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독일 교회에서는 AI(Chat GPT)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다고 합니다 300명 정도가 예배 참석을 했고요. 흑인 남성을 아바타로 한 AI가 설교는 물론 찬송가와 기도를 다 이끌었다는군요. 혹자에 의하면 앞으로는 목사직도 없어질 거라네요.
저는 이런 기가 막힌 현상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끝까지 남는 사람은 전도자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교회도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며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하는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예배를 주장하는 목회자들이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자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라는 히브리서 10:25 말씀을 생각해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교회 공동체는 말씀과 기도와 헌신을 중심으로 하는 성도들의 현장 교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노방 전도를 나가려고 하는데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난처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도하는 시간만 비가 그쳤습니다. 그리고 전도를 마치자마자 다시 구름이 끼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느낍니다.
옛날에는 교역자들의 수요 노방 전도가 있었습니다. 눈비라도 오는 날이면 좋아라 하며 아쉬움없이 전도를 쉬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전도를 못하게 되었으니까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좋았는지도 몰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의무적인 전도는 이럴 수밖에 없죠. 전도를 한다고 해서 금방 사람들이 교회로 오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천국 복음만 전하는 것 뿐이죠.
저는 교회 밖보다 교회 안이 더 좋았습니다. 교회 밖은 거친 광야였고 교회 안은 아늑한 정원이었습니다.
그때는 전도대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도 있었죠. 지금은 방학은 물론 월요일에도 쉼 없이 전도해 왔습니다. 어쩌면 전도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이끄는 것이 갈급하기 때문입니다
길거리 조명등 공사를 하고 있는 남자들 네 분을 전도했습니다. 제 치유 간증을 하며 복음을 전했는데 다 잘 받으셨지만 유달리 한 분은 흡수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전도 명함을 건넸고 꼭 제 방송 영상을 시청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이 기회에 예수를 믿어 구원받기를 바랍니다.
여자 초등학생을 만나 전도를 하려고 하는데 교회에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 아이에게 천국에 대한 확신을 물어보았습니다. 확신은 있었지만 무엇으로 천국에 가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평생 예배 잘 드리고 성경 읽고 기도하며 전도까지 하다가 천국에 가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대답도 잘합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두 아주머니를 전도하려고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듣고 보니 집사님들이시더군요. 한 분은 전도팀장이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게 하셔서 서로 전도 의욕을 갖도록 하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전도하다가 전도대원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배구공을 가지고 노는 두 초등학생 남자 아이를 전도하는데 한 아이는 모교회 부목사님의 아들이더군요. 그래서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담임목사님이라고 합니다. 옆에 있는 친구는 교회를 안 다니는데 이 친구를 전도했느냐고 물어보자 안 했답니다. 전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며 그 친구에게 천국과 지옥이야기를 했습니다. 지옥에 가면 배구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전도를 잘 받았고 목사님 아들에게 함께 교회 다니라고 했습니다.
세 명의 젊은 엄마들을 전도했습니다. 제 치유 간증과 함께 천국 복음을 전하려고 했더니 그냥 가버리더군요 가슴이 훵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췌장암 치유 간증이 모두에게 잘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저는 이 여인들의 뒤꼭대기를 향해 천국과 지옥이야기를 하면서 예수 믿으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교회 마당을 지나고 있는 남성분을 전도했습니다. 선하게 보였고 복음을 잘 받았습니다. 그에게 구원의 은총이 주어지길 바랍니다.
막 마당의 현수막이 새로 부착되었네요. 우리 교회의 오랜 표어는 '333 기도의 샘터에서 축복의 생수를 퍼 올리자'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로 바뀌었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던 교회에서 전도를 열심히 해야 하는 교회로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전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조금은 낯선 전도 글이라서 갈수록 식상하시기도 하겠지만 읽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