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 밑달림

[강용모]

- 사진 #1 : IMG_4855_(060609).jpg ( 74.3 KB ), 사진 : 0

- 사진 #2 : IMG_4861_(060609).jpg ( 33.2 KB ), 사진 : 0

- 사 진 #3 : IMG_4858_(060609).jpg ( 135.8 KB ), 사 진 : 0

- 사 진 #4 : IMG_4859_(060609).jpg ( 76.8 KB ), 사 진 : 0

- 사 진 #5 : IMG_4864_(060609).jpg ( 87.2 KB ), 사 진 : 0

신아가 밑둥에 달리는 것이 애란인들의 고민거리 중의 고민 거리이다 .이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이미 기술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보충하고자 한다.

사진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사진1'은 지난 겨울에 구입한 복륜으로서 미개화이며 장래성이 있어 보인다. '사진2'는 잎끝의 무늬를 보여 주고자 함이다.

이 난을 구입해서  보니  그 전 촉은 세력도 좋았고 가구경도 발달해 있었으나 어쩐일인지 신아는 밑붙었으며 아직 덜자란 상태로 있었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존 촉을 기울려서 신아 위주로 심었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순서에 의하여 왼쪽부터 퇴촉을1번, 그 다음촉을 2번, 그 다음촉 즉 신아의 모촉을 3번, 신아를 4번이라고 번호를 붙이고자 한다.

이 난은 신아의 밑둥에서 붙는 것 외에도 공부거리가 많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 본다.

'사진3'에서 보면 2번촉과 4번촉에서 신아가 자라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사진4'에서 보면 신아가 3번촉에도 달려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이 난은 퇴촉 하나에 덜 자란 신아까지 합쳐 3촉이 되는데 3촉 모두에서 신아가 자라고 있다.

여기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신아의 위치 즉 신아의 밑달음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가와 신아가 모든 촉에서 나올수 있는가 , 신아가 출아하는 순서는 어떤가 , 과연 이 난의 신아들이 전부 성촉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점 등이다.

'사진3'에서 보면 2번촉에서 나온 신아는 잠아 3이나 4에서 나왔기 때문에 신아가 밑달리지 않았다. 한편 4번촉에서 나온 신아는 잠아 1이나 2에서 나왔음에도 신아는 밑달리지 않고 바로 붙었다. 묵은촉에서 신아가 붙는 경우는 대개 잠아 1이나 2가 아닌 잠아 3이나 4에서 붙기 때문에 신아가 밑달리지 않는다.

'사진4'에서 보면 3번촉에서 붙은 신아는 바로 붙어서 자라고 있다. 이것은 잠아 3이나 4에서 출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번촉 즉 작년의 신아는 3번촉에서 밑달려 나왔다. 그것은 잠아 1이나 2에서 나온 것이라고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3번촉에서는 잠아 1,2에서 나오면 밑달려 나오고 4번촉에서는 잠아1,2에서 나와도 정상으로 나올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그것은 모촉의 모양과 잠아의 위치가 문제점으로 등장한다. 신아가 정상으로 자라면 가구경도 긴타원형으로 구성된다. 그러면 그곳에 붙어 있는 잠아도 대칭으로 양쪽에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신아의 자람에 있어서 성장이 멈추었다 자라면 가구경의 어떤 부분만 많이 자라게 된다. 모촉의 밑에서 출아한 경우에는 가구경이 굽어서 자라기 때문에 타원형으로 자라지 못하고 한쪽만 많이 자라는 비대칭형이 된다. 이때 잠아는 한쪽으로 치우쳐 위치할 수도 있다. 다음 대에 여기에서 신아가 출아하면 정상적인 신아가 나오지 못하게 된다.

