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안드레아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파워셀 울트라 (이하 유승민러버)에 대하여 여행을 할까 합니다. (유승민 위원님 화이팅)
그 동안 발목부상으로 주간리그전 참석이 어려웠는데 이제 좀 나아졌습니다. (80%~90% 정도 완쾌)
탁구경력 : 2011년부터 매주 주간리그전 참석
평균실력 : 구장4부 (최고성적 : 2015년 구장3부)
사용기 방향 : 실전경기를 통한 주관적인 장단점
현재 : 주4회 탁구교실 출근 (초중고 학생대상 탁구코치 활동)
(1) 러버의 청팀과 백팀
2011년부터 매주 열리는 실전경기인 주간리그전에 참가하면서 러버군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라는 색다른 분류를 해 보고 싶습니다. 바로 [청팀]과 [백팀]으로 말입니다.
[청팀] : 블럭과 수비만으로도 전체적인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러버군은 청팀입니다. (쫄깃하고 스프링같은 감각임)
즉, 상대방의 구질이 자신의 러버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위력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러버이지요. (저도 좋아함)
반면, 이런 러버들로 적극적인 공격을 하게 되면 실수가 많아지게 되지요. (공격시 정밀한 영점조정 필요함)
[백팀] : 적극적인 공격위주로 해야만 점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러버가 백팀에 속합니다.
즉, 상대방의 구질이 자신의 러버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위력이 없어지지만 블럭과 수비는 매우 안정적이지요.
반면, 이런 러버들로 적극적인 공격을 하게 되면 실수가 적어지면서 보다 더 편리하고 정확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코너 찌르기, 빈집털이 등의 본인의 기술이 정확하게 필요함)
다시 말하면..
위력적인 공격력을 갖춘 러버는 수비가 어렵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러버는 공격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이는 주간리그전(전투 탁구)에서 경험한 순수한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과연 유승민러버는 청팀일까? 백팀일까?
아직 사용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의 저의 예상은 백팀..!!.. 하지만 결과는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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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이끼 러버 (일본 다이끼 공장)
유승민 러버는 다이끼 공장에서 제작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이끼 공장에서 생산된 러버(이하 다이끼 러버)는 2016년도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스티가 에어록 아스트로" 라는 러버이지요.
제 경험상 독일 ESN에서 생산된 러버(이하 ESN 러버)에 충분히 적응되었다면 다이끼 러버에 적응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위 아스트로 러버에 적응하는데 무려 한달이나 걸렸습니다. (공수 전투 감각 적응기간 필요)
다이끼 러버의 특징은 안정감입니다. 대신 탱탱하고 쫄깃함은 없지만 안정감을 기반으로 다른 장점들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첫날 시타하면서.. "별로네~" 라고 생각할겁니다. 다시말해서 적응기간이 필요하죠.
참고로 저는 아스트로 러버에 적응하는 기간이 가장 길었지만 주간리그전에서 가장 많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죠..!! (칭찬도 아쉬움도 참 많았었죠)
세상에 태어나는 러버들은 저마다 모두 최고로 선택되어져 나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바로 제가 탁구여행기를 작성하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유승민 러버 45도
45도이니 당연히 쉐이크 후면에 사용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적응기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역시 45도는 편하고 안정되어 있습니다. 따로 사용기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면서 보편 상식적입니다.
주간리그전에 출전해서 실전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서브에 이은 3구 백핸드 드라이브는 역시 꽤 안정되게 성공률이 좋습니다. 5구의 코너 찌르기도 좋습니다.
7구부터는 이제 본인의 실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45도라서 그런지 강렬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핸드 선제공격의 성공률은 매우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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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1D494E5A6199B21C)
(위 패키지 포함한 무게가 97g입니다. 죄송합니다.)
(4) 유승민 러버 48도
저는 쉐이크 라켓으로도 리그전에 참가하지만 주력무기는 단판 펜홀더입니다.
역시 펜홀더에는 경도가 높은 러버가 제격이지요. 당연히 48도를 Sy-유승민Max 펜홀더에 부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러버무게(전체 러버 무게)가 70g이 넘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유승민 러버는 적당함)
유승민 러버 48도 무게는 68g 딱 좋습니다.
45도 보다 약간 단단해 보이네요. 또한 탑시트 감각도 확실히 조금 더 거친 느낌입니다. (손으로 만진 감각)
바로 쳐 보지 않아도 대충 알겠습니다만.. 예상 못한 감각과 성능이 또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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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장님과 스파링
유승민 러버 48도를 부착한 펜홀더로 무장하고 탁구교실 관장님(2부)과 강렬한 스파링 게임을 해 봅니다.
