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소리 / 정필자
들리니 아들아, 오월의 소리는
낮은 음으로 어깨춤 추는 노랑 애기똥풀
그 키를 키우는 바람의 노래란다
보이니 아들아, 오월의 소리는
논갈이 마치고 어린 모 기다리는 무논
그곳에 이는 잔물결이란다
아들아 우리의 아들들아, 알고 있니?
5월의 소리는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던 정성으로
밭고랑마다 검정 비닐을 씌우는 중늙은이
그의 가슴에 활짝 핀 붉은 카네이션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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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5월의 소리
다반향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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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
17.05.07 23:2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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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멋진 글입니다.
불교방송 동영상 작업으로 아직 잠들지 못했는데...
늦은시간 마음 한켠에 아련히 자리합니다....^^
감사합니다^^
늦도록 잠들지 못하고 일 하시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