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호칭 기도에 묘사되고 있는 51개의 성모님 호칭

[박종 프란치스코]

성모 호칭 기도에 묘사되고 있는 51개의 성모님 호칭

■ 하느님과 인간을 상호 중개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성모님의 품위와 신앙인의 전형으로서 호칭

천주의 성모님 /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 그리스도의 어머니 / 천상 은총의 어머니 / 교회의 어머니 / 티 없으신 어머니 / 지극히 깨끗하신 어머니 / 순결하신 어머니 / 흠 없으신 어머니 / 사랑하올 어머니 / 탄복하올 어머니 / 슬기로우신 어머니 / 창조주의 어머니 / 구세주의 어머니 / 지극히 지혜로우신 동정녀 / 공경하올 동정녀 /찬송하올 동정녀 / 든든한 힘이신 동정녀 /인자하신 동정녀 / 성실하신 동정녀

■ 구약의 예언과 상징과 관련된 호칭

정의의 거울 / 상지의 옥좌 / 즐거움의 샘 / 신비로운 그릇 / 존경하올 그릇 / 지극한 사랑의 그릇 /

신비로운 장미 / 다윗의 망대 / 상아탑 / 황금 궁전 / 계약의 궤 / 하늘의 문 / 샛별

■ 성모님의 힘과 업적에 관한 호칭

병자의 나음 / 죄인의 피신처 / 근심하는 이의 위안 / 신자들의 도움

[대구주보]

[하느님의 양]

주르바란 1598-1664, 캔버스 위 유화, 38 cm × 62 cm, 프라도 미술관(스페인 마드리드)

어두운 배경에 놓여있는 회색 테이블에 메리노 양(약 8개월에서 12개월)이 네 발이 묶인 채로 놓여있다. 양의 속눈썹과 뿔, 처진 귀, 잔털들과 약간은 조금씩 뭉쳐있는 털들이 사실성을 극대화했다.

이 양은 아직은 목숨을 부지하고 있으나, 아마도 곧 도륙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양은 자신의 운명에 순종하는 듯이 얌전히 놓여 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 당신을 희생하신 모습을 상징하는, 17세기 스페인에서 크게 사랑받은 하느님의 양(Agnus Dei)이라는 주제다.

주르바란은 이 주제로 약 5개의 작품을 남겼는데, 다른 그림들은 양에 휘광을 그려 넣거나, 희생과 관련된 글귀를 적어넣는 등 보다 더 종교적인 색채를 띤다.

그러나 이 그림은 그 당시 동시대인들에게는 별다른 장치 없이도 예수님의 희생을 상징하는 것으로 널리 받아들여졌으며, 주르바란이 이 주제에 정물화 양식을 빌렸다는 것에서 그의 독창성이 보인다.

김은혜(엘리사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