확실히 다이끼 러버가 맞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상당히 칼칼하고 약간 매운 느낌이 나는군요.
하지만 역시 예상대로 펜홀더 쇼트가 좋은 편입니다.(다이끼 러버 특징)
음.. 러버에서 풍기는 칼칼한 감각이 조금 불편하군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편안합니다. (영점 조정 필요함)
새로 부착한 러버의 공통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공이 철컥 걸리는 느낌보다는 칵칵 대면서 걸리는 느낌입니다.
역시 새 러버라서 그런지 드라이브 스핀과 각도는 좋습니다. 위력도 좋아 보입니다. (새 러버의 공통점임)
기본적인 영점조정 후.. 각종 기술을 구사해 봅니다.
서브 후 3구 드라이브.. 5구 강타 및 7구 코너 찌르기 등.. 그리고 수비 모드로 전환해서 받아치는 맞드라이브 및 스매싱 펀치 등.. 생각보다 영점조정에 신경을 좀 써야 할 듯 싶습니다. 공을 거칠게 끌고 올라오게 하는 성능이 좀 높네요.
그래서 그런지 각종 공격성 드라이브는 휼륭합니다. (새 러버의 공통점)
다만 계속해서 실수가 한 개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백핸드 쪽에서 상대방 백핸드 쪽으로 스치듯이 때려버리는 슈트성 포핸드 드라이브 펀치가 계속해서 아웃이네요.
음.. 이 기술은 저의 주특기 중에 하나인데.. 좀 곤란하네요.. 여러번 시도를 해 보지만 역시 아웃이네요.
이 기술이 가장 잘 되는 러버는 팔리오 블리츠 러버입니다. 정말 압권이지요. 강한 쇳소리를 내면서 결정타가 나옵니다.
스파링하면서 매우 좋았던 강점이 하나 있습니다.
상대방의 어쩡정한 드라이브를 상대로 하여 강한 스매싱펀치는 예상외로 상대편 테이블 아래로 깔려 들어갑니다.
그리고 저의 포핸드에서 대각선으로 보내는 풀스윙 커브 드라이브의 궤적은 상당히 눈에 띄게 좋습니다.
갑자기 스티가의 만트라 러버가 생각나는군요. 과거 만트라M을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트라M 보다는 좀 불편하면서 상당히 날카롭고 위력적이다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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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구장 리그전
마침 구장 리그전이 있어서.. 바로 참석해 보았습니다.
구장4부 쉐이크 유저 : 레슨을 통한 자세 좋은 쉐이크 유저
전형적인 포핸드 서브에 이은 3구 드라이브와 좌우 연타.. 그리고 챤스때 나오는 짧은 커브 드라이브로 공격받음
위와 같은 상대방의 파워존에 말리면 점수를 잃게 되어 상대방의 서브를 백핸드 팅기기와 백쇼트로 응수해 봅니다.
처음에 제가 많이 밀렸는데..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는 저의 백핸드 쇼트 펀치에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마음먹고 풀스윙으로 상대방 백핸드 깊숙히 찌르는 결정타 드라이브나 커브 드라이브는 일품입니다.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
새러버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저의 백핸드 쇼트펀치의 깔림과 코스가 맹렬하긴 하네요.
하지만 상대방의 강한 루프드라이브에 대한 저의 카운터 펀치가 계속적으로 아웃되어 점수를 잃었습니다.
영점조정이 좀 어렵네요. 적응이 필요합니다.
구장5부 펜홀더 유저 : 최근 떠오르는 펜홀더 유저
서브에 이은 3구 이판사판 스매싱과 상대방 드라이브에 대한 쇼트 펀치가 주특기 (전형적인 펜홀더, 그리고 젊음)
상대방이 이판사판으로 달려드니 우선 수비를 해야 하는데 이거 만만치가 않네요. 계속 점수를 잃어가고 있네요.
예상과 다르게 완급조절에 실패하여 1대3으로 패.. 강약조절이 생각보다 어렵네요. 맵내요.
감각적으로 탑시트에서 공을 끌고가는 감각이 강해서 상대방의 공격에 맞대응하기에 좀 힘들었습니다.
할수 없이 완전 수비모드로 전환해 봅니다만 역시 아직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실수가 많았습니다.
(7) 유승민 러버 45도
48도는 이제 적응만 잘하면 되겠다 싶어서 쉐이크 후면에 부착되어 있는 45도를 펜홀더에 옮겨 부착했습니다.
오랫만에 창고 깊숙히 자고 있던 Cy-S 펜홀더를 꺼내어 정성스럽게 부착완료했습니다. 이 라켓 오랫만이군요.
