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정사에서는 5년여 세월을 지장본원경 독송을 하안거기도로 지극정성봉행하고 있습니다. 그 기도 인연공덕으로 이번에 희유(稀有)한 지장보살님을 모시는 가피(加被)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자님들의 동참시주로 개금불사(改金佛事)도 원만히 마무리하고 회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장모살님을 모실 지장전(地藏殿)을 새로이 건립하고 장엄하여 함께 회향하게 되었습니다. 불설삼세인과경(佛說三世因果經)에 의하면 금생에 높은 지위를 얻은 사람은 전생에 불상을 개금하고 장엄한 공덕을 지은 사람이라 합니다. 따라서 불상을 장엄함은 곧 나의 몸을 단장하는 것으로 단정한 상호와 곤룡포며 금관(金冠)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인연을 심는 일이라 하였습니다. 지장전은 지장보살님을 봉안한 전각입니다. 지장보살본원경에 의하면 지장보살님은 지옥중생을 교화하는 대보살로서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남김없이 다 제도하지 않고서는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大)서원을 세우고 오늘도 지옥문전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고 계시기에 대원보존 지장보살이라고 합니다. 견문이익품에서는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존상을 보고 우러러 예배하거나 향 음식 꽃등을 바쳐 공양하면 백천(百千)가지의 행복을 얻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무루 지장보살개금회향불사와 지장전 건립회향불사에 동참하시어 무량의 업장을 참회소멸하시고 현세에는 복락을 내생에는 천상에 태어나는 복덕을 누리시고 선망부모의 왕생극락을 발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