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의 맛을 나타내는 말은 다양합니다.
다른 음료와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기(氣)라던가 체(體)라던가 이런 감각이 들어가면 알 수 없는 영역이 됩니다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미각과 후각으로 느낄 수 있는 맛은 분명히 있습니다.
향기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추상적입니다.
"마치 무엇무엇과 같다" 이런 표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반해서 맛은 직접적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달다, 쓰다, 떫다... 이런 표현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마치 ~과같이 달다, 쓰다 이런 표현을 해주면 더 자세한 느낌이 표현됩니다.
그럼 단맛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단맛 (甘)
단맛은 두 가지로 나눕니다.
입에서, 혀에서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단맛과
마시고 난 후 목에서 올라오는 단맛입니다.
입에서 느껴지는 단맛은 회첨(回甛)이라고 하고요,
목에서 올라오는 단맛은 회감(回感)이라 부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63B3E5EA55A5619)
입에서 느껴지는 단맛, 즉 회첨은 사탕, 설탕, 꿀처럼 느껴지는 강력한 단맛이 아닙니다.
은은하게 미세하게 느껴지는 맛입니다.
생차와 숙차 모두 이파리가 큰 제품에서 느껴집니다.
목에서 느껴지는 단맛, 즉 회감은 입에서 느껴지는 단맛보다 강력합니다.
숙차에서는 좀처럼 느끼기가 어렵습니다만 생차에서는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지역에 따라서 차나무 수령에 따라서 품종에 따라서 강한 회감을 가진 차가 있고
회감이 약하거나 없는 차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회감은 주로 고수, 노수차에서, 채엽기준은 일아이엽, 삼엽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보이차 생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입니다.
회첨의 주 성분은 다당에서 분리된 단당, 그리고 아미노산입니다.
회감의 주 성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보이생차의 회감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식품 중에서는 생 올리브가 있는데요,
올리브와 보이차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성분 중에서 찾는다면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플라본이 회감의 주 성분일 것이라고 예측만 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회첨 회감 늘 사용하는 말이지만 기억을 새롭게 새겨 봅니다.
특히 보이차 마실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요.^^
회감이 늘 신기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이래서 늘 배워야 한다는^^
별말씀을요 ^^
좋은 공부ᆢ
감사합니다ᆢ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