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어준 날 ; 11월 26일 8시 40분~8시 55분
* 읽어준 이 ; 장재향
* 읽어준 곳 ; 동산초등학교 3학년 1반
* 읽어준 책 ; <우리 엄마 맞아요>
아이들이 학교에 늦게 가서 책읽어주러 가는 길은 항상 바쁘다.
학교 건물로 들어서니 체온을 재는 아이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그 틈을 뚫고 도서실로 올라갔다.
3학년 1반에 들어간다고 표를 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교실로 들어갔다.
아이들은 지난 번 처럼 만화책, 동화책을 읽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교실에 계시지 않는다.
아예 옆 교사휴게소에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으로 생각하시는 듯 하다.
인사를 하고 책을 뒷표지부터 보여주었다.
뭘까하니 아이들이 꽃이요, 카네이션이에요하고 말한다.
책을 펼쳐서 천천히 읽어주면서
어버이날 쿠폰 선물한 이야기, 내 물건을 엄마가 마구 버린이야기 등을 함께 나누었다.
그림과 글이 재미있는 책이라 아이들이 잘 본다.
다 읽어주고 책을 덮는데 아이 하나가 작은 소리로 '참 재밌다.'하는데
나도 참 기분이 좋았다.
다음주에 만나하고 인사하고 나왔다.
학교 책읽어주기도 몇 번 남지 않았다.
다음주에는 책읽어주기 엄마들이 함께 식사를 할 계획이고
방학 전까지 두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