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개인에게는 오타가 없을 수 있으나 (물론 기계가 아닌 다음에야 거의 불가능하기는 하겠지만),
그룹 단위에서는 100% 오타가 발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정부호는 누구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타전된 부호를 바르게 잡아 송신하여
교신 상대국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배려이므로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생각합니다.
정정부호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1) 하나는 영문정정부호 "HH", 그리고 2) 한글 정정 부호 "SN" (또는 "VE") 가 있습니다.
1. 영문 정정 부호
오타가 발생했을 때 바로 이어서 "HH"를 치고, 이어서 바른 전송문을 타전합니다.
여기에서 "HH" 은 단점("딧") 8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도 길고 듣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HH" 를 대신하여 이 보다 간결하고 깔끔하게,
단점 "딧" 4개를 일정한 간격을 떼어서 "E E E E" 즉, "딧~딧~딧~딧" 을 타전해도 됩니다.
2. 한글정정부호
영문 정정 부호와는 달리 한글 정정 부호는 "SN" 즉, "디디디다~딧" 입니다.
영문 정정 부호와 별도로 한글 정정부호를 따로 "둔"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한글 정정 부호가 엄연히 존재하므로 아름다운 한글 교신에 있어서,
정정부호로서 "SN" 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3. 정정부호 사용하지 않는 케이스
간혹 한글이든 영문이든 정정 부호를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분의 말씀은 오타 후 정정부호 날리는 시간에
차라리 정정된 바른 부호를 타전하는게 낫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뒤에서 바른 정보를 재타전하면 당연히 앞에 타전 내용이 잘못된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일부의 케이스, 예를 들어 DX 교신 시,
특히 파일업 시에 정정부호 없이 "정정된 부호"를 다시 타전하는 경우를 흔히 들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특별할 경우는 한 자라도 줄여서 전송해야 하는 형편이므로 뭐라 하면 안될 것입니다.
4. ITU 규정에서의 "SN"
ITU 규정에 따르면 국제 모오스 코드에 따르면 "SN" 은 "verified", "understood"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SN" 은 영문 모드에서와 한글모드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SN" 이 "확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재전송되는 내용을 확인한다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라 이해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오타가 많은 초보자로서 가끔 영문 오타가 나올때 ...
단점 8개는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모르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반적인 정정부호 사용법입니다.
저의 경우 단점을 4개 사용하여 오타 후 호흡 조정도 같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