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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강궁으로 6량(225g) 화살을 80보 이상 쏘면 다 철전사법인가?
위키나 유튜브에 영국장궁을 검색하면 수많은 자료와 동영상이 올라옵니다.
아래에 죠 깁스가 쏘는 170파운드짜리 영국장궁 동영상을 하나 퍼 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2KLuAH4GY&feature=youtu.be
장력 170파운드 정도의 활이면 어떤 형식으로 쏘던간에 6량(225g) 화살을 충분히 80보 이상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죠 깁스가 쏘는 영국장궁도 조선철전사법에 포함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청교 장언식공께서 쓰신 조선철전사법서인 정사론과 전혀 상관없는 방법과 궁체로 6량(225g) 화살을 80보 이상 보냈다고 무과에 급제시켜 주었을까요?
한산이 여러번 설명을 드렸듯이 우리나라 활쏘기 조선의 궁술은 과녁을 정면으로 보고 쏘는 활이고 지나의 활쏘기는 발디딤이 고무래 丁정자 발디딤으로 쏘고 일본활 유미나 올림픽 활은 인체의 옆면에 과녁을 두고 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나라 활의 정신적 철학적 근거가 예기 사의에 있다고 설명을 드렸고, 도와 덕이 합치되는 삶을 추구했던 봉건~왕조시대를 통털어 인품이 훌륭한 관리를 뽑는데 사예를 활용했는데, 그 예법의 기준이 예기 사의에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故 射者(고 사자) : 따라서 활을 쏜다는 것은
進退周還必中禮(진퇴주환필중례) : 진퇴와 주선이 반드시 예에 맞아야 하고
內志正 外體直 然後 持 弓矢 審固(내지정 외체직 연후 지 궁시 심고) : 안으로 뜻이 바르고, 밖으로 몸이 곧은 후에야 궁시를 잡는 것이 심히 견고할 수 있다(몸을 똑바로 해야 활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持弓矢審固 然後 可以言中(지궁시심고 연후 가이언중) : 궁시를 제대로(똑바로) 잡은 후에야 맞히는 것을 말할 수 있고
此可以觀德行矣(차가이관덕행의) : 이것으로써 (활쏘는 사람의)덕행을 볼 수 있다(활쏘는 사람의 수행, 수련 정도를 판가름 할 수 있다.)”
영조임금때 대사례를 행했다고 합니다. 이때 웅천 이춘기공께서 몸을 과녁과 정면으로 대하고 쏘는 조선철전사법으로, 또 영국의 죠 깁스는 위의 동영상처럼 과녁을 비스듬히 비껴서서 롱보우 쏘는 방식으로 각각 6량(225g) 화살을 80보 이상 보냈다면 영조임금님은 누구를 등용했겠습니까?
한산의 생각에는 죠 깁스는 과장에 아예 나오지도 못하고 쫒겨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활쏘기 조선의 궁술은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쏘는 활입니다. 이렇게 쏘면 발시후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고 화살은 줌 뒤로 떠서 들어와 맞는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발디딤이 고무래 丁자로 쏘는 활은 우리나라 활이 아닙니다. 활만 각궁을 잡았다고 다 국궁이란 주장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찬이나 오진혁에게 각궁을 줘서 양궁식으로 과녁을 옆으로 두고 쏘아 시수로 상금을 주고 명궁이라 칭하면 여러분께서는 납득이 되겠습니까?
대한궁도협회라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런 황당한 짓을 하고 있고 거기에 편승해서 내가 당신보다 시수가 좋으니 입 다물라고 큰소리치고 있는 것이지요.
아니! 누천년의 정기를 품은 조선의 각궁을 들고 쩍벌에 과녁을 비껴서고 턱밑살대로 쏘아 몇 개 맞추었다고 기고만장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을까요?
한산이 옛 사법서를 공부하고 우리활쏘기의 표본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쏘면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고 각지손은 엉덩이로 떨어지며 화살은 줌 뒤로 떠서 들어와 맞는다는 것을 선보여 드렸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예기 사의와 사예결해와 정사론과 책 조선의 궁술을 관통하는 철학이 사이관덕 정신이고 사이관덕으로 발현되는 몸짓(궁체)이 별절임을 증명해 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몸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아니한 상태로 양발을 쩍 벌리고 낮은 거궁에 턱밑살대로 쏘아서 한국의 활쏘기가 아닌 국적불명의 활쏘기로 니보다는 시수가 좋으니 니는 입 다물라고 설치고 다니니 대적불가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 국궁장에서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아니하는 활쏘기는 활판에서 몰아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대회에 나와서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아니하고 턱밑살대로 쏘는 정체불명의 궁체로 시수를 내서 상금을 타가며 의기양양해 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스스로 지양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지요.
또 궁도협회 스스로도 뼈를 깍는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활쏘는 사람 모두가 이성을 회복하고 사이관덕의 기치를 높이 올리는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