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 덕향문학 12호 편집후기 /<br> <br> <br>                                편집국장 / 김인희<br> <br> <br> <br>산적한 원고가 짓누르는 무게를 느끼면서 편집실에 점등했습니다. 잠시 외면했던 공간에 먼지가 쌓이고 싸늘한 기온이 감돌았습니다. 상흔이 남아있는 어깨에 멍에를 메고 산비탈 밭을 갈아야 하는 소를 생각하면서 호흡을 몰아쉬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리라 자위하면서 팔을 걷어 올렸습니다.<br> <br>편집실에 쌓여가는 문우님들의 원고는 다른 일정을 제치고 몰입하게 했습니다. 낮이나 밤이나 편집하느라 두문불출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에 빵과 우유를 먹으면서 컴퓨터 앞을 사수했습니다. 연휴 동안에도 화장기 없는 얼굴로 원고를 편집하는 일, 카타르시스의 경지에 도달하는 첩경이었노라 고백합니다.<br> <br>편집실을 지켜주시느라 편집하는 내내 불침번을 서주신 홍성도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덕향문학의 영원한 로망 나영순 회장님께서 친히 격려해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유순희 부회장님!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동행해 주신 사랑의 힘이 컸습니다. 문우님들께서 문자와 카톡으로 편집실의 안부를 살펴주셔서 행복하게 편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문우님들의 옥고가 곧 자양강장제였습니다. 덕향문학 12호는 모든 회원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걸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br> <br>덕향문학 12호를 통하여 기성문인 반열에 오르시는 김동현 시인님, 김종천 시인님께 아낌없는 축하의 갈채를 보냅니다. 덕향문학 문학강좌 <나의 삶의 나침반> 강의실에서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시는 최기복 교수님께서 위대한 탄생을 해산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람이기를 거절한 작금에 AI가 시를 쓴다고 하지요? 문학은 인간의 가장 고귀한 영역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영역은 기계 따위가 넘볼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이어야 합니다. 우리 문인들이 인간의 고유한 영역을 사수해야 합니다. 김동현 시인님, 김종천 시인님께서 동참하게 되어 든든합니다.<br> <br>덕향문학 12호 특집은 김인희 수필집 『지금은 사랑할 때』 출판을 다루었습니다. 편집실에서 많은 시간 고심 끝에 결론지었습니다. 결코 한 개인을 드러내고자 함이 아닙니다. 덕향문학 문우 중 개인 작품을 책으로 엮어낸다는 것은 작지만 소중한 결실입니다. 문우님들의 창작열에 도화선이 되고 싶은 충정으로 단두대에 모가지를 드리웁니다.<br> <br>편집하면서 전율했던 것은 문우님들의 작품 수준이 이전보다 높은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기복 교수님께서 문학강좌 <나의 삶의 나침반> 강의를 멈출 수 없는 명명백백한 명분입니다. 편집실에서는 앞으로 『덕향문학』이 더 깊고 보다 높은 문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문학을 선도하는 순수문예지의 대명사, 『덕향문학』이 되리라 믿습니다.<br> <br>편집후기를 쓰는 일은 편집에 화룡점정 하는 위대한 완성입니다. 이 순간의 짜릿한 전율을 위하여 며칠 밤을 하얗게 보냈는지도 모릅니다. 편집을 마치고 편집실을 소등합니다. 휴~~<br>문우님들, 사랑합니다.<br> <br>2023. 05. 10<br>덕향문학 편집국장<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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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인희편집국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해산의 고통과 같은 산통을 느끼셨을 덕향문한12호의 편집후기가 가슴을 후벼 파고 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입니다
사명을 감당하시는열정입니다
문우님들을 사랑하는 놀라운 사랑입니다
격려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그리고 기쁨으로 즐기며
귀한 책 출판을 해주시는데 최선을 다해주신
지온 김인희 편집국장님을 존경합니다
옆자리에 계시는 분들이
언제나높임받고 사랑받고
존중받도록 최선을 다해주시는
김인희작가님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