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개인 게시판에 글을 적습니다.
오늘 고객사 엔지니어 대응이 있어서 그간 바빳네요.. 지금은 윗분들이랑 식사중이라 폭풍전야(?) 정도입니다.
그런 여유에 글을 작성해 봅니다. ^^
좀 오래된 이야기 인데, 1차 정모 전날 강릉슈신님을 만났습니다.
처음 봤지만, 이미 카톡으로 동영상으로 자주 뵈었고해서 친숙했네요..
강릉슈님은 중펜 전도사 같은 분입니다. 탁구장에 만난 수 많은 중펜 분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랫동안 중펜을 사용해서 인지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으시고요.
엄청난 강행군(업무) 속에서 정모 전날 만나 탁구를 쳐서 기력이 다소 딸려 하는 모습도 보였네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뒷면 타법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에 남습니다.
강릉슈신님은 뒤로 잘 물러나지 않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뒷면 타법은 거의 다 '라이징 볼'을 처리하는게 특징입니다.
근데 이 가벼운 타법이 참 쉽고 게다가 안정적이게 구사하시니 그 말에 귀가 기울여져 집니다.
이런 빠른 타이밍의 공을 처리할 때에는 (물론 다른 경우에도 있겠지만 )
'각을 변화시키며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리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니다.
물론 2구부터 강하게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보다 능동적으로 리시브하겠다는 마음가짐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여 안정적으로 리턴하고, 상대의 회전에 대해서는 임팩트 세기로 반구를 결정한다.
이제껏 라켓의 각도, 스윙의 궤적만 생각하던 저에게는 조금 신세계가 열리는 말이였습니다.
이런 빠른 타이밍의 볼 처리는 상대에게 길을 읽히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볍게 치지만, 순식간에 코스를 틀어버리는 타법이 실로 놀랍습니다.
머리속으로 받은 정보량을 글로 풀어내려니 쉽지 않군요.
좋은 가르침을 주신 강릉슈님님께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음....
역시...... 고수는 생각하는것도 틀립니다!!
고수들은 자신만의 영역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알 듯 말 듯 어렵네요 ㅎㅎㅎㅎ
네.. 머리론 이해되어도 몸은 잘 안됩니다.
거의 놓아주는 것 없이 다 거시더라구요.
다른 전형도 그렇겠지만 중펜으로 정석적인 플레이를 배운다는게 참 어려운듯 합니다 가장 큰 이유가 지극히 사소한 부분을 가르쳐 줄 코치가 거의 없다는 것이죠 답답한 마음에 강릉슈신님을 만나서 이것저것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사소한 팁이 참 중요하죠 :)
깨알팁을 찾으러 여행이라도 다녀야겠네요 ㅎㅎ
아....강릉슈신님을 만날 좋은 기회가 있어 구장섭외하고 동생들이랑 장현용님등등 모였는데 배탈 나셔서 못 만나 아쉬웠어요 이 글 보니까 더 아쉽네요ㅜ 암튼 감사합니다
ㅠ_ㅠ 강슈님은 전국구라 언젠가는 만나실거에요~
죄송합니다 ㅜ.ㅜ
@강릉슈신 아닙니다...훌륭한 기회에 많이 배우겠습니다^^
저에게도 팁을~~
중펜으로 바꿔야 하나요???? ㅎㅎㅎ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에게 팁을 얻는건 중요하죠...
하지만 듣는걸로 끝나버리는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팁으로 얻은것을 내걸로 만드는게 중요하죠 ㅎㅎㅎ
네에~ 중펜과 셰이크랑 크게 팁이 다르지 않더라구요.. ^^
소소한 팁을 잘 기억하면 유용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팁도 많이 있지만요 :)
저도 조~~~금 이해하려고 한번 읽고 한번 더 천천히 이미지를 그려가면서 읽었습니다ㅎㅎ
고수의 가르침을 저도 직접 배울수 있었으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