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새싹 미술원 나왔는데..
초등학교 언제 졸업하셨나요?
노랑반인지, 무슨 반인지는 생각 안나구요..
참.. 원장선생님이 좋았다는 생각만 듭니다..진짜 잘해 주셨는데..
분홍색 앞치마같은 가운 입고 간식 만들고, 그림 그리고, 병원놀이하고, 캠프가고 그런 생각만 나는군요..단편적인 것들..
그 시절이 참 좋았는데..
: 음...갑자기 유치원 얘기가 한창이군요.
: 그렇담 저도 제가 나온 명문사학-새싹유치원에 대해서 얘길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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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운암동엔 유치원이 여러군데가 생겨서 경쟁이 심할때였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선일 유치원은 '유치원+피아노학원' 의 형태인데 반해 라이벌 새싹 유치원은 '유치원+미술학원' 의 형태였지요. 그래서 새싹유치원은 오히려 새싹미술학원으로 더 잘알려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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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유치원에서 전 노랑반이었고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저 스스로 자부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성실하기까지 해서 졸업할때는 개근상을 받았었지요.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졸업 후에 국민학교에 입학을 못하게 되자 전 새싹미술학원에 등록을 했고...그리고 광주의 미술대회란 미술대회는 죄다 휩쓰는 엄청난 실력을 과시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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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1단지에 있었는데 나중에는 프린스 호텔 옆의 흰색 3층 건물로 옮기더니 지금은 아예 보이질 않더군요. 참 그립습니다. 유치원 시절이란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