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게도 합격수기라는 것을 쓰는 날이 왔군요, 기쁘고 홀가분하고 뿌듯하고 그동안의 맘고생 글로 적으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초보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몇 줄의 글만 남기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학교4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화공직 공무원을 준비해서 최종합격 통보를 받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걸렸습니다.
짧지 않은 수험기간이므로 제 얘긴은 그저 타산지석으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__)
초보 수험생에게 드리는 글..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이미 화공직 공무원이라는 것에 발을 담그신 화공쟁이시겠군요..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
그런면에서 화공커뮤니티 카페(켐탑)라는 곳은 정말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신이 궁금해 하는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아는 것을 가르쳐 줄 수도 있는 바로 그런 곳이니까요.
화공직 공무원이라는 좁은 관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지원한다고해서 그들을 경쟁자로 보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들에게 하나를 베풀면 당신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법이니까요.
결국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합격여부는 결정난다고 생각하십시오. 당신 옆에 있는 경쟁자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과의 싸움입니다...모르는 것은 질문하세요. 당신의 약점을 지워나가는 것이 강해지는 또다른 방법이니까요.
당신이 아는 것을 최대한 쉽게 남에게 가르쳐 주세요.
가르치는 것은 또다른 배움의 길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를 알아도 정확하게 아십시오. 그래야 실전에서 당신이 아는 것을 바로 체크하고,
정확히 아는 것을 제끼고 나머지에서 찍어 맞출 확률도 높아지니까요..
자격증은 따셨나요?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이 있다는 것은 다 아실겁니다.
만일 가산점이 7~8점이 안되신다면 지금 당장 따십시오. 가산점 7~8점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9급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화공기사(5점) + 정보처리기능사(2점)를 추천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가장 빠른 시일내에 가산점 7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기능사를 추천하는 이유는 시험이 자주 있다는 것과 결과 발표가 빨리 난다는 점입니다.
7급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화공기사(5점) + 정보처리기사(3점)를 따셨겠죠 이미??
가산점이 만들어지신분은, 이제 본격적으로 국어, 국사, 영어, 화학공학일반, 공업화학 공부를 하고 계시겠군요?
제가 추천하는 공부방법은 '선택과 집중을 하라' 라는 것입니다. 화공직 공무원의 컷트라인은 행정직처럼 80~90이 아닙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합격점수를 정하십시오. 85점이라구요? 그럼 가산점7~8점을 뺀 점수는 77~78점이겠네요.
제가 짜본 목표점수는 이렇습니다.
국어 : 75
국사 : 90
영어 : 75
화공일반 : 85
공업화학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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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평균 77 + 8 (가산점) = 85 점
국어 98.00
영어 83.00
한국사 98.00
화학공학일반 88.00
공업화학 68.00
제 경우는 실제 점수랑 비슷하게 나왔네요 .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당신이니, 목표점수를 잡고 '선택과 집중'을 하십시오.
예를 들어서 한자공부는 당신에게 득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많이 썼는데 날라가 버렸네요 ^^;;
일단 여기까지 쓰고 각 과목별로 수기 올릴게요~
국어
많은 수험생들이 재정국어/유두선 국어/호호샘국어/에듀스파 국어 등 여러 기본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여기 나열한 모든 책으로 공부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재정국어 백개가 넘는 동영상 중에서 서너개 보다 보니
저랑은 너무 맞질 않고, 제가 목표로한 점수가 75점 이었기 때문에 남들처럼 공부해선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직/국가직9급 7급/서울시 모든 시험에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표준어, 맞춤법, 로마자표기 이런 것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한자는 3급 한자와 에듀스파에 나오는 주요한자 정도만 보았구요.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제 목표점수는 75점 이었기 때문에 국어 과목은 최소한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험에 운좋게 점수가 잘 나왔네요..^^;;국어란 과목은 공부한 양에 비해 점수가 들쭉날쭉 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요 ^^;
한국사
이 과목만큼은 공부한양에 비례해서 점수가 나오는 과목입니다.
정재준의 통합한국사나 맥락한국사(요즘 안봄)/ 신영식의 해동한국사/ 민주국사 등의 책을 보았구요.
