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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지식의 경계가 이동하고 있다. 문사철의 인문적 소양에 능한 고전 교양인이 역사의 피안으로 사라지고 정보통신 IT지식과 네트워크식 사고로 무장한 새로운 유형의 지식인들이 디지털 지평선 너머로 막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21세기 신 교양인이다. p231 이 책은..그러니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듣고 또 알고 있다고 믿는 키워드들을 초발심으로 돌아가 살펴보는 것이다. 우선 기호가 하나의 글자로 정착되기 위해 배척해야 했던 다른 낱말들의 흔적을 살펴보고, 이 키워드를 수평과 수직으로 좀 더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 참고로 읽을 만한 책들을 소개한다. 텍스트별, 콘텐츠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지식과 정보의 범람의 시대에 골라 읽을 수 있는 책의 목록을 참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 여기 소개된 책들은 많은 비평가나 연구자들의 다양한 해석을 견디면서 살아 남은 작품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21세기 지식 키워드에 대한 안내서이다. 이 한 권의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베스트셀러 독서방식, 군중합창단식의 편견적인 독서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사고와 다양한 생활패턴의 섞임이 만들어낸 21세기 퓨전화 현상과의 사회적 심리적 거리를 조금이나마 좁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나의 평가
다음은 이 책을 대변하는 키워드들이다.
계몽주의. 권력. 그리스도교. 근대성. 금기. 기호. 나노기술. 노년. 놀이와 인간. 뉴에이지. 느림. 대안교육. 대중소설. 독서. 동물. 디지털. 링크. 마르크스주의. 마케팅. 몸. 문명의 충돌. 미국. 미디어. 복잡계. 북디자인. 북미 원주민. 불교. 붐 소설. 비엔나 학단. 비정부기구. 사이보그. 사회생물학. 상대성이론. 생물다양성. 생태학. 샤머니즘. 선. 성. 세계체계. 소비사회. 수학의 네 얼굴. 시뮬라시옹. 시민사회. 시장경제. 식물. 신 교양인 시대. 신구어. 신인류. 신자유주의. 신화. 실크로드. 애니메이션. 언어. 여행. 영화 혹은 영화예술. 오리엔탈리즘. 욕망. 우주. 유대교. 유목민. 유전자. 유토피아. 의사학. 이미지. 이슬람. 이집트문명. 인도. 인터넷. 일상의 역사. 1968년. 전쟁. 정의. 죽음. 중국. 중남미. 지식인. 진화론. 질병. 채식. 책. 초끈이론. 추리소설. 축제. 카오스. 타자. 탈식민주의. 텔레비전. 파시즘. 판타지소설. 팔레스타인.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폭력. 퓨전. 프랑크푸르트학파. 하이브리드. 하이퍼텍스트. 혁명. 협상. 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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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종이 신문이 그러하듯) 종이 책도 여전히 필요하지요... '증권', 와이브로' 등은 새로운 'key word'로~
네...이 책의 출판이 2004년에 되었으니까 그 후의 새로운 키워드들이 있겠네요. 웰빙, 안티문화, cool japan 같은 단어들도 있겠고요. 그런데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 중에 21세기 문화키워드란 책이 있는데요...모르긴 해도 증권이나 와이브로 같은 단어를 포함, 아마 문화쪽으로 분리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지적살롱과 문화살롱의 차이를 잘 구별하기 힘들어서 설명은 못하겠지만요. 느디님, 새해인사 아직이지요? 2009년 한해도 건강하시고요....
1년 중 4개의 설날(동지, 신정, 구정, 입춘) 가운데, 구정은 'Not Yet' 이니니까요... 아무튼 Happy New Year!
평소에 들어는 보았으나 개념정리를 할 수 없는, 알듯 말듯한 낱말들을 살펴 볼 수가 있겠네요 .
수국님 그렇죠? 알듯 말듯..... 여긴 한글로만 적어놔서 더 그럴 거예요. 영어와 한문을 곁들려야 이해될 수 있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다 적기 힘들어서 그냥 올린 점 이해바라겠습니다. 시간의 흐름에따라 키워드가 달라진다면, 이런 지식키워드 다 버리고 언젠가 우리들의 키워드는 휴거, 만남, 환희, 행복같은 정겨운 단어들이 아니겠어요?
정말 오랜 만에 귀한 글 읽습니다. 진화론 키워드는 언제나 끼여 있네요. 우리들만의 키워드는 언제나 정겹지요 우리 아이들의 키워드도 우리들과 같았으면 합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진화론이, 어떤 사람들에겐 창조의 단 한 분인 그리스도가 역사와 이념을 초월해 작동하는 키워드가 될 테니까요. 우리들만의 키워드는 우리들 안에서 전 세계 공통어니까 아이들도 같을 거예요. 아마 그럴 거예요.
아이들에게 이스라엘 가자지구가 무엇이냐고 했더니" 지구야 가자 " 라고 하더라고요 뉴쓰도 안 보는 놈들에게 키워드는 소용이 없을 듯 그래서 뉴쓰 보기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러시아 가쓰 사건 등등 이야기 해줄게 많군요
ㅎㅎㅎㅋ아이들의 생각은 언제나 어른들의 고정적인 사고 저편에서 쉬클로프스키의 '낯설게 하기'의 명수군요. 지구야 가자라고 말할 수 있는 귀여운 꼬맹이들이 바로 생각을 바꾸고 언어를 꾸미는 연금술사가 될 지 누가 알겠어요? 참참참...오늘 우리 몰라볼 뻔 했어요. 감기신가요? 마음에 감긴 아니시죠? 우리 2009년 한 해도 건강하기로 약속해요. 빨리 쾌차하시고요(명령)*_*
네 명령을 이행합니다 충성 우리 아이들에게도 키워드가 바뀌도록 열심히 이야기 하려고요
요즘은 "친환경" "생명공학"이라는 키워드가 낯설지 않게 발견 됩니다.
Happy New Year, 베뢰안님!!! '생태학'이라는 키워드 속에 친환경에 대한 여러 책들이 소개되어 있고요, 유전자라는 키워드 속에 생명공학이나 유전공학 같은 단어들도 눈에 띄네요. 아마 다른 어떤 키워드보다도 친환경이라던가 생명공학 같은 키워드는 사회학적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가중되는 느낌이예요. It's very cold today. are you in good health?
휴거 만남 행복 소망을 갖고 살아요
올해도 여기서 자주 인사 나누고 살아요. 참...지난 번에 읽고 계시던 책은 아직이세요?
우리 안에서 가장 정겨운 단어인 만국 공통어 '모임'(Moim)이라는 Key Word도 있어요. 올 한 해도 우리 '모임'안에서 함께 '새계명'을 실천해 가도록 노력해요~^^
토욜날은 백합님의 숨소리, 기침소리, 밥알 넘기는 소리까지 몽땅 스크랩하여 전송할 줄 아시는 멋진 분과 새해 덕담 모처럼 나눴는데, 직경30cm 그대 빈자리에서 후방 30m까지 찬바람이 불어와 앞뒤꼭지를 서늘케하더니, 오늘 이 한파도 역시 그대 빈자리에서? *_* 그래요 백합님! 우리들만의 키워드. '모임'이란 만국공통어... 그 속에서 실천을 연습하는 새 계명, 저 함께 할 수 있도록 꼭 붙잡아 주세요. 백합님 꼭~~~.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