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편입생분들께 도움이 될 듯하여 올려봅니다.
혹시 새 책 혹은 물려받으신 교재를 한 아름 받아 안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 막막하시진 않으신가요~?^^
공부에 이력이 난 사람조차도(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ㅎㅎ) 이 막막한 느낌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교재를 펼쳐 끝까지 독파한다는 것이 정말 쉬운 작업이 아님을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왕 출력해놓은 기출문제를 최대한 날씬하게 오려서 교과서 해당부분에 붙이기 놀이를 하려고 합니다.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긴 하지만,
실제로 제가 가르쳐 드렸더니 공부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고 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당.^^
여러 학우님들과 이 방법을 공유한 적이 있는데, 결과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신편입생분들 보시면 좋을 듯하여 다시 올려 봅니다.
이 방법...은근히 많이 알려져서 이미 실천하고 계신 재학생 분들도 꽤 되시는 걸로 압니다~^^
<구체적 방법 및 효과>
경험상, 교과서에 오려붙이기 위한 기출문제는 두 쪽 모아찍기로 축소해서 출력 해야 좋더라구요.
이렇게 작게 출력하시고, 가위로 오리기 전에...
문제마다 몇 년도 기출인지 작게 기입(예:09, 10, 11, 12(2009,2010,2011,2012년이란 의미)해두시면 좋습니다.
저는 출제년도별로 색을 다르게 사용하는데.
11년도는 주황색 펜으로 통일해서 기입, 12년도는 파란색 볼펜으로 통일해서 기입 이런 식으로 구분해 줍니다.
(이 내용은 아래 사진 보시면 이해되실 거구요.
오려질 부분 생각하셔서 기출년도는 최대한 안쪽으로 바짝 기입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붙이는 작업은 1개년도씩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출문제를 모두 오려놓고 한꺼번에 시작해서 몇 개년도의 기출문제 작업을 한꺼번에 시원스레 마칩니다.
이 교과목은 09년도에 교재가 발행되어 아래와 같이 총 4개년도를 붙이려고 오리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찝개의 부족으로 머리핀까지 등장^^;;;>
처음 보는 교과서! 어떻게 이 내용을 다 찾아내는가~ 막막하실 수도 있는데요.
쉽게 찾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교과서의 목차부분을 복사해서 옆에 두고...
대제목 및 소제목에 해당하는 페이지수를 비교하면서 찾아가시면 되는 겁니다.
그 근처에 몰려 있어서 찾기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교수님들께서 문제출제를 하실 때 당연히 교과서를 놓고 하시므로 대부분 순차적으로 출제하시지,
갑작스럽게 확~~ 뒤로 갔다 확~~ 앞으로 왔다 하시진 않기 때문입니다.^^
기출 문제 2개년도 쯤 붙여놓으면 점점 찾는 속도가 빨라지실 거고,
내가 찾는 문제와 맞아 떨어지는 교과서 내용이 발견되면 작은 기쁨도 느끼실 수 있어요~
몇 년치를 붙여야하나 궁금하시지요? 그건~~ 붙이는 사람 마음입니다.ㅋ
저는 평균 4~5년치를 붙였는데, 출제 패턴을 파악하시려면, 최소한 3개년도는 붙이셔야 효과적입니다.
(TIP: 불빛받으면 반짝이는 투명테이프 말고 반투명테이프로 붙이시면 혹시 잘못 붙이시더라도
떼었다 붙였다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떤 과목이건 중요한 내용은 대부분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별력을 위해 몇 문제정도는 기출에 출제된 적이 없는 새로운 문제가 나올 수 있지만,
대부분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 편이라(출제교수님이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 하),
중요시 하는 부분이 감이 잡혀서 정말 좋습니다.(즉, 교수님의 출제유형이 쉽게 읽힌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기출문제라 하여,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고,
같은 주제, 같은 내용이라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출제된다고 생각하고 작업하셔야 합니다.
객관식이라 하여 단순히 문제-답, 이런 식으로 공부하시면 절대 안 되고요,
출제문제 자체인 큰 열매만 읽지 마시고, 잔가지나 뿌리까지 공부(바른 내용이나 문장으로 수정하는 방식 )
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좀 더 허락되신다면, 교과서 본문에 기출문제에 해당하는 내용을 나만의 방법으로 눈에 띄게 표시!
저같은 경우는 연한 색의 색연필 등으로 핵심단어라 할 만한 구절이 들어간 한 두줄을 줄 그어 놓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놓으시면 기말시험 공부에 흔적없는 흰 책을 바라보며 막막해 하지 않아도 되고,
왠지 든든한 것이 실제로 시간도 단축되어 수월해지고 훨씬 효율적이 됩니다.
그리고 맞는 것을 골라라 하는 문제는 나머지 지문들이 왜 틀린 것인지 여백에 주석을 달아놓으실 것을 권합니다.
틀린 것을 골라라.. 하는 문제는 그 하나가 왜 틀린 것인지 교과서 해당부분 보면서 바른 내용으로 이해해 놓으시구요.
이런 모든 과정을 거치면,
같은 주제나 내용에 대해서 조금 꼬아내거나 바꿔서 출제되어도 대부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교과서를 소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게 읽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지라,
저렇게 놀이하듯,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면서 공부하는 것도 나름대로 저만의 학습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부끄럽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저도 교과서를 돌같이 무심히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과서에 옮기기 작업을 직접 해보니까, 교과서가 황금처럼 귀중한 걸 알겠더군요.
나중에는 오려 붙였던 그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헛되이 하지 않기위해서라도,
기말시험 전에 꼭 교과서를 붙잡게 되더라구요.(이 작업을 마친 교과서는 저절로 소중해 집니다.)
모든 과목들에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과 여건이 그리 되지 않으시면,
보기에 딱~ 그런 작업이 필요하다 싶은 한 두 과목을 골라 잡아서 주말 같은 때에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같은 그림 찾기하듯 재밌게 작업했는데, 그냥 표시만 하는 분도 계시고 취향에 따라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수기로 표시도 해봤는데, 나중엔 언제, 무엇이 출제되는지 뒤죽박죽 짬뽕되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눈에 띄게 이렇게 오려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작업을 해서 공부한 과목들은 지금까지 모두 A+받았구요.
반복해서 보시다 보면 정말 출제유형이 저절로 읽혀집니다.
우리까페에 주열군이 올려준 공부방법~완전 정석이지요. 상황에 맞게 참고하셔서 차곡차곡 실천하시고요.
저는 중요한 기출문제나 내용을 교재에 어떤식으로 표시하고 체크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에 관한 글을 써봤습니다.^^
하나 더 학습방법을 덧붙이자면, 모두들 널리 실천하고 계시겠지만,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해서 이동 시에 한 강의씩 반복해서 소화하시는 것입니다.
이 방법 적극적으로 실천하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산만하여 당시에는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는 것 같아도,
기말시험을 응시해 보면 머리에 꽤 많이 남더라구요.(집중도에 따라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요.)^^*
PS- 아래는 제가 직접 놀이(^^)한 흔적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한 과목만 붙이기 놀이할 예정이라, 위와 같이 오려두기만 하고,
아직 붙이기 작업을 못해서 몇 년전에 붙여놓은 교재인데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보시면 이해하기 좀 쉬우실 겁니다.
공부는 억지로가 아닌, 즐겁게 해야 합니다.
열공하셔서 꼭 장학생이 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아리솔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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