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뒤늦게 부활의 인사를 드립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편지를 한동안 쉬었더니 어색하네요...*^^*
오늘은 묵상하지 말고 그냥 농담따먹기나 할까요?
쩝...딱히 할 말도 없구...흠냐...-_-;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음치이고 박치인데, 신기하게도 귀가 열려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음악을 평가하는 얘기를 들을라치면 소름이 돋을 정도죠.
그런 그들의 과거는 비슷합니다.
많이 들었다는 것이죠.
TV의 드라마 첫 회만 보면 그 드라마의 전체 내용을 어느정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봐왔다는 것이겠죠.
그럼에도 다음 회를 기다리는 모습이란...
아마도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들이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뻔한 스토리죠.
그러나 자꾸자꾸 읽다보면 전에 읽었던 부분인데 새로 읽는 것처럼 생소한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오늘의 말씀을 일주일간 매일, 매시간 반복해서 읽어보세요.
처음엔 지겹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신기하게도 늘 새로운 것들이 묵상됩니다.
(제가 몇 년 동안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는 방법이 이것입니다...ㅋㅋㅋ)
보통의 책은 한 번 읽고나면 책꽂이에 갇힙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성경은 늘 우리 곁에 있지요.
그것은 하느님의 손길입니다.
"제발 나를 알아줘!" 하시는 하느님의 간절한 외침이시죠.
읽고 또 읽어야만 하느님의 사랑을 어느정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주일미사와 평일미사까지, 심지어 본당의 봉사자로써, 총회장까지 역임을 하면서도
성경을 한 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어보지 못한 분이 허다합니다.
미사에 참여는 해서 신부님의 강론을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그날의 복음이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죠.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셨다는 것은 앞의 구절 덕입니다.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의 내용을 알아야 주님의 말씀과 행하신 일들의 연유를 알 것 아닙니까?
그시대의 어부였던 사람들이 성경을 얼마나 읽었겠습니까?
요즘이야 매일 빠지지 않고 3년간 미사에 참여한다면 성경 한 번 들었다고 평하지요.
그때는 안그랬습니다. 요즘도 힘든데요...
오직 신약성경만 읽지 마시고, 창세기부터 시작하세요.
성경 안의 구성된 차례도 다 연유가 있습니다.
가나다 순이나 ABC 순으로하지 왜 그리했겠습니까?
왜 그러냐구요?
읽으시다보면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게됩니다.
밥상차려 입에 떠먹어 드려야 '앙~!' 하고 드시겠습니까?
할 말 없다면서 말 많았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당신 아드님의 성실하심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꾸준함을 갖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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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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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빛은 어둠속에서만 빛나며
우리는 어둠속에서만 그 빛을 의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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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기쁨」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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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