본인의 드라이브 실력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저는 숏핌플 유저와 스파링을 해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드라이브 완급조절에는 역시 45도 러버가 최고랍니다. 또한 제 입장에서 익스프레스이면 더 좋구요.
구장4부 쉐이크 유저 (후면 숏핌플 장착) : 평균실력
물론 루프드라이브와 연속 드라이브를 적절하게 섞어서 계속된 랠리를 해 봅니다. 헉헉헉
음... 갑자기 에어록 아스트로S가 생각나는군요. 뭔가 같으면서 뭔가 다른 듯.. 와우 편하네요.
탁구공이 목판까지 들아왔다 나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감각은 정말 똑같네요. (조금은 다른 듯..)
이 정도 감각이면 다리에 힘이 남아 있는 한 계속적으로 연속 드라이브를 걸수 있겠는걸요.
(물론 숏핌플유저가 반대로 확~ 지져 버리면 어렵지만요.)
30분간의 스파링이 끝났습니다. 헉헉헉
음.. 이건 분명 개인적으로 리그전에서 가장 성적을 많이 내었던 아스트로S 러버와 친구네요. 익숙한 친구요.
서브에 이은 3구 결정타 드라이브는 약합니다. 하지만 원하는 코스에 정확히 쏘아주는 성공적 감각은 그대로네요.
또한 상대방의 공격에 대한 카운터 펀치 감각도 조절하기 매우 쉽습니다.
이 감각은 이미 에어록 아스트로S 러버에 적응한 저로서는 매우 쉬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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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드디어 금요경기(주간리그전)
2011년부터 꾸준히 참가했던 금요경기(주간리그전)에 드디어 참석해 보았습니다. (일단 참석회원들의 수준이 높음)
준비한 저의 탁구 무기 : Cy-S + 유승민 러버 45도
발목부상으로 한동안 리그전 참석을 못했는데 이제 좀 괜찮아져서 다시 출전하는 마음이 매우 기쁩니다.
예선1경기에서의 난타전 :
오래전부터 대전해 온 상대방이라서 그런지 쌍방 3구 공격으로 계속적인 난타전으로 경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상대방의 서브를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두들겨 맞습니다. (역시 스파링과 실전경기는 다르군요)
정신없이 두들겨 맞고.. 저 또한 두들기면서 5세트 풀접전끝에 2점차로 제가 아슬아슬하게 승리합니다.
음.. 그런데 탁구장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제 공에 힘이 없네요. 결정타 또한 자세를 바로 잡지 않으면 네트행이네요.
자신 있는 백핸드 스매싱과 백쇼트 또한 위력적이지 않구요. 위화감인가? 환경탓인가? 오랫만이라서?
여하튼 경기내용은 그냥 무자비한 난타전이엇습니다. (그리고 파워가 잘 나지 않았던 것이 좀 답답함)
일단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며 오늘 저의 탁구 무기 또한 의심스럽네요. 뭐가 문제인지?
(9) 예선경기와 본선경기
두번째 예선경기도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점수는 비슷하게 따라가거나 앞서갔지만 결국은 무너졌습니다.
세번째 예선경기는 상대방이 조금 약한 상대라서.. 일단 본선으로 올라갑니다.
본선 1회전 경기를 가볍게 끝마치고 가방을 챙기면서 집으로 귀가합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연속드라이브 박자도 안맞고.. 나와야 할 공도 안나오고.. 조금만 자세가 잡히지 않으면 네트행이고..
랠리도중 상대방의 박자를 뺏기 위한 강렬한 루프드라이브 또한 자주 빗맞으면서 위력이 반감되고..
사실 금요경기가 열리는 탁구장 탁구대가 좀 상태가 별로입니다. 그래서인가? LED 형광등 때문인가?
이제는 저의 탁구실력까지 의심스럽네요.
(10) 탁구공
드디어 알았습니다.
금요경기 주관담당자가 2018년 1월부터 X사의 ABS 공으로 금요경기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위 탁구공에 대한 검색을 해 봅니다. 미처 몰랐습니다. X사의 그 ABS공의 진실을(?)
제가 출근하는 구장에서 관장님(2), 구장리그전, 숏핌플과의 모든 스파링은 폴리공으로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스파링에서 사용되어 왔던 폴리공과 금요경기때 사용한 ABS공과의 구질 차이가 상당하네요.
숙제네요. 이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그리고 유승민 러버의 여행기를 어떻게 마쳐야 할지도요.
우선 ABS공으로 다시 스파링을 좀 해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탁구스타일에 48도가 좋을지? 45도가 좋을지? 판단해서 다시 금요경기에 출전해 보도록 해 보겠습니다.
파워셀울트라 유승민러버 여행기(2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