체에 꽃들만 달려
온통 흰색으로 덮인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 1.5cm 정도이며 털이 없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며
끝이 뾰족하고 안쪽에 솜털이 있다.
꽃잎도 5개이며
길이 4~6mm의
거꿀달걀꼴 또는 타원형이다.
수술은 약 20개이고
암술은 4~5개이며
수술보다 짧다.
씨방은 4~5개이다.
_열매는
골돌로서
길이 3~4mm이고 털이 없으며
8월 말 ~ 10월 초에 익는다.
_ 줄기는
밤색이며
능선이 있고 윤채가 난다.
밑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큰 포기를 형성하며 곧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