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사순절, 광야를 배우라
02/26월(月)마 4:1-11, 마 5:1-3
“성령에 이끌려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마 4:1)
지금은 사순절 기간입니다. 주님 십자가를 묵상하며 우리 삶에 진정으로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도 자아 죽음으로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유한합니다. 솔로몬 왕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부귀와 영광을 누린 자로 이 세상에서 누리는 모든 삶이 헛되고 고백합니다(전 1:2-7). 광야와 같은 세상 우리는 사라질 그림자를 붙잡지 말고 영생하도록 변하지 않을 진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월을 아끼는 것입니다.
마귀의 시험을 통해 영적 진리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생은 광야를 배워야 합니다
“그 즈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마 4:1)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40일 금식후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천국을 향해 가는 성도는 이 세상이 광야라는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찬란하고 좋은 것이 많아 우리를 현혹하지만, 그것들은 다 떠나고 결국 혼자 남게 됩니다. 이것이 광야입니다. 척박한 사막이든 복잡한 도시든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 광야입니다. 세상이 광야라는 것을 아는 사람, 이 땅에 내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심령이 가난하여 주님을 바라보게 되고 천국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 5:3).
▣세상은 광야로서 시험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마 4:3-4). 이 세상은 광야지만 사단, 마귀천하 영광을 보여주며 이 세상이 전부라며 내게 절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유혹합니다. 광야를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모든 일을 책임지려고 하기에 나중이 망합니다. “모든 것이 나에게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나에게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에도 제재를 받지 않겠습니다”(고전 6:12). 말씀이 삶의 양식이 될 때 광야의 시험을 넉넉히 이깁니다. 오직 예수로 이깁니다. 여기서 말씀은 기록된 성경 말씀이 아니라 내 속에 살아 계신 주님이 내 마음에 주신 레마로 이 세상에서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인생의 광야는 믿음으로 극복하면 기적의 현장입니다.
“이때에 악마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시중을 들었다”(마 4:11).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이 광야인 줄 깨닫는 사람은 세상 욕심을 십자가에 넘깁니다. 세상 욕심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이 광야라는 것을 아는 사람, 세상을 십자가에 내려놓은 사람은 하늘의 기적이 열립니다. 성도의 광야는 주님이 기적을 일으키는 무대가 됩니다. 신·구약을 통해 성경이 나타낸 기적은 인생이 광야임을 깨닫고 주님만 바라볼 때입니다. 사순절은 광야를 배우는 계절입니다. 광야는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광야를 아는 것은 축복입니다.
And...
하나님은 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셨을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한 후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그곳에서 혹독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에게 고난을 허락하여 광야로 인도하신 것은 결코 저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광야에서 더 세심하게 드러납니다. 광야에서 쓴 물을 단물로 변화시키고, 하늘에서 만나를 비 같이 내려주셨으며, 반석에서 샘물이 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지치고 상한 심령을 치유하시며 길을 잃어버린 인생의 불기둥과 구름 기둥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분과 함께하는 광야의 삶은 축복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비극은 고통스러운 환경이 아니라 내주하시는 주님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광야를 잘 통과하는 방법은 광야 길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 종착지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약속의 땅이라는 희망을 품고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고난 뒤의 영광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길에는 누구에게나 광야가 있습니다. 그 방법은 다양하지만, 광야를 만나는 우리의 신앙 자세가 중요합니다. 광야 기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위기를 만나지 않았다면 도저히 누릴 수 없는 은혜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개입하셔서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고난이 왔을 때 요셉의 삶이 레마로 다가옵니다. 요셉은 억울함 속에서 하나님만 바라보았고, 그런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도 동일하게 묵묵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린다면 그 시간은 축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자신을 신뢰하는 자를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우리 인생길 광야는 반드시 있습니다. 영안이 열리면 사건 너머의 해답을 볼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 상황도 하나님 섭리 안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감사란 믿음의 표현이요,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만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믿는 우리는 어떤 상황도 감사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순절, 광야를 배운 사람에게는 반드시 가나안의 축복이 있습니다. 그런 축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야를 지나며
https://youtu.be/hEE9gpUl0FA?si=FftbHPOnOCOoTB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