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 어둠의 사람에게는 잔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항상 잔칫집, 잔치하는 인생은 밝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닐라 베이는 어둠의 거리였습니다. 온갖 알콜, 마약중독자, 부랑자, 거지들이 우글거리는 우범지대였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아름다운 석양을 구경하기가 두려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현 마닐라 시장이 그 거리에다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가로등을 세워 거리를 환하게 밝혀놓았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그 거리는 낭만의 축제가 있는 거리로 변했습니다. 빛이 들어오자 축제의 거리가 된 것입니다.
1. 교회의 본질입니다(21-24).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모인 공동체(에클레시아)를 의미합니다. 모여서 큰 잔칫집 같은 하늘나라의 기쁨을 맛보는 곳입니다. 용서의 기쁨과, 사랑과 한없는 행복을 느끼는 곳입니다. 항상 생명의 축제가 그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모으시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교회(디아스포라)입니다. 은혜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사랑의 행복과 기쁨을 가지고, 삶의 현장 속으로 나아가 받은 구원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선포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교회는 영적 충전소와 같은 곳이라 하겠습니다.
2. 초청의 성격입니다(21-24).
교회는 많은 사람을 초청하는 곳입니다. 온 동네, 시내, 변두리, 산동네까지 찾아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이든지 초청하여 데려와야 했습니다. 초청의 영역이 제한되거나 또한 초청의 대상이 제한되지 않았습니다.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아니 땅 끝까지라도 가서 채워야 했고, 누구이든 초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의 집은 그 만큼 넓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의 초청은 강력했습니다. 그 어떤 핑계도 주인의 초청을 거부하거나 빈자리를 채우지 않아도 될 명분이 될 수 없었습니다. ‘억지로’라도 이었고, ‘바로 가서’이었습니다. 주저하거나 지체할 수 없는 초청의 긴박성입니다.
3. 초청의 결과입니다(21-24).
3중의 기쁨이 따릅니다. 먼저는 구원 받은 자의 기쁨입니다. 다음은 초청한 사람의 기쁨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지켜보는 자의 기쁨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 구원 받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도와 초청은 모든 면에 유익이 되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안겨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하고 초청하는 교회는 날마다 잔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도나 초청은 실패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하면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신다고 했습니다(요6:37). 작정된 자는 주를 믿게 된다고 했습니다(행13:48). 결국 전도하는 교회는 날마다 잔칫집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지상의 교회는 좁을 수 있지만 천국에는 그럴 염려는 없습니다. 항상 전능자의 은혜로 잔칫집과 같은 교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