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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마치고 | ||||
온실, 농약, 화학비료, 기계화...그 속에서도 자라는 희망의 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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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여울터..취재를 마치고 온실, 농약, 화학비료...그 속에서도 자라는 희망의 노래! 요즘 청소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꾸고, 무엇을 좋아할까? 남양 황라에서 두레 중학교까지 10Km 길은 화성 8경 중 하나로 어디를 보나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농약냄새'였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농약과 화학비료없이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농약과 화학비료, 기계화는 조상들이 지녔던 여유와 '더불어 사는 마음'을 잃게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자연과 함께 배우고 지혜를 익히게 했던 과거와 달리 더 많은 지식정보를 외우고 습득하게 하고자 밤낮없이 학교로 학원으로 몰아넣으며 '교육의 수월성'을 강조합니다. 마치 농약과 화학비료, 기계로 아이들을 속성재배하려는 듯. 선뜻 꿈을 말하지 못하는 꿈을 잃은 청소년들이 부모와 주변의 요구와 희망에 자신을 맞추며 살려하진 않는지 염려가 됐습니다. 논둑길을 걷다보니 발 아래 잡초가 밟혔습니다. 잡초를 없애려 제초제를 뿌리고 김매기를 하지만, 그 잡초가 '약초'로 탈바꿈되는 시대가 현대입니다. 하지만 성적으로 줄 세우기하는 현 교육시스템은 잡초처럼 다양한 능력들을 제초제로 솎아내고 천편일률적인 화초와 농작물만 생산하려 합니다. 온실 속 화초보다 튼튼한 잡초로 우리 청소년들이 자라난다면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이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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