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71 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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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일시 | 2009년 11월 8일 07:30 | ● 기획총무 | 조금철 |
● 산행지 | 성봉 (520m) |
● 소재지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
<사진: 능선에서 조망되는 동막리와 아미천>
★ 연천 성봉 (520m) ★
풍혈, 남근석, 개인폭포, 오봉사지 등 볼거리 풍성
*** 지난 주에 이어 다시 비가 예보 되어 있습니다.
등하산로가 약간 가파르긴 하지만 많이 위험한 곳은 없어 산행지 변경없이 진행합니다.
우중 산행이 예상되어 우의등을 지참하시기 바라며, 비가 오면,,, 산행 후 동막골 유황온천
에서 목욕을 할 예정이니 준비하십시오.
점심이 늦을 수 있으니 간식도 넉넉히 마련하세요.
뒤풀이는 두지리 민물매운탕으로 준비했습니다. ~~~~
경원선(서울~원산) 철길이 지나가는 연천역은 북위 38도선에서 북으로 1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6.25 전까지는 북한 관할 지역이었기 때문에 연천은 6.25때 북한의 남침을 증명하는 시설물이
남아 있다.
6.25동란이 발발하기 전 북한은 남침준비를 하면서 후방에 있던 전쟁물자를 전방으로 쉽게 수송하기
위해 48년 4월 화물 플랫폼을 화물 열차 바닥 높이와 똑같이 만들었다. 승객이 열차 내부로 수평 이동
하게 되어 있는 지금의 수도권 전철 플랫폼과 같은 형태다. 이 화물 홈은 화물열차에 실려온 전차나
대포를 쉽게 옮겨 놓기 위한 방법이었다. 당시의 화물 홈은 현재 역사 맞은편에 240m 길이로 현존
하고 있다.
연천역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취수탑과 2층 높이 석조건물이다. 높이 20m에 용량 100m/t인 이 취수
탑과 석조 건물은 1914년 8월16일 경원선 개통과 함께 일제가 축조한 건축물. 이 건축물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6.25때 무수한 포탄과 총탄을 맞고도 67년까지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아직까지 튼튼하다는 것과 6.25의 참상을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다.
경원선에서는 서울~원산 중간지점인 연천역에만 있는 유일한 시설물이다.
취수탑에 뜨거운 물을 저장해 두었던 이유는 도착한 증기기관차에다 이미 데워 놓은 물을 공급해야만
그만큼 기관차에서 석탄 사용량도 줄고, 냉수를 채우는 것 보다는 제대로 속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수탑 옆 건물은 취수탑에서 항상 뜨거운 물이 공급되어 특히 겨울철 연천역 옆에 사는
주민들이 목욕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두 건축물 모두 지금은 디젤기관차의 운행으로 사용
되지 않는다.
성산(520m)은 연천역에서 동쪽 직선거리로 약 4km 거리에 있는 동막리 동막계곡 동쪽에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는 산이다. 연천군 신탄리 고대산과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947.3m)을 연결하는 능선
상에 752m봉이 있다. 752m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능선 상에 지장봉(877.2m)이 있다.
지장봉을 지난 능선은 계속 남으로 2km 더 나간 곳인 북대(710m)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남동향 능선은 향로봉(600m)과 종자산(642.8m)으로 이어진 다음, 여맥을 한탄강에 가라앉힌다.
북대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은 약 5km 거리인 성재(일명 다라미고개)를 지나 봉우리 하나를
들어올려 놓았는데, 이 봉우리가 성산이다. 성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연천과 전곡 분지에
이르러 서쪽 차탄천과 한탄강에 막혀 그 여맥을 다한다.
산 이름은 정상 일원 3면이 높이 20m가 넘는 수직절벽들로 이뤄진 성령산성으로 에워싸여 있어
그렇게 불린다고 전해진다. 정상에서 동쪽 510m봉으로 이어지는 분지에는 우물터도 남아있다.
병자호란 때에는 이 산성에서 당시 연쳔 현감 이창조가 주민들과 함께 청나라 군사들을 물리쳤
다는 기록도 전한다.
남쪽 고문리 방면 골짜기에는 신라 때 창건됐다는 오봉사지가 있다. 오봉사는 고려 때 나라에서
경영한 절로, 연천에서 가장 큰 사찰이기도 했다. 조선조 숙종 3년(1677년)에 중수되기도 했으나
계속되는 배불정책으로 조선 말까지 겨우 명맥을 유지해 왔다. 고종 14년(1877년)에는 한반도를
침입한 일본군들이 오봉사가 일본에 항거하는 의병들의 은신처라 하여 사찰을 습격, 이 대 승려
들이 피신한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됐다.
이후 한일합방(1910년)이 되면서 1914년 조선총독부에서 오봉산 소유 산야를 일본인 소유로 인가
했다. 1917년 한국불교게에서 김도현 스님을 오봉사 주지로 임명, 부임시키기도 했으나, 8.15 해방
이후 이북지역에 속해 있다가 6.25때 대웅전과 요사채가 모두 불타버렸다. 6.25 이후에는 군사작전
지역에 묶이면서 현재 농가 같은 건물 세 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오봉사에서 계곡 안쪽에
오봉대선사부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1호)가 남아 있다.
* 산행일시 : 2009년 11월 8일 오전 7시30분
* 산행코스: 남봉고개 ▶ 성산 ▶ 동막골 하산, 풍혈
* 산행시간 - 거리 : 7km - 3시간 ( ※ B코스: 2시간 반 )
* 준비물 : 간식 , 식수, 방풍방수의, 보온의
※ 도시락 준비하지 마세요
* 해설 : 가벼운 근교산행
성산(520m)은 연천역에서 동쪽 직선거리로 약 4km 거리에 있는 동막리 동막계곡 동쪽에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는 산입니다. 정상 일원 3면이 높이 20m가 넘는 수직절벽들로 이뤄진
성령산성 으로 에워싸여 있어 그렇게 불린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성산 남서릉 북사면 하단부에는 풍혈이란 바위굴이 있는데 전체 길이 16m, 높이 2.2m
규모로 무더운 7,8월 여름철에는 얼음이 녹지 않을 정도로 찬 공기가 흘러나와 추운 겨울을
연상케 한다고 합니다.
산행거리가 짧고 위험한 곳도 별로 없어 여유있는 산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상세일정
07:30 출발 ( ※ 아침 식사하고 나오세요 )
09:10 남봉고개 120m
11:10 성산 520m
12:30 동막골 하산
13:40 점심 (두지리 민물매운탕)
16:30 서울 (도착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