또 한 가지 경우로는 신아가 정상적으로 자란다 하더라도 지나친 영양축적으로 가구경이 비대해 질 경우, 이미 잠아1과2는 밑에 위치해 있는데 가구경의 중간 부위가 비대해져서 잠아1과2는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결과가 온다. 따라서 다음대에 신아가 잠아1과 2에서 출아할 경우 신아는 밑붙게 되며 자라는 방향은 굽게 되어 그 자손들은 모두 굽어서 자라게 되며 점점 밑붙게 된다. 이런 경우 무조건 잠아 1,2는 제거하는 것이 상책이다. 잠아를 제거하는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잠아 1과 2가 있는 곳의 떡잎을 벗겨두면 잠아는 싹트지 않는 것이 십중팔구이다.

한편으로 이 난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촉들간의 세력이며 신아의 생성과 순서이다.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보인 것이 반드시 다른 곳에서도 일어난다고는 할 수는 없다. 그것은 겉보기와는 달라서 난 내부의 영양관계를 짐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신아는 개체(붙어 있는 덩어리 전체)의 유조직에서 출아하는 것이 제1순위이다. 그러면 이 난은 4번촉에서 신아가 나오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이 난은 원칙을 무시하고 3번촉에서 신아가 먼저 출아를 하였고 소위 왕위 계승을 한 것이다. 인위적으로 난을 바로 심어주지 않았으면 4번에서 나오는 신아는 점점 땅속 깊게 나오게 되어 그 자손은 죽게 된다.

3번촉에서 먼저 신아가 출아한 것은 4번 촉이 완전한 성촉이 되지 못하였고 영양상태가 3번촉이 더 좋았으며 4번촉이 3번촉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영양적으로 독립 가능 하였기에 4번촉에서도 신아를 조금 후 생성하기에 되었다.
만약에 4번 촉이 자체적으로 독립할 영양체제가 되지 못하면 4번에서는 봄에 신아가 달리지 않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봄에 4번촉이 자라기 시작하면 3번은 4번에게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하기때문에 3번은 신아를 달지 않고 기다렸다가 4번이 신아를 단후에 자체적으로 신아를 다는 것은 그 후의 영양관계에 달려 있다.

2번촉이 신아를 단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이다.
2번촉은 신아를 달기 보다는 4번촉이나 3번촉이 영양이 필요하다고 하면 영양을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난에서 보면 3번촉의 영양상태가 매우 좋아 신아쪽으로 영양을 보낼 필요도 없고 뒤에 있는 퇴촉의 영양까지 2번촉이 사용할 수 있어 2번촉도 신아를 출아한 것이다.

만약 4번촉을 제거하여 따로 키웠다면 3번에서는 2개의 신아를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영양관계에 따른 신아의 출아는 이미 축적되어 있는 가구경의 영양도 한 몫을 하지만 그것보다는 봄에 채광에 의한 영양축적이 더 영향을 미친다. 식물은 과거를 의식하지 못하고 미래를 짐작하지 못하며, 현재의 상황에 적응할 뿐이다. 현재의 상황이 여러 촉의 신아를 받아도 될만큼 영양이 만들어지니까 여러촉의 신아를 생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환경을 계속 유지해 주면 신아들은 다 자라게 될 것이며 환경이 더 좋아지거나 영양이 신아를 키우는데 사용하고도 남는다면 다른 신아를 형성하거나 신아에서 꽃대까지도 달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환경이란 물,비료 채광을 말한다.

'사진5'는 '사진4'의 상태에서 떡잎을 벗겨 촬영한 것이다. 원래는 마른 떡잎들이 다 붙어 있었는데 잘 보이도록 떡잎을 제거한 하였다. '사진5'에서 보면 4번촉은 잠아 1이나 2에서 출아한 것처럼 보이고 3번촉에 붙어 있는 새로운 신아는 잠아 3이나 4에서 나왔음을 짐작케 한다. 이 개체의 신아가 붙은 순서는 3번,2번 4번순이다.

"삼 락"에서 퍼옴

[난이랑]

에이~ 난또 회장님이 직접 기술한것인줄 알고 열심히 읽었네... 하지만 좋은 정보임은 맞습니다 맞고요 수고했심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