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푹푹찌는 불볕더위에 휴가는 다녀들 오셨어요?
저는 4박 5일 시골 다녀오고 연이어 치환님덕에 장성 축령산 산소축제도 다녀왔어요.
신문기사에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 치환님 나오신다는 기사가 떴네요.
평소 장성 편백나무 숲에 꼭 가보고 싶다고 노래하는 분이 계셔서 소식을 전한걸 계기로,,,
어쩌다보니 여자 넷이서 힐링 여행 다녀왔어요.
집에서 새벽같이 출발해서 오전에 축령산에 도착,,,차에서 내리니 햇빛이 어마무시 합니다.
셔틀버스로 행사장까지 이동,,벌써 숲속 좋은 자리는 더 일찍 오신분들이 차지하고 계십니다.ㅎㅎ
숲에 들어가 돗자리를 깔고 앉으니 바람도 살랑 살랑 시원하고 나무 냄새도 참 맛있습니다.
산속이라 모기 물릴까 걱정했는데, 신기하게도 모기나 벌레가 하나도 없네요.
누워서 하늘을 보니 살랑 살랑 부는 바람에 춤추는 나무,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음,,,좋다!!!
주민분들이 하는 간이 뷔페?에서 이른 점심 먹고 다시 편백숲에서 산림욕하고,,딴세상에 온거 같습니다.^^
마이크 소리가 시끌 시끌,,,행사 시작 하려나 봅니다.
얼른 내려와 무대 주변에 자리를 찾다가 반가운 참꽃 팬님들도 만났네요.늘 반가운 얼굴^^
더운날 공연하기 힘드시겠다 했는데 숲속에서 불어오는 건강한 바람이 땀을 식혀 줄거 같습니다.
사회자의 소개로 등장한 치환님^^ 살도 살짝 오르셨는지 좋아 보이셨어요.
얼굴에 머무는 미소, 힘이 넘치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객석?을 휘어잡으십니다.^^
나무숲에서 듣는 치환님 노래는 또 다른 감동입니다.자연속에서 듣는 내가 만일,,환상이예요.
축제에 흥을 돋우는 노래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노래 끝나고 어르신 한분이 무대로 나오셔서 순흥안씨라고 하시며 술한잔 사주겠다고 하셨는데,,,드셨을까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르실때 헉 벌써 마지막곡?하고 긴장했는데 요즘은 마지막곡이 아니더라구요.^^;;
희망을 만드는 사람,,,제주도서 처음 라이브로 들었을때 좋다 그러고 말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참 좋다,아 진짜 좋다,,,,
기타 없이 부르시는 바람의 영혼 ,,노래에 더 집중하셨을까요?숲속에서, 바람속에서 들어서 그랬을까요?
다른날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 거시기한 무언가가 있습니다요.
앵콜곡 위하여,,,치환님의 위로같은 건배 위하여,,, 오랜만에 들으니 이또한 행복하네요.^^
처음 듣는 신곡에 대한 반응도 너무 좋았고, 노래 한곡 한곡에 대한 호응이 참 좋았습니다.
안치환님과 축제에 오신 분들과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 받은 무대였어요.
안치환님은 가시고 저희 일행들은 잠시 더 머물다 몸 보신을 위해서 고창으로 출발했어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편백나무 산림욕에, 안 치환님 멋진 노래,아름다운 노래에,
고창 그 유명하다는 보양식 장어로 몸보신까지,,, 심신이 제대로 힐링한 날입니다.
늘 좋은 노래 들려 주셔서,행복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저씨^^
무더운 여름날 건강하세요.사랑합니다.♡
**보너스**
서울로 오는길 휴가철인데도 차가 막히지 않고 잘 ,,,,그러다 보니 갑자기 광화문 광장 행사에 욕심이 생기네요.ㅜㅜ
저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주신 언니덕에 8시 좀 넘어서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어요.
박래군 석방 촉구 문화제가 한창 진행중,,무대에는 한동준님 계시네요.
한켠에 자리잡고 공지영 작가님 나오신 토크,노래패 우리나라의 무대이후
안치환님은 9시가 훌쩍 넘어서 마지막 순서에 나오셨어요.
노래는
늑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희망을 만드는 사람, 바람의 영혼,
그리고 앵콜곡이~~~와우~~~ 너를 사랑한 이유!!!!
오랜만에 듣다보니 처음에 어리둥절,,뭐지? 했었네요.^^;;와 대박! 너무 너무 좋았어요.
듣고나서 보니 부를만한 자리에 맞춤하게 부르셨구나 하고 끄덕이게 되네요.
동영상을 찍으려 했는데 화면이 하얗게 나와서 좀 아쉬웠지만,이노래를 들은것도 큰 행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