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 작품중 "출애굽" 모딜리아니/샤갈

[김의천]

<출애굽>

샤갈, 1952~1956년 作

모세를 통해서 에집트에서 종살이하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신

바로 그 사건, 출애굽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워나노우가 요즘 명동성당에서 '출애굽기' 성서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성서 속의 여러 모티브들을 샤갈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오른편 위의 빨간 지붕의 집이 보이시죠?

하느님께서 에집트에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발라 놓으라고 하십니다.

그 표시를 보고 죽음의 천사가 이스라엘 백성들만큼은 피해가도록 하셨지요.

왼편 위에는 아이를 안고 거꾸로 고꾸라지는 여인네의 모습이 있네요.

하느님이 내리신 재앙으로 맏아들을 잃게된 에집트 여인의 슬픔을 나타낸 것이랍니다.

그림 가운데 아래편에는

맏이를 잃게되는 재앙을 면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아들과 가축들을 껴안고 안도의 한 숨을 쉬는 모습이 나오구요.

오른편 아래에는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내려오는 모세 할아버지도 보이네요.

^-^

하느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자신의 신앙을 이렇게 후대에 알릴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커다란 축복이자 은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