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숲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하셔서 작품의 구도를 모작하기보다는 시간에 따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무를 촬영 해 보았습니다.
이번 주 과제 이후 나온 사진 외에도 이전에 자유롭게 찍은 사진 중 의도가 맞다고 생각하는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67E375E7C80A50E)
<Humboldt Redwoods State Park, 195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DD0395E8F07EE17)
2020.04.06 오후 9:35 촬영
나무 위의 빛은 가로등이 아닌 달빛이었는데, 슈퍼문 전날이어서인지 달이 무척 밝았습니다.
낮에 보는 것 보다 쓸쓸하고 고독한 존재라고 느꼈습니다.
낮에 보았던 나무의 모습이 인간의 삶과의 공존이었다면 밤 달빛에 보는 나무는 길을 잃은 방황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A9E3E5E8F09C80B)
2020.03.29 오후 3:51 촬영
낮에 이 나무를 보고 새벽의 모습을 촬영하고자 했으나 유적지 내부에 있는 나무라서
입장 시간 제한으로 한낮의 사진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컬러 사진입니다. 하지만 컬러 사진이고,
또 시간대가 빛이 충만한 한낮이었기 때문에 나무의 존재감이 더 드러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이 세로로 길어 일차적으로 한낮의 푸른 하늘과 초목이 사진을 이등분하는데, 이 때 한번 초목의 존재가 구분되고 여기서 다시 한번 담장을 기준으로 뒤의 다른 초목과 담장 내부의 초목을 구분합니다.
자신이 존재하는 장소에서의 소속감과 자신의 개성을 존재감있게 나타낸 점이 좋았습니다.
첫댓글 지난번 사진보다 좋습니다~
한밤의 오래된 고목은 많은 생각을 하게하죠~
컬러사진속 나무도 보혜가 써 내려 간 것처럼 존재감이 들어나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