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기) 서효영 선수의 서비스.

[붉은돼지]

최근에 서효영 선수의 게임을 유독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는 탁구 자세는 왕난을 보고 배웠고 ( 독학이였지만, 포핸드 자세는 선수만큼 잘 나온다고 선출 후배한테 칭찬도 들었고 )

백핸드 플레이는 장이닝, 백핸드 빠른 랠리는 양하은, 카스미 선수를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한 때는 미즈타니 준과 마떼네 선수의 플레이에 반해서 열심히 따라 하려고 했죠.

피지컬도 안나오고 신체도 안맞으니 그만해야 겠더라구요 ㅎㅎ

최근에는 서효영 선수 동영상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플레이가 꽤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인상적인 것이, 서비스가 정말 본받아야 할만큼 규정을 지키고 있더군요.

보통 생체 고수라도 손가락으로 던지고 가리고가 다반사인데..

서비스 시작 전 정지 동작 부터 펴진 손바닥 오픈된 프리핸드..

상대가 지키지 않아도 문제삼지 않고 꿋꿋히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도 앞으로도 상대 탓하지 않고 마이웨이 할 수 있는 정신력을 길러야 겠습니다.

[블랙숄즈]

서브 에이스도 상당히 많으시더라고요.

[붉은돼지]

네. 굉장히 빠른 서비스로 백사이드를 의식하게 해놓고
빠른 스피드로 포사이드로 빠지는 서비스로 상대를 발도 못떼게 하시더라구요 ^^

[보라매탁구]

제가 보기앤 기본 마인드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이기려는 마인드 vs 정정당당하게 이기려는 마인드

[붉은돼지]

넵.. 생체 고수님들 경기중에 이렇게 흐뭇한 경기는 오랫만인 것 같아요. ^^

[적룡혀니]

자세도 간결하고 이쁘더라구요

[붉은돼지]

많은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적룡혀니]

근데 따라하긴 힘들것 같아요 ㅎㅎㅎㅎ
서브 딱 저렇게 넣고 싶은데 말이죠

[붉은돼지]

연습해야죠 ^^

[나포나강]

얼마전 대회를 나갔다 왔는데 반칙서브에 당하고 왔습니다. 토스 좀 더 해주시라고 하는데도 주먹서브만 고수하고 심판도 생체인인지라 뭐라 안하고. 저 혼자 멘탈 나가서 마지막 세트는 11:0으로 져버렸네요.

이럴때는 차라리 나도 주먹서브 하나 연마해와서 똑같이 해줘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이런건 저 같은 하수의 생각이고 서효영선수는 꿋꿋히 흔들리지 않고 실력으로 승부하니 또 한번 배우고 갑니다.

[붉은돼지]

그러게요 그렇게 할정도로 상금이 큰거 같지도 않고
그렇게 이겨도 뭔소용일까 싶습니다만 ^^
나라도 지켜가다보면 점점 많아지겠지라고 생각하려구요
나포나강님도 화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