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랜만에 이곳에 가족의 근황을 적게되네요.... 스마트 폰 시대가 되니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만지는 시간이 줄어들었네요....
요즘 저희 가족은,
첫째 예은과 둘째 희성은 우간다 수도인 캄팔라 인근의 지역에 있는 Hillside International Hihg School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는 남수단, 콩고, 르완다, 우간다 인들이 있습니다. 한국학생은 단 둘이 다니고 있습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하는 것이 문화와 정서가 달라 쉽지는 않은데 잘 인내히주고 지내주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예은은 이번 해가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하는 해 입니다. 내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희성은 올해와 내년이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영육간에 강건한 주님의 용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은성은 집에서 가까운 현지 초등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손과 발의 관절들이 많이 아파서 밤마다 힘들어 합니다. 성장통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성장통이라 하기에는 심각할 정도고 그 횟수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한국에 갈 기회가 있는데 정밀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아내는 동네 주일학교에 다니는 아동의 사망으로 조금 힘들어 하는 분위기 입니다.
주일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언젠가 인사하며 '자신이 아프다'며 말하는 말에 말라리아나 감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죽음으로까지 이르게 된 사실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대해주지 못한 것에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기아대책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분주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성/위생교육과 생리대 보급 사업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곳의 현실이 녹록하지 못해 힘겹게 살아가지만 해맑은 얼굴을 보면 감사와 기쁨이 넘칩니다...
7월에 한국에 방문하는 생각에 약간 들떠 있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에 교육차 방문했던터라 1년만에 가는 것인데, 아내와 막내 은성은 2년 6개월만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미안하게 첫째와 둘째는 학교 일정으로 이번에도 방문하지 못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뜻깊은 모국 방문이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