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관천(川)
이순일
얼음판은 쨍쨍
눈이 부시다
그믐달 들불놀이
썰매타기
즐거웠는데
옛날 옛적
멱감던 개울
얼음판은 꽁꽁
심심하겠네
미끄럼 신나는 일
하나 없으니
4356.01.05.
명관천 유사(遺事)
이순일샘의 명관천에 답하다
하촌 조웅래
백이산〔雙岸山〕 골짝 도랑물 흘러
실개천이 명관천 시작이었다네
인천이씨가 터 잡아 살고
경주박씨도 더불어 살아
어계〔趙旅〕 태실지도 명관이라네
세계적인 화가 이우환 화백도
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 열사도
명관천에 멱감고 얼음 지쳤다네
사부(師傅) 박제인도 어릴 적엔
원북 친구 함안조씨 조종도 불러
명관천에 멱감고 얼음 지쳤다네
명관천 흘러 흘러 모랭이 돌아
경전선 열차 기적소리 들으며
함안이씨 이순일, 멱감던 개울
첫댓글 하촌 선생 시가 좋습니다. 명관 천에 목감았던 역사적인 인물들이 다 나오네요.
관정 스님, 고맙습니다. 우리들 詩가 좋아지려면 村보다는 市에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