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수정자갈치 꼼장어
 
 
 
카페 게시글
멋진사진 올려주세요 스크랩 강천산의 가을(전북 순창)
정토 추천 0 조회 62 12.11.07 16:2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새벽부터 가을비가 대지를 적셨다.

그 가을비 속으로 마지막 가는 가을 보기 위해 전북 순창 강천산으로

차를 몰았다.

 

평일 이른 아침 가을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가을을 찾아온다

 

그런 날이 있다

문득 혼자라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날

그런 날이면 시간에 수풀 헤치며 곱게 간직해둔 추억 한자락을

꺼내둔다. 

 

 

지난 여름내내 뽐내며 자랑하던 그 기세도

시간의 흐름에 이제 이렇게 땅바닥에서 마지막을 노래하고...

 

 

 

 

 

 

 

 

 

 

 

 

 

이날 함께 간 촬영동호회 회원님들

메타세콰이어 가루수길 촬영에 정신이 없다.

 

 

 

섬진강 장군목 요강바위

섬진강의 요강바위는 장구목이라는 지명을 가진 마을에 있는 바위입니다.

이 바위는 구멍이 파여 있어서 사람이 두 사람이 들어앉을 수 있도록 오목하다고 해요.

실제로 이 바위속에 숨어서 전쟁을 극복했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바위의 기묘한 모양을 보고 20여명의 도둑들이 때로 몰려와서 바위를 정원석으로

팔려고 가지고 갔다고 하죠.

그리고 이 바위를 경기도의 한 야산에 숨겨놓고 살 사람을 물색하고 있었는데.

이 바위의 값을 10억원이 넘게 매겼다고 해요.

그러다가 어느 눈썰미 밝은 분이 섬진강의 요강바위인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죠.

 

그 때도둑들은 잡히고. 요강바위는 장물로 분류되어 전주 지검 남원 지청의 마당으로

운반되었습니다.

 

남원에서 원래 있던 자리까지 바위를 옮기는 데에는 500만원이 들었다고들 합니다.

장구목 주민 12가구는 한 가구에 50만원 가량의 돈을 마련하여 도로 되찾아 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끔은 고개를 돌려보면 살아가자

이렇게 가끔은 하늘을 쳐다보며 살아가자

이렇게 가끔은 가을를 쳐다보며 살아가자

가는 가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이제 가을 놓아주자

그리고 또 새로운 겨울을 맞이하자

그것이 세상 순리인것을...

우리도 그렇게 욕심,욕망 내려놓고 순리에 따라

살아갔으며 하는 생각을 이 가을에 해 본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