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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듯 싶어서 이렇게 면접후기를 올립니다. 아무래도 모르
고 들어 가시는 것보다 좋겠지요.. 글을 올릴까 말까 생각했는데 저도 면접을 보기
전에는 후기도 찾아보고 했었던지라.. 나름대로 기억을 되살려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하루 전 날 가시는 분들은 방 배정을 받고 자유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8시 20분까지 모여서 신체검사를 받으러 대우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
에서 하는 신체검사는 피검사, 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 X-레이, CT촬영, 구강 검사
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키, 혈압, 색맹 검사, 시력 검사, 청력 검사를 하게 됩니다.
오전에 신검을 받은 사람들은 숙소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5시 20분 정도까지 자유시
간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그동안 12시 30분에 도착한 사람들은 오후에 신체 검사
를 받게 되겠죠. 5시 20분 정도에 집합해서 대우 기숙사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
를 하시고, 본관(맞나??)으로 갑니다. 거기서 7시 정도에 인성 검사(인성 면접시 중
요)와 영어 작문을 하게 됩니다. 영어 작문은 하나의 주제를 주어주고 그것에 대해
직접 쓰게 되는데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을 주고 A4한 장 정도 작성하면 됩니다.
인사 담당자님 말씀에 의하면 이 영어 작문은 면접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합격
시 부서배치를 결정할 때를 대비해 각자의 영어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한다고 그러
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싶네요. 이것을 마치면 숙소로 돌아갑니다. 그 담 날
은 바야흐로 가장 중요한 면접을 보는 날이 되겠죠.. 아침 7시20분 정도에 집합해
서 면접 장소로 갑니다. 총 면접은 세개의 분야로 나누어 지는데 영어 면접, 인성
면접, 실무 면접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조는 다시 4명씩 그룹으로 나뉘어 면접을
보게 됩니다. 우선 영어 면접은 외국인 두 명이 있습니다. 여성분은 주로 질문을 하
시고 남성분은 채점을 합니다. 옆에 프로젝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것을 보면서 진
행을 하는데 총 8개의 과제가 있습니다. 빈칸 채우기, 두서없이 나열된 단어들을 완
성된 한 문장으로 만들기, 두 개의 문장을 한 문장으로 만들기, 긴 내용의 제목 정
하기(내용 읽는 시간 2분),속담이 주어지고 그것에 대해 설명하기(1분), 사진 보면
서 사진 내용 설명하기(1분), 한 단어를 주어주고 그 단어에 대해 설명하기(1분),
한글을 영어로 작문하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뭐 그리 어렵진 않고 할만 하니 긴장
만 안 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시간은 정확하게 지키니깐 시간 맞춰서 대답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인성 면접은 임원진들께서 하는 것 같았습니다.다섯 분 정도가
계셨던 것 같은데 전날 했던 인성 검사의 내용을 가지고 한 그룹 네 명이 토론을 합
니다. 전날 했던 인성 검사에는 5가지의 딜레마 상황을 주어주고 예, 아니오로 대
답 하고 그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 문제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토론의 주제가 되
죠. 토론은 대략20분 정도 하고 결론을 도출합니다. 토론이 끝나면 그 토론에 관해
서 질문하시고(4명 공통 질문) 그 외 각각 면접관 님들이 한 명씩 개별 질문을 하십
니다. 대략 인성 면접은 50분 정도 진행되는데 자기 소개를 해라든지 그런 것들은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무 면접은 각 부서 팀장님들이랑 대리급 정도로 대략
6명 정도 계셨던 것 같습니다. 일단 개별적으로 준비한 발표자료를 가지고 들어가
서 5분간 발표를 하게 됩니다. 4명이 다 발표를 끝내면 다같이 들어가질문을 하게
되는데 각각 개인들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전체에게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전
공에 대해서 질문도 하고 발표 내용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이 면접도
대략 50분 정도가 되겠네요. 그리고 인적성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인성 검사 30분(대
략 200문제) 적성 검사 60분(대략 70문제) 입니다. 이건 전날 칠지 면접 보는 날 칠
런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시험은 SSAT보다 조금 어렵다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하지만 상식 문제는 없습니다. 아무튼 이 모든 것이 끝나면 5시 정도가 되고 면접비
를 수령하고 집으로 가면 됩니다. 운 좋으시면 폭풍 속으로(맞나?) 촬영을 한다면
송윤아나 김석훈을 볼 수도 있겠지요. 저희는 송윤아는 못보고 김석훈만 봤답니다.
암튼 건승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면접에 대한 설명을 줄일까 합니다.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서 올리니 궁금한 것 있으시면 꼬리 남기세요. 참. 정장은 진짜로 금지 입니
다. 간혹 정장을 들고 가거나 입고 오시는 분 계신데 어차피 넥타이랑 마이는 벗고
가니 헛수고 하지 마십시오. 면바지도 상관없고 양복하의랑 셔츠면 무난할 듯 싶습
니다. 여성분들도 정장 치마에 위에 무난한 블라우스(맞나??)를 입으시면 될 듯 싶
네요. 면바지 입어도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발표 내용에 학교 등은 어차피 화이트
로 지워야 되니깐 아예 안 적고 가시는 게 나을 겁니다. 그리고 돌아오실 때 부산으
로 오는 배는 장승포에서는 6시 옥포에서는 5시에 있으니 참조하시고요. 면접 보시
는 분들은 아주 편안하게 진행해 주셔서 긴장은 많이 되지 않는 편이니 크게 걱정하시진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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