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무엇인지
이유까지 또렷이 대답하는 청소년의
자신에 찬 눈빛을 만난 날
꿈을 향한 20대, 30대
풋풋한 청년의
성실한 땀방울을 만난 날
반쯤 저물어버린 40대, 50대
세파를 건너 온 굴곡의 여정에서도
자신만큼이나 가족과 외진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하는 사람을 만난 날
한 바퀴 돌아 환갑, 지난 것들을 다 비우고
그 자리를
새 꿈으로 단장하는 이를 만난 날
상실과 체념으로 시든 노년의 하소연에
귀를 열고
켜켜이 숨어있던 눈물 닦아드린 날
색깔과 향기가 비슷한 사람과
우리들 이야기 밤새 나눈 날.
카페 게시글
▣ 이희국 시인 방
운수 좋은 날
이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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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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