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일 월요일
새벽에 파도 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났다.
7시에 리조트 식당에서 조식 뷔페를 먹고, 오늘 여행 일정인 푸꾸옥 호핑투어에 나섰다.
9시에 택시를 타고 즈엉동으로 갔다. 하늘은 흐려 있었고 비도 조금 내렸다. 일기예보에는 11시부터 날씨가 갠다고 했다.
즈엉동 호핑투어 영업소에 도착해서 접수를 했다. 한국인 전용 업소라 간판과 안내가 한글로 되어 있었다.
버스가 도착하여 오늘의 한국인 관광객 13명은 두 팀으로 나뉘어 탑승하였다.
푸꾸옥섬의 남쪽에 있는 안터이항에 도착하여 11시에 스피드보트를 타고 작은 섬들이 줄지어 있는 남쪽을 향해 출발하였다. 무척 빠르게 달렸다.
푸꾸옥섬은 베트남 남서쪽 끝에 있는 서울시만한 크기의 섬으로 캄보디아 해안에 아주 가까웠다. 생김새는 남아메리카 남쪽 부분과 비슷하였다.
스피드보트는 한참을 달려 작은 섬들 사이에서 멈춰 서고, 닻을 내려 일시 정박했다.
그곳에서 1시간가량 낚시를 했다. 작은 물고기가 낚여 올라올 때마다 환호성이 보트 안에 가득했다. 나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물고기들이 나를 무서워해서 접근조차 하지를 않았던 걸까? 아무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보트는 감기섬으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스노클링을 하였다. 물속에 얼굴을 담그고 헤엄을 치면서 열대어들의 귀여운 모습을 감상하며 졸졸 따라다녔다.
보트가 몽타이섬(봉섬, 메이룻 해변)에 도착해 50여 분의 자유활동시간이 주어졌다. 해변이 아름다웠고 스노클링과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보트는 몽타이섬 맞은 편에 있는 오션펄섬(진주섬)으로 우리를 데려갔고,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음식은 우리나라 매운 라면과 볶음밥이 나왔다. 식사 후 그 섬에서 1시간 가량 쉬었다. 이 진주섬은 푸꾸옥섬 남단의 섬 중 가장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자그마한 섬이었다.
정해진 시각에 스피드보트를 타고 안터이항으로 돌아왔다.
숙소에 오후 5시 20분쯤 도착해서 해넘이를 감상하고 리조트 식당에서 저녁을 주문해서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