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연재하려는 미국정착 1.2.3.는 비자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슴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빌며....
--------------------------------- 제 1편 -------------------------------------
1. 공항에서 주는 건 뭐든지 챙겨라!
공항에 입국시 제일 처음 관문은 이민국 심사대 임다. 이를 잘 통과 하셔야 이민생활이 비로소 시작되시는 것이죠.
6개월 받는 요령은 보증은 아니지만, 게시판 어디엔가 올려 놨으니 참고 하시구요.
일단 입국허가 도장 받으시면 여권에 하얀색 딱지 하나 붙여줄 겁니다.
여기에는 출국일자와 이민국 도장이 찍혀있는데, 이를 I-94라 부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입국 허가서 정도가 될 텐데요. 요거 잘 간수 하세요.
이게 결국엔 여러분의 식별번호임다.
이거 없으면 운전면허, 소셜시큐리티 카드는 둘째치고, 취업비자나 학생비자로의 변경 자체가 불가능하니 말임다.
다른 비자로 변경을 했다 하더라도, 처음 여러분이 받으신 I-94는 영주권을 받으실때까지 여러분의 식별 번호가 됩니다.
따라서 이 I-94를 분실 했거나 기간이 지났을 경우엔 다시 미국을 나갔다가 들어와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짐다.
글구 여러분의 비자 변경이 이루어졌다는 이민국의 통고장에는 만일을 위해 이 I-94가 한장 더 붙어 옵니다.
이는 만일 비자 변경자가 미국을 떠나 여행을 하고 돌아 올 경우를 위해 이민국이 일종의 허가증을 발급하는 것인데, 밑에 번호 맞추어 보면, 처음 받았던 것과 법호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결국 처음 받았던 I-94의 번호는 곧 꼬리표인셈이죠.
따라서 절대 분실하는 일이 없도록 잘 간수하세요.
2.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운전면허를 만들자!
미국에서 오래 사신분들이 처음 오신 분들을 보면 무조건 던지는 말씀 있슴다.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지. 영주권이 대수여!
그렇슴다. 신분문제도 중요하지만, 우선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운전면허를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순위임다.
운전면허를 규정하는 것은 주법이므로 자격과 형식은 각 주마다 틀리나 여기에선 제가 살고 있는 텍사스 주의 경우를 예로 들겠슴다.
우선 영어가 가능한 통역자와 함께 통행하셔야 함다.
가시기 전에 예상문제 구해서 공부하시는 건 필수이구요.,
일단 창구에 가면 접수증 줄겁니다.
요거 받아서 작성하신다음, 접수료 20불 정도 내시면, 접수가 확인 됩니다.
접수때 필요한 서류는(요거 적으십쇼!), 여권, 비자, I-94, 현 주소지 등임다.
만일 친지가 계시지 않을 경우엔 아는 분께 현 주소지 등록을 부탁 드려야 함다.
면허증은 나중에 집으로 날라 오기 때문에 주소지 반드시 필요하죠.
그러나 주소지를 쉽게 빌려주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그 분의 신상이 노출도는 거구요. 동거인으로 등록이 되므로 모든 우편물이 그 집으로 날아 가거든요.
이거 전해 주려면 만나야죠. 해석해 줘야죠. 참으로 귀찮은 일이 아니겠슴까?
그래서 돈 안준다면 친지가 아니고서는 안해주는게 주소지 빌려주는 일이죠.
암튼 일단 접수하고 나면, 직원이 이렇게 말함다.
"넌 3번 시험 볼 기회가 있고, 3번 다 떨어지면 다시 접수해야돼!"
맞습니다. 3번이 맥시멈이지만, 떨어져도 걱정은 없습니다. 다시 접수하믄 되니까요.
필기 시험을 합격하면, 다음은 실기 접수임다.
별도의 비용은 없구요. 창구에 가서 접수만 하면 되는데, 이 때 직원이 물어 봅니다.
"You need license or permit?"
이건 무슨 말이냐면요. 바로 실기를 통해 면허증을 받을거냐, 아님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는 퍼밋을 받아 연습하고 오겠느냐 하는 말임다.
이 때 "license"라고 답하시면 다음날 날짜와 시간이 적힌 종이를 주는데, 그 시간에 맞춰 장소로 가 실기 시험 보시면 되구요.
"permit"이라고 하시면 6개월짜리 허가증 주는데요.
이는 반드시 옆자리에 면허증이 있는 사람이 동승해야 합니다.
글구 나서 연습 충분할 때 실기보는 것이죠.
실기 시험은 도로에서 직접 시행하구요. 시험관이 옆에 탑니다.
울 나라처럼 코스는 없습니다. 오로지 있다면 차와 차사이에 주차를 하는 것을 본다는 거죠. 것두 옆주차 말임다.
미국에서 면허증은 필수이기 때문에 시험은 그리 까다롭지가 않습니다.
주로 면허를 주는 쪽으로 촛점을 맞추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 과정을 거쳐 통역자가 동행해 주지 않으면 많이 애를 먹게 됩니다.
실기 시험시에 시험관이 멈춰, 서서히, 돌아, 등 많은 것을 주문하는데, 미리 연습 안하면 땀 쫌 나죠. 왜냐 말이 틀리거든요.
멈춰의 경우는 스탑이니 별 문제 없지만, 깜박이 켜봐, 뒤로 가봐, 잠깐 정차는 들리지도 않슴다.
예를 들어 우측에 차를 세워봐!는 스탑이 아니구요.
"Slow down and Pull-over right there"임다. 천천히 요 앞에 세워 보라는 의미죠.
요거 pull-over이란 단어 모르면 꼼짝없이 천천히 달리다가 떨어짐다.
그래서 영어 짧으신 분들은 한인 운전학원 다니시는데요. 비용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의 경우는 거의 2,000달러 넘거든요. 그러니 도움 받으실 분있으시면 럭키 한 거죠. 용돈 챙겨드리는거 있지마세요.
저의 경우엔 미주리 주에서 땄는데, 하루만에 속성으로 땄구요. 연습은 미국인인 이모부가 도와 주셔서 거의 완벽하게 했습니다.
암튼 이렇게해서 면허증 따면 일단 어디가도 꿀리지 않습니다. 술도 살 수 있구요. 담배도 살 수 있죠.
첫댓글 감사...
미국 이민 가고 싶어서 이곳에 왔는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장감있게 생생하게 느껴지는 님의 글이네요.다음편에 가서 읽어야 할껏 같아요.행복하세요
저 지금 두번 떨어젓어요 ㅜ ㅜ 미치겠음
실기시험은 영어로만 보나요? ..
네 전 미국이 현재는 한국어 시험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동안 워낙에 부정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일부 도시에선 아직도 있다는 얘기도 가끔씩 들리곤 하는데, 대도시는 거의가 영어시험만 남아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 저는 꼭 학원다녀야 하는지 알았어여 .... 전 샌프란인데..여긴 아직 한국어시험있는거 같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