처음 시작할 땐 정재준씨 강의가 편하게 와닿습니다. 수업도 재미있고, 이 강사만의 특유의 암기법이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초반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험이 코 앞인데 농담들을 시간이 없죠.
문풀은 정재준씨 것과, 해동한국사 문풀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기본서 강의와 문풀강의는
다른 강사로 들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해동한국사 문제풀이 강의 특징은 정말로 말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농담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배경지식을 이야기 해줍니다. 정재준씨 강의는 이게 부족해요.
좋은 강의는 정말 많습니다. 자신에 맞는 강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죠 ^^
영어
심홍섭/신성일/장량/안박사 등 여러 강사가 있습니다.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신성일 선생님의 강의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영어 목표점수가 75점 이었기 때문에 두꺼운 기본서는 피하고,
바로 실전에 도움이 되는 강의 위주로 들었습니다. 보캐블러리는 문덕33000을 보았구요, 단어집은 종류가 많기 때문에,
직접 보시고 선택하세요~!
공무원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의 걸림돌이 영어이듯이 제게도 영어는 걸림돌 이었습니다.
***국어, 국사, 영어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하고자 하시는 분은 행정직 합격하신분들의 합격수기를 참고 하시면 좋을 겁니다.
화공일반
어떤 사람에겐 가장쉽고, 어떤사람에겐 난해한 과목일 것입니다. 대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학업과 공무원 준비를 병행하시는 분들에겐 전공과목인 만큼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시중에 나온 책들 이테크 화공일반/ 테크스파 화공일반/ 학연사 단위조작/성안당 화공기사/ 등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테크 화공일반책을 보시는 듯 합니다. 이테크, 테크스파 이 두 책이 9급화공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홍주 강사님의 강의 들은 분들 말을 빌리자면,
화공직 강의에 열정이 대단하시고 강의 또한 훌륭하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듣지 못했지만 제가 다시
수험생으로 돌아간다면 꼭 한번 듣고 싶군요.
화공일반 이 과목을 전략과목으로 고득점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저기 위에 나열한 책과 실제 기출문제,
복원문제 등을 보시면서 시험에 출제되는 파트와 문제의 깊이를 캐취 하신 후에 전공서적을 보시면서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성안당 화공기사 책을 보시면서 내공을 쌓는 다면,
언제 어떤 시험에서도 화공일반 과목은 80~90점은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9급화공직을 준비하시는 분에게 성안당 화공기사 책은 당신에게 득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고, 화공을 공부하는 수험생이라면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골라서 볼 수 있을 때 보시길 ^^
공업화학
가장 범위가 넓고 난해한 과목, 그렇기 때문에 부담없는 과목..
모두가 어려워하는 과목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 과목에서 항상 80~90점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드므니까요.
범위가 넓다고는 했지만, 시험에서 자주 건드리는 부분은 있습니다. 수험서로는 학연사 유기,무기/백주공업화학/
그리고 기타 공업화학 수험서(공무원) 등이 있습니다. 학연사 유,무기와 백주공업화학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제 소견으론 기타 공업화학책은 9급화공직을 준비하기엔 초점이 많이 벗어난 듯 보입니다.
학연사책은 빈출되는 파트인 석유화학/유지공업/단위반응(니트로,술폰화,알킬화,디아조화 등)/염료공업/고분자/산공업/
알칼리 공업/비료 등을 적은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백주공업화학은 빈출파트 + 출제가능 파트 까지 커버해 주는
화공직 수험생의 바이블이죠. 다소 양이 많지만 최고입니다. 하지만 모든 과목, 모든 부분을 다 공부하기엔 투자한 시간에 비해
얻는 것이 적을 것입니다. 패스파인더 유/무기 또한 괜찮은 교재인듯 합니다. 합격하고나서야 이 책을 구했다는게 문제지만요^^;;
이 글은 제가 화학공학커뮤니티연합이라는 다음카페에서 '선희와합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때 썼던 합격수기 입니다.
지금 이 글을 켐탑에서 보고 계시는 여러분은 다른 이들보다 이미 합격에 근접했다고 생각합니다.
켐탑 강의는 서울에 있는 화공기사 및 공무원 학원의 강의 수준에 비해 질적으로 훨씬 낫거든요^^
짧지 않